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간판' 권창훈(22·수원)이 천금 같은 결승골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권창훈은 리우 올림픽행 티켓이 달린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 내내 부진했지만, 후반 막판에 찾아온 한 차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경기장을 가득 매운 채 중동 특유의 열광적인 응원을 펼치던 카타르 관중들을 일순 침묵에 빠뜨린 통쾌한 골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에서 3-1로 이겼다.한국은 류승우(레버쿠젠)가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 어려운 승부를 예고했다.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에서 한국 축구를 구원한 주인공은 이번에도 '빵집 아들' 권창훈이었다.그는 후반 39분 장기인 중거리슛으로 카타르의 골망을 노렸다. 감겨 들어간 공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권창훈의 발끝은 예열을 마쳤다.5분 뒤 이슬찬(전남)이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어느새 중앙에 자리잡은 권창훈은 몸을 던져 슈팅을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막판 역전골을 허용한 카타르는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역사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3연승을 달리던 샌안토니오 마저 꺾고 리그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0-90으로 대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와의 첫 맞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개막 45경기까지 41승4패로 마쳤다. 이로써 1995~96년 시카고 불스가 역대 한 시즌 최고 승리(72승10패)를 거둘 당시 초반 45경기까지 성적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홈 연승 행진도 39연승으로 늘려 역대 2위 기록인 1995~96년 올랜도 매직의 홈 40연승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72승을 올릴 당시 시카고 불스의 44연승이다.샌안토니오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13'에서 멈춰야 했다. 38승7패로 여전히 리그 전체 승률 2위지만 이날의 대패는 치욕에 가까웠다. 현존 리그 최강팀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막판 30점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주전들을 퇴근시켰다.스테픈 커리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왕정치 구단 회장(76)이 이대호(34)를 향해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6일 "왕정치 회장이 이대호의 거취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며 "당초 이달 말에 교섭을 중지할 방침이었지만 2월 이후에도 잔류 응답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왕정치 회장은 "이대호는 지난 2년 동안 함께 했기 때문에 팀에 적응해 있다"며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합류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팀에 남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고 했다.이대호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소프트뱅크의 2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소프트뱅크의 꾸준한 러브콜이 있었지만 이대호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소프트뱅크는 이달 초 이대호와의 협상 기한을 스프링캠프(2월1일)를 앞둔 이달 말로 못 박았지만 왕정치 회장의 러브콜로 이대호 입장에서는 시간을 더 벌었다.이대호 측은 메이저리그의 몇몇 팀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든 그는 오는 29일 귀국 예정이다.2012년 일본에 진출한 이대호는 2014년부터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다.2014년 타율 0.
거스 히딩크(70) 첼시 감독이 아스날전 승리의 요인으로 디에구 코스타(28) 등 주요 공격수들이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 본능에 충실했던 점을 꼽았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히딩크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첼시TV와의 인터뷰에서 “디에구 코스타는 그의 첫 번째 일(공격)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아스날전 승인을 분석했다. 히딩크 감독은 “만약 코스타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려고 한다면 당신은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며 “그는 (그라운드에서)훌륭한 방식으로 투쟁 정신을 발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코스타 등 주요 공격수들이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이 요구하던 과도한 수비 부담에서 벗어나 공격에 집중하는 등 자신들의 장기를 살렸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코스타는 앞서 지난 주말 영국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EPL 23라운드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아스날전 승리로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8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도 13위로 상승했다. 영미권 매체들은 무기력하던 첼시가 히딩크 감
이번 겨울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의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이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깜짝 놀랄 만한 사건 12위에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온 어스'는 26일(한국시간) 오프시즌 동안 벌어진 놀라울 만한 사건 15가지를 선정해 순서대로 정리하며 미네소타의 박병호 영입을 12위로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KBO 넥센 히어로즈 출신 파워 히터인 박병호와의 단독 협상권을 따내기 위해 4개 구단이 1100만 달러 이상을 응찰했다. 미네소타는 1285만 달러의 최고 응찰액을 써내며 협상권을 따냈다. 박병호는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형 타자다. 하지만 조 마우어와 미겔 사노가 있는 상황에서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영입은 의외다.