정치



문재인 영입 양향자 등 10명 1박2일 광주·전남 민심탐방

양 전 상무 "출마지역은 당의 결정에 따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등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이 23일 전남 화순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더민주 인재영입인사들은 이날 오후 화순군청을 찾아 구충곤 화순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화순방문에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의장, 오기형 변호사, 김빈 빈컴퍼니 대표,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 김정우 교수,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구 군수로부터 화순지역의 건의사항 등을 들었고 광주로 이동해 화순 탄광사건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인 '화순'을 관람했다.

화순이 고향인 양 전 상무는 "삼성임원을 내려놓을 때 만감이 교차했지만 고향을 위해 다시 뛸수 있어 가슴이 벅차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오 변호사는 "신진영입이 옳은 것도 아니고 기존 의원들이 잘못해 외부 인사가 더민주에 합류 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더민주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분들은 자기분야의 일에 헌신한 것인 만큼 영입인사들은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전 상무는 모교인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양 전 상무는 기자와 만나 "입당 당시 말했듯이 총선 출마는 당과 광주시민들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며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가)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상무를 제외하고 광주디자인센터를 찾은 영입인사들은 관계자로부터 창업관련 현황 등을 청취한 뒤 3개팀으로 나뉘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전남대후문과 충장로, 상무지구 등지의 호프집을 찾아 청년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더민주 문 대표가 영입한 인사들은 24일 오후 2시부터 광주에서 '사람의 힘'을 주제로 더불어 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콘서트에는 화순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던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유영민 전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과 하정열 한국안보통일 연구원장이 참여한다.

문 대표는 더불어 콘서트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전에는 영입 인사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문 대표가 영입한 인재 전원의 1박2일 광주·전남 방문은 지역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호남 민심을 살피는 한편 더민주가 호남의 적통성을 이어받은 정당임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민주는 광주 더불어 콘서트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 대구, 강원, 대전, 전주를 차례로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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