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맘모스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하프파이프에서 70.20점을 획득, 전체 28명 중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8위에 이어 연달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톱랭커인 아이노 료(일본)를 비롯해 조지 체이스(미국) 등 쟁쟁한 스노보드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광기는 백사이드 에어 프론트1080, 캡 720, 프론트 900, 백사이드 마이클척플립, 프론트 더블콕1080 등의 기술을 차례로 소화했다.
1차전에서는 64.60점에 그쳤으나 2차전 70.20점을 받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1, 2차전 점수 중 높은 점수를 토대로 순위를 정한다.
이광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더 노력해서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수철 스노보드 프리스타일대표팀 코치는 "기상 악화와 폭설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상황있었음에도 그간의 연습을 토대로 올해 처음 열린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대표팀은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미국 파크시티월드컵에 참가한 뒤, 13일부터 치러지는 일본 삿포로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