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3·한국체대)이 일을 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2차 합계 2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유럽 선수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도연맹)가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은 쾌거다.윤성빈 개인적으로도 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올 시즌 1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한 두커스 형제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릴 만한 성과였다.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도 이어갔다. 아울러 대회를 거듭할수록 순위도 뛰어올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늘렸다.윤성빈은 지난해 11월 1차 월드컵에서 1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흔들림도 잠시, 2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해 시즌 첫 메달을 손에 넣었고 3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상승세는 이어졌
'한국산 거포' 박병호(30)가 미네소타 트윈스의 스프링캠프지에 첫 발을 내딛었다.미네소타 지역매체인 스타트리뷴은 5일(한국시간) "박병호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전지훈련 장소인 트윈스 컴플렉스에 도착해 시설들을 둘러봤다"고 보도했다.박병호는 지난달 초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월말에는 미네소타로 넘어가 구단의 팬 초청 행사에 참가했다.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 야수 소집일은 26일이지만 박병호는 이보다 훨씬 먼저 도착했다. 전지훈련지의 시설에서 공식 스프링캠프 전까지 개인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 계획이다.박병호는 이날 시설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숙소와 훈련시설 등을 둘러봤다.공식 훈련 기간은 아니었지만 박병호는 재활 중인 선수들과 마이너리거들을 포함한 팀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글렌 퍼킨스와 선발투수 필 휴즈도 이 자리에 있었다.지난주 팬 행사에서 박병호를 만났던 퍼킨스는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어떻게 지냈나? 홈런을 치러 이곳에 온 것인가?"라며 농담을 던졌다.박병호 또한 웃으면서 "아직은 아니다. 곧 그렇게 하겠다"고 응수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엔리케 세레조 회장이 최근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이적한 콜럼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잭슨 마르티네스(29)에 대해 이례적으로 혹평을 내놓았다.미국의 스포츠전문 채널인 ESPN은 세레조 회장이 4일(현지시간) 스페인 현지의 엘 라구에로 쇼(El Larguero show)에서 “불쌍한(poor)잭슨은 이러한 환경에서 뛸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광저우는 대단한 클럽이고, 변화(이적)는 마르티네스나 아틀레티코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 29살의 선수는 클럽에 적응하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ESPN은 밝혔다.세레조 회장은 “그는 뛰어난 선수였으나 운이 없었다”며 “그가 팀을 떠난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광저우와 아틀레티코 구단 모두에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이어 중국측이 (스페인에서) 부진한 마르티네스에 4200만 유로를 몸값으로 지불한 배경에 대해 “그가 그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마르티네스는 이적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중국 슈퍼리그 팀들이 빅리그 선수를 앞다퉈 영입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 우승을 다투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전력 보강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마르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가 악천후 속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시동을 걸었다.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골프 챔피언십 둘째날 2라운드 17개홀에서 버디 4개를 기록했다.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그는 2위 박인비(28)가 휴식차 경기를 쉬는 가운데 더욱 격차를 벌리고 있다.1라운드 포함 현재까지 7언더파를 기록중인 그는 장하나(24·비씨카드)와 함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그러나 후반부터 폭우가 거세지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고 5번홀 버디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마지막 9번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후 버디퍼트를 남겨두고 경기를 멈췄다.이날 대회장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며 대다수의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라운드를 시작하지도 못한 장하나가 리디아 고와 함께 7언더파 공동 1위다.정식 멤버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6번홀까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전날 공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빅보이' 이대호(34)가 팀내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대호는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애틀이라는 팀을 선택하게 돼 기쁘다"면서 "좋은 선수들도 많고 경쟁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경쟁할 생각이고, 몸을 만들어서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거치면서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이대호는 시애틀과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보장되지 않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경쟁을 통해 살아남아야만 메이저리거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다.이대호는 "어차피 25인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마이너리그로 가는 것이고, 잘해서 개막부터 엔트리에 들면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거가 꿈이었고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개의치 않았다.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이다.- 시애틀에 입단한 소감은 어떤가."많이 기대했다. 그동안 몸을 만들면서 기다렸고,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 좋은 선수들도 많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꿈이 메이저리거였기 때문에 몸을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일본시리즈 MVP에도