조 마우어는 구단 최고 몸값의 프렌차이즈 스타이며, 미겔 사노는 지난해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마우어는 팀내 붙박이 1루수이며, 사노는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영입과 함께 사노를 외야수로 전향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매체는 "이같은 프로젝트는 스프링 캠프의 흥미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프시즌 가장 놀라울 만한 사건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는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느냐, 다시 한 번 힘든 싸움에 내몰릴 것인지만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27일 오전 1시30분 카타르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르는 선수들은 경기가 열릴 그라운드의 잔디를 직접 밟으며 감각을 익혔다. 선수들은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 아래 장애물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간혹 웃음이 터지기도 했지만 큰 경기를 앞둔 탓인지 대체로 비장한 모습이었다.김동준(22·성남)과 구성윤(22·콘사도레 삿포로), 이창근(23·부산) 등 골키퍼들은 이운재(43) 코치와 골문 근처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신태용호는 초반 15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비공개로 전환한 채 전술을 가다듬었다. 격려차 훈련장을 방문한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은 스탠드에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신 감독은 "오늘 훈련은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내일 어떻게 잘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빨랐다.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한편
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광기(23·단국대)가 2015~2016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6위에 올랐다.이광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맘모스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하프파이프에서 70.20점을 획득, 전체 28명 중 6위를 기록했다.지난해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8위에 이어 연달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톱랭커인 아이노 료(일본)를 비롯해 조지 체이스(미국) 등 쟁쟁한 스노보드 선수들이 출전했다.이광기는 백사이드 에어 프론트1080, 캡 720, 프론트 900, 백사이드 마이클척플립, 프론트 더블콕1080 등의 기술을 차례로 소화했다.1차전에서는 64.60점에 그쳤으나 2차전 70.20점을 받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1, 2차전 점수 중 높은 점수를 토대로 순위를 정한다.이광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수철 스노보드 프리스타일대표팀 코치는 "기상 악화와 폭설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상황있었음에도 그간의 연습을 토대로 올해 처음 열린 월드컵에서
지난해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백전노장 축구선수 김병지(46)가 상대 학부모와 언론 인터뷰에 응한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김병지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르메이에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고 기다리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반복, 재생산돼 비난 섞인 여론으로 10대의 나머지 (우리)아이들에게까지 정신적인 고통과 충격을 주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그는 "(상대측이)이곳저곳에 거짓을 퍼뜨려 여론의 뭇매가 됐다"며 "이제는 상대 어머니의 거짓을 멈추고 모든 것을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사건은 발단은 지난해로 돌아간다.지난해 10월 한 학부모가 인터넷을 통해 올린 글이 화제가 됐다. 자신의 아들이 유명 축구 선수의 아들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었고, 해당 선수가 김병지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몰고왔다.김병지 측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았다. 김병지와 가족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김병지는 "지금 9살 막내아들이 비약하자면 조직 폭력배로 묘사되고 있다. 내 이름 김병지를 (포털사이트에)치면 너무나 자극적인 내용이 나와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다"고 말했다.두 달여 만에 입을 연
포르투갈 명문클럽인 FC포르투로 이적한 공격수 석현준(25)이 교체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포르투는 25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19라운드 마리티무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지난 15일 포르투로 이적한 석현준은 이날 후반 24분 교체로 투입됐다. 포르투 소속으로 지난 21일 리그컵 경기에 나선 적은 있지만 정규리그에는 첫 발을 디뎠다. 더욱이 상대는 석현준이 지난 2013년 6개월여 동안 몸담았던 마리티무였다.최전방 공격수로 21분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포르투는 전반 22분 만에 터진 상대 자책골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13승4무2패(승점 43)로 리그 3위다. 2위 벤피카(15승1무3패·승점 46)를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기대주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주 연속 톱10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3라운드까지 참가 선수들이 각기 다른 코스 3개를 도는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김시우는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각각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와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060야드)에서, 3라운드를 토너먼트 코스(파72·7204야드)에서 돌았다.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36계단이 떨어져 54위까지 추락했지만 전날 8타를 줄이며 공동 13위까지 치고 올라간 뒤 이날 다시 안정적인 기량을 선이면서 톱 10안에 진입한 것.김시우는 이날 전반전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산뜻하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써내면서 이를 만회했다.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파4)과 14번홀(파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