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2연승을 달린 가운데 다양한 기록까지 쏟아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예멘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신 감독은 일찍이 "예맨전에 방심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다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표를 내걸었다.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했던 한국은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당초 목적을 달성했다. 선봉에는 권창훈(22·수원)이 있었다. 부상을 딛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태용호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41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섰다.23세 이하로 연령이 제한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쟁쟁한 팀들이 참가하는 최종예선의 특성 상 한 선수의 대량 득점이 힘든 탓이다.다만 1차, 2차 예선에서는 해트트릭이 나온 적이 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지난 1991년 필리핀을 상대로 3골을 넣었고,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1995년 홍콩에 4골을 몰아쳤다. '라이언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류제국을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48명에 대한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우규민은 전년도보다 연봉이 1억원(33.3%) 인상된 4억원으로 팀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지난해 25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9패 평균자책점 3.42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팀내 토종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오지환도 9000만원 인상된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임정우와 윤지웅도 1억2500만원에 계약하며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유강남은 최고 인상률인 200% 인상되며 8100만원, 양석환은 159% 인상된 7000만원, 서상우는 122% 인상된 6000만원에 계약했다.봉중근은 1억5000만원 삭감된 3억원에 사인했다. 이병규(7)도 1억400만원이 깎인 1억5600만원에 재계약했다. 재계약 대상 선수 중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 중인 류제국만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LG는 17일 1차 전지훈련을 위해 양상문 감독과 코칭스태프 11명과 선수 40명 등 선수단이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LG는 류제국이 캠프에 합류하는 대로 협상을 통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고양 오리온이 44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조 잭슨과 김동욱의 활약으로 동부를 꺾었다.오리온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4-75로 대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6승14패를 기록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와는 1경기 반차다. 동부는 2연패에 빠지며 22승18패로 공동 4위 그룹과 1경기 반차로 벌어졌다.윤호영이 시즌 아웃되고 김주성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높이가 낮아진 동부는 오리온의 장신 포워드를 상대로 고전했다.1쿼터 동부는 웬델 맥키네스와 두경민이 각각 8점씩 넣으며 오리온에 19-19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2쿼터 조 잭슨을 중심으로 장신 라인업을 내세운 오리온은 동부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으며 32점을 집중시켰다. 2쿼터가 끝났을 때 51-40으로 오리온이 점수를 크게 벌렸다.3쿼터 동부는 로드 벤슨과 맥키네스가 힘을 내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잭슨이 날아오르며 오리온이 74-62로 1점 더 달아났다. 오리온은 4쿼터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상대를 더욱 몰아 붙이며 19점차 대승했다. 잭슨이 22점 8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에서 활약했고, 김동욱은 시즌 최다인 22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OK저축은행을 잡고 1위 싸움에 청신호를 켰다.대한항공은 16일 오후 2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2 25-21 25-17)로 승리했다.선두도약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1위 OK저축은행을 승점 50점(16승8패)에 묶어두고 승점 49점(16승8패)째를 올렸다. 남은 5~6라운드에서 충분히 1위 등극이 가능한 상태다.지난 12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떨어진 분위기도 살렸다. OK저축은행과의 시즌 전적도 2대2로 동수를 맞췄다.모로즈와 김학민 쌍포가 제역할을 했다. 모로즈는 서브득점 3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0점을 뽑았고, 김학민도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 김형우-최석기 센터라인은 19점을 합작했다.OK저축은행은 역전패를 허용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블로킹 싸움에서 대한항공에 7개를 허용하는 동안 3개에 그쳤다. 시몬이 양팀 합계 최다인 28점을 책임졌으나 역부족이었다.1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6-6 상황에서 송명근의 후위 공격으로 앞서갔고, 상대 범실과 시몬의 속공까지 보태 점수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류승우(23·바이엘 레버쿠젠)가 예멘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류승우는 1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예멘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도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다"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1의 승리를 챙긴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갖는다. U-23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1승1패로 대등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는 평가다.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예멘전 다득점으로 목표 달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승우는 "우즈베키스탄전처럼 신중하고 진중하게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승우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조율을 담당했다. "모든 대회는 첫 경기가 힘들다. 우리도 우즈베키스탄과 맞서 힘든 경기를 했다"는 류승우는 "그래도 서로 말을 많이 하면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를 잘 마무리 했기에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음 같아선 개막전부터 나서고 싶습니다. 그래도 욕심을 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암을 이겨낸 NC 다이노스 불펜투수 원종현(29)이 전지훈련을 떠나는 각오를 밝혔다.