지난달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한 석현준(25)이 데뷔골을 터뜨렸다.포르투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바르셀로스에서 열린 2015~2016 포르투갈컵 4강 1차전에서 길 비센테(2부 리그)에 3-0으로 승리했다.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다.후반 14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미구엘 라윤이 크로스를 올렸다. 석현준은 전진해있던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뚫고 골키퍼 바로 앞에서 헤딩슛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지난달 FC포르투 유니폼을 입은 후 처음으로 터뜨린 득점이다.시즌 전체로는 열 두번째 골이다. 석현준은 올 시즌 비토리아 세투발 시절 정규리그 9득점을 포함해 모두 11골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에는 길 비센테의 여봉훈도 출전했다.여봉훈은 지난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소집돼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여봉훈은 후반 29분 투입됐다. 석현준이 2분 만에 교체돼 나가면서 두 선수가 제대로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했다.포르투는 전반 46분 루벤 네바스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세르지오 올리베이라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뒀다.포르투와 길 비센테는 다음달 3일 4강 2
메이저리그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이대호(34)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꿈의 무대에 한발짝 다가섰다.하지만 앞서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과 달리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보장받지 못한 계약으로 아직 넘어야할 산이 남았다.시애틀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대호와 1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발표했다.이대호의 국내 에이전트인 몬티스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도 미국 에이전트이자 협력사인 MVP 스포츠 그룹과 함께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이대호는 지난해 11월3일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꼬박 3개월 만에 계약을 확정했다.12월 중순 윈터미팅에 참가해 몇몇 구단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만 해도 메이저리그 진출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 했다.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언급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소속팀을 찾아 이대호의 애간장을 녹였다.1월 초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현지에서 협상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몸 만들기에 돌입한 이대호는 지난달 말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정회원 자격으로 치르는 첫 번째 라운드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전인지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코츠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 입성 자격을 갖춘 전인지는 데뷔 라운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돌풍을 예고했다.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11번과 12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6번홀에서도 1타를 줄였다.안정적인 코스 공략으로 파세이브를 이어가던 전인지는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4언더파로 첫 날 라운드를 마쳤다.지난주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초의 파4홀 홀인원을 잡아낸 장하나(24·비씨카드)는 기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장하나는 버디만 7개의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솎아낸 장하나는 막판 2개홀에서 버디를 보태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식했다.김세영(23·미래에셋)이 4언더파로
민족 최대 명절인 설연휴 기간에도 다양한 스포츠가 안방은 물론 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6일 설 연휴 시작과 함께 이틀간 강원도 평창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2년을 앞두고 첫 테스트이벤트인 스키월드컵이 개최된다. 유럽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국가대표 '절친' 기성용(27·스완지 시티)과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의 '코리안 더비'가 많은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 타툼이 치열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역시 연휴 기간 내내 활발하게 경기가 진행된다. 명절하면 민속씨름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에 미국 프로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설날 당일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태극낭자들도 설 전날인 7일 코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승전보를 전할지 기대된다.◇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2018평창동계올림픽(2018년 2월9~25일) 개막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첫 테스트이벤트가 6일과 7일 양일간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다. 첫 테스트이벤트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남자부)이다. 스키 강국 캐나다, 독일 등 총 17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이대호(34)가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시애틀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그를 포수 스티브 레루드와 함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이대호의 국내 에이전트인 몬티스스포츠매니지먼트그룹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하루 전 메이저리그 소식에 밝은 민훈기 해설위원은 자신의 칼럼을 통해 이대호가 시애틀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 1년에 최대 40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알려진 대로 이대호의 시애틀 입단이 공식 발표됐지만 예상과 달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진입이 보장된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이다.400만 달러는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진입해 규정된 경기를 소화했을 때 받게되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보인다.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1루수 경쟁이 가능한 또 하나의 우타자 요원"이라며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우리 팀에서 어떻게 그 능력을 발휘할 지 흥분된다"고 말했다.이대호는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로스터 진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