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를 발표한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한덕수 전 총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당선인은 이어 총리 후보의 추천을 받아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계획이다.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새 정부 총리와 내각 인선을 검토하며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총리와 내각 인선을 앞두고 인수위가 준비한 인사 파일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내부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며 "외부로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각종 보고와 회의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18개 부처 장관 중 상당수 부처 장관 후보에 대한 검증이 일부 마무리됐거나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직접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제주 일정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총리 발표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여전히 제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내일 (제주에서) 일찍 오면 (할 수도 있고), 내일 일정이 있으면 모레 할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윤석열 당선인 원전확대, 재생에너지 축소 등 에너지정책 관련 기자회견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2명이 연명에 동참했고 우원식, 강민정, 양경숙, 양이원영 의원이 현장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RE100에 원전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국가와 기업경쟁력 훼손, 대한민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원전확대, 재생에너지 축소 정책을 중단 하라"고 촉구 했다. 이어 "한 해 세계 440조원 재생에너지 시장은 우리에게 블루오션"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은 원전몽니를 멈추고,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기자 회견문 전문이다. RE100에 원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국가와 기업경쟁력 훼손, 대한민국 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원전확대, 재생에너지 축소 정책을 중단하십시오. 윤석열 인수위가 대한민국 국가경쟁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신한울 원전 3, 4호기 건설재개에 이어 천지 1, 2호기와 대진 1, 2호기 등 신규원전 부지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수위 업무보고에선 노후원전 수명연장과 원전 신규 확대, 원전수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논의했다고 합니다. 재생에너지 전력비중은 기존 30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신구 권력간 인사 갈등과 법무부 업무보고 파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임기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을 공식화한 5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은 불가하다는 방침이어서 또다시 충돌이 예상된다. 27일 청와대와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50조원 재원 마련을 위한 방법이 마땅치 않아 결국 추경 규모를 대폭 줄이지 않고는 돌파구를 마련하기 쉽지 않이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정부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을 제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했다"면서 "이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인수위의 의지가 강한 만큼 기재부가 윤 당선인이 천명한 2차 추경 실행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지만 실행 단추는 새 정부가 시작되는 5월 10일 이후에야 눌러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을 지원하기 위한 50조원 규모 2차 추경 편성 방침을 22일 공식화했다. 대통령직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송병길 전 서울 마포구 의원이 23일 오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일 앞두고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소재한 현대빌딩 2층에 선거 사무실을 열었다. 송 전 의원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서울 마포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 힘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직속 정권교체 동행위원회 국토개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적극 참여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단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시인이자 인테리어 사업가인 송 전 의원은 사단법인 노벨재단의 중앙위원, 박정희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을 역임했고, 서울시 마포구의회 6, 7대 의원을 지냈다. 송 전 의원 선거사무실의 공식 개소식 일정은 미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4층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등 경제6단체장을 만난 자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전경련 허 회장을 비롯,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이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지금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제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가) 탈바꿈해야 한다"며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인프라를 만들고 뒤에서 도와드리고, 기업이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며 투자해 기업이 커가는 것이 나라가 커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쉽게 보면 경제학적으로 소득이 올라야 경제 성장이고 기업이 성장하는 게 경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을) 도와드리기도 쉽지 않은 일이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나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헌정사 초유의 0.8%차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5시50분 현재 9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7%, 1천636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1%, 1천611만표를 얻으면서 득표차는 0.76%포인트, 25만 표에 불과했다. 첫 개표 뒤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이었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패배가 확정된 순간,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깨끗이 승복하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 돌리는 담대한 자세를 취했다. 당선 확정 뒤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마감된 9일 오후 7시30분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내 초접전을 펼쳐 '예측불가'라는 결과가 나왔다. KBS, MBC, SBS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7.8%, 윤석열 후보가 48.4%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0.6% 포인트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를 기록했다. 반면 JTBC 자체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기록해 상반된 예측을 나타냈다. JTBC에서의 양 후보간 득표차는 0.7%포인트다. 심상정 후보는 여기서도 2.5%였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지역별로는 ▲ 서울 이재명 45.4% 윤석열 50.9% ▲ 경기 이재명 50.8% 윤석열 45.9% ▲ 인천 이재명 49.6% 윤석열 45.6% ▲ 부산 이재명 38.5% 윤석열 57.8%를 각각 기록했다. 또 ▲ 경남 이재명 39.0% 윤석열 57.1% ▲ 울산 이재명 39.1% 윤석열 56.5% ▲ 대구 이재명 24.0% 윤석열 72.7% ▲ 경북 이재명 24.6% 윤석열 72.1% ▲ 광주 이재명 83.3% 윤석열 13.7% ▲ 전남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9일 오후 5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3.6%로 잠정 집계,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70.1%)보다 2.5%포인트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각까지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251만5천20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4∼5일 1천632만3천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비롯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시·도별로는 전남(79.0%), 광주(78.7%), 전북(78.1%) 등 호남 지역 3곳이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들 지역의 높았던 사전투표 결과가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51.45%, 전북은 48.63%, 광주 48.27%였다. 이어 세종(77.2%), 경북(75.6%), 대구(75.2%), 울산(74.6%), 서울(74.0%), 대전(73.2%), 경기(72.9%) 순이었다. 대구는 사전투표 합산 이전에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69.5%)로 유일하게 60%대에 머물렀다. 이어 인천(71.0%), 부산(71.3%), 충북(71.4%), 경남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 기자] 9일 낮 12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전국 투표율이 20.3%로 잠정 집계됐다. 이때까지 투표를 마친 인원은 900만 명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4천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투표에서 지난 6시간 동안 총선거인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896만2천418명이 투표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24.5%보다 4.2%포인트 낮다. 지난 4∼5일 사전투표로 일부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1천632만3천602명이 참여,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역대 최고인 36.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낮 12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3.5%)였다.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된 이후로 한 번도 투표율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울산(21.4%), 경기·충북(21.3%), 충남(21.2%), 제주(21.1%), 대전(20.8%), 경남(20.7%), 경북·강원(20.6%) 등이 20%대에 머무르며 뒤를 따랐다. 가장 낮은 곳은 전남(16.4%), 광주(16.6%), 전북(17.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 간 회담서 어떤 태도로 임할지에 시선이 쏠린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문 대통령과 추 대표와의 관계가 웬지 통상적인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의 관계처럼 그리 밀접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는 추 대표가 청와대 의지와는 달리 독자적 견해를 밝혀 논란이 불거진 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민의당 사과 방문을 놓고 추 대표의 이른바 '머리자르기' 발언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놓고 정치권에 한차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추 대표의 입장을 고려해 "추 대표의 '추' 자도 안나왔다"고 공식 브리핑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국민의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소통의 문제가 있었다"고 발을 빼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추 대표의 발언을 무시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추 대표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국민의당 사과 방문으로 머쓱한 입장이 된 것이기에 속이 편할 리가 없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당시 임 실장이 협치를 위해 국민의당을 찾아간 것이라면 공개적으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