지난해 2월 원종현은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대장암 진단을 받고 귀국해 수술을 받았다. 이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완치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당장 복귀는 무리다. 다시 투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암 판정을 받았던 곳으로 다시 떠나는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다. 원종현은 "그래도 미국에서 빨리 병을 알게 돼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저를 살려준 곳으로 가는 것이니까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아직 155㎞ 강속구를 던질 때에 비하면 수척한 모습이었다. 그는 "아직 기본 단계수준의 운동만 하고 있다. 겨우내 캐치볼 정도만 했다"면서 "살을 좀 찌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위는 조금씩 올라올 것이다"고 근황을 전했다.원종현은 원하는 복귀시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마음같아서는 당장 개막전부터 나가고 싶지만 욕심을 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김경문 감독님과 주변 분들도 무리하지 말고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자고 하신다. 캠프에서도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34)가 미국 언론이 꼽은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10명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샌디에이고 지역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5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상위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이대호를 9번째로 언급했다.이 매체는 "이대호는 지난달 겨울 미팅에서 4개팀을 만난 뒤로 다소 조용하다"며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일정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피츠버그는 지난해 한국인 선수인 강정호에게 투자해 보상을 받았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파워히터 이대호는 포스팅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이대호는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한 뒤 아직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이대호를 제외한 나머지 미계약 FA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채워졌다.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잔류협상 중인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가 1위에 선정됐으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저스틴 업튼이 뒤를 이었다. 또 이안 데스먼드, 하위 켄드릭, 이안 케네디, 덱스터 파울러, 요바니 가야르도가 4위부터 8위를 차지했고, 10위에는 후안
슈틸리케호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25)이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FC포르투에 입성했다. 포르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30일까지로 바이아웃 금액은 3000만 유로(약 393억원)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150만 유로(약 19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통해 프로에 뛰어든 석현준은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CD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이상 포르투갈)을 차례로 거치며 기량을 쌓았다. 올 시즌 리그 및 컵 대회에서 20경기 11골 7도움의 화려한 성적을 기록한 석현준은 포르투행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석현준은 매니지먼트사인 SB 컴퍼니를 통해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 축구 선수로서 꿈꿨던 순간"이라면서 "빨리 팀에 적응해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석현준의 새 소속팀인 포르투는 1893년 창단, 1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와 함께 포르투갈 3대 명문으로 꼽힌다.포르투갈 리그에서 27회 우승을 차지했고 조세 무리뉴 전 첼시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손흥민(24·토트넘)의 입지가 불안하다.토트넘 핫스퍼는 오는 16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선더랜드를 불러들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 한국인 최다인 2190만 파운드(약 396억원)의 금액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에는 선발 경쟁에서 한 발 밀린 모양새다.한 달 반 가까이 정규리그에서는 선발로 출장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29일 첼시와의 EPL 14라운드에 선발 출격한 뒤 7경기 연속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다.시즌 전체를 두고 봐도 손흥민의 입지에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올 시즌 13번의 EPL 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5번에 그쳤다. 풀타임 활약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팀내 입지가 확실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레버쿠젠에 몸담고 있던 손흥민은 2014~201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0경기에 출전했고, 이 중 28번은 선발이었다. 풀타임 활약도 16회나 됐다.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보인다. 구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36)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강수정 판사는 14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강 판사는 "피해액이 중하나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했다"며 "피해자들이 최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선처를 원하고 있는 점,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최씨는 2013년 12월 문모(37)씨에게, 지난해 10월에는 박모(46)씨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최씨는 홍콩 마카오에서 문씨에게 "시계를 사야해 돈이 필요하다. 강남 호텔에 엔화도 가지고 있으니 이자까지 쳐서 주겠다"면서 71만 홍콩달러(약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지난해 10월 박씨에게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 주식을 환매하면 이자까지 더해 갚겠다"면서 2550만원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은 혐의다.최씨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던 도중 문씨, 박씨와 합의했으나 검찰은 사기 혐의가 인정된다며 최씨를 기소했다.검찰은 지난달 17일 최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