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북한이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침략 야망을 명백히 드러낸 이상 우리의 자위적 국가방위력 강화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소리가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사일지침 종료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북한 측에서 처음 내놓은 반응이다. 여기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비루한 꼴이 실로 역겹다"는 비난도 담겼다.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명의 기사를 통해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발표를 언급하고 "이는 남조선(한국)이 우리 공화국(북한) 전역은 물론 주변국들까지 사정권 안에 넣을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륙간 탄도미사일, 잠수함 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이미 수차에 걸쳐 미사일지침 개정을 승인해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한 것도 모자라 사거리 제한 문턱까지 없애도록 한 미국의 처사는 고의적 적대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입으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행동은 대결로 이어가는 것이 바로 미국"이라며 "이것은 미국이 매달리고 있는 대 조선(북한) 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표현인 동시에 파렴치한 이중적인 행태를 스스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5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임대차보호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9개월 간 21.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자료에 따르면 강북 지역 14개구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11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6월 이후 최고 가격이다. 강북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7월 4억원을 처음으로 넘겨 4억180만원을 기록했는데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8836만원이 오르면서 무려 21.4%나 상승했다. 이번 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145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5억원을 넘긴 뒤 9개월 간 20.46% 올랐다. 강남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억1415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9월 6억 원을 돌파한 뒤 불과 5개월 만인 올해 2월 7억16만원으로 7억원대에 진입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 경기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 2억7807만원이었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국도 19호선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화개면까지 총 연장 9.3㎞에 대해 4차로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6월4일 완전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개통되는 하동~화개 국도건설공사는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4월 착공한 후 8년2개월간 공사가 이뤄졌다. 해당 구간은 하동 쌍계사와 화개장터를 찾는 관광객들로 상습적인 교통정체와 선형 불량에 따른 사고 위험으로 이용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이번 확장공사로 이용객들의 통행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앞서 2016년 2월에 개통한 하동읍~악양면까지 8.6㎞과 연계해 섬진강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이번 개통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내년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도입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일정 기간 섭취가 가능하나 폐기 시점으로 인식해 버리는 소비자가 많은 탓이다. 음식 쓰레기를 줄이는 게 목표지만, 정확한 정보 전달과 소비자 인식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유 등 유제품은 신선도가 민감해 식품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현행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토록 하기 위해 식품표시광고법 등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이미 EU, 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과 동남아·아프리카 등은 소비기한을 도입하고 있다. 유통기한은 제품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뜻한다. 소비기한은 일반적으로 유통기한보다 길다. 규정된 보관조건에서 소비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이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6%는 식품 생산, 6%는 음식쓰레기가 원인이다.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하면 식품 폐기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소비기한 도입을 반기면서도 혼란 야기를 우려했다. "제조일, 도소매점 유통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화가 레이저 무기의 원천 기술 국산화에 나선다. 한화는 레이저 발진기 시제 제작 계약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주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이며, 4년 개발 기간에 계약규모는 총 243억 원이다. 레이저 발진기는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장비로, 레이저가 수 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더 멀리 세게 나갈 수 있게 한다. 레이저 무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인 셈이다. 레이저 무기는 하늘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목표물을 빛의 속도로 정확하게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무기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드론 등 소형 무인기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미국, 이스라엘 등 방산 선진국들은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미군은 이미 실전에 적용했다. 관련 기술도 빠르게 발전 중이다. 레이저 무기의 크기는 더 작아지고, 출력은 더 높아지는 것이다. 전투기나 인공위성 등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이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발하는 레이저 발진기 역시 첨단 광원 기술을 적용했다. 다수의 레이저 빔을 한 데 모아 레이저의 출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본인 의지로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하는 유일한 재벌 총수다. 정 부회장이 소셜미디어를 하는 방식은 평범하다. 가끔 신세계 계열사 홍보를 할 뿐 음식 사진을 올리고 운동하는 영상을 올리는 건 여느 계정과 다를 게 없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약 65만명으로 웬만한 대형 인플루언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다만 정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활동엔 상반된 평가가 뒤따른다. 잊을 만하면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풀어놓기 때문이다. '재벌이라고 SNS 하지 말란 법 있냐'는 반응도 있지만, '괜한 논란으로 회사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 인플루언서 정용진 최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저격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인스타그램에 연달아 음식 사진을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멘트를 똑같이 달았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 방명록을 두고 정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사들이 지문·얼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된데다, 생체인증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후불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 빅테크(대형IT기업)에 카드사들이 대응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삼성전자·마스터카드와 함께 '지문인증카드'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문인증 카드의 국내 시장 도입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문인증 IC칩 개발·공급, 마스터카드는 지문인증 카드 해외 도입을 각각 맡아서 진행한다. 지문인증 카드는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저장하고 인증할 수 있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터치하게 되면 결제가 진행된다. 해외에서 결제시 비밀번호나 핀(PIN)번호 입력 등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밀번호 노출 등의 우려가 없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지문인증카드는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별도 단말기 설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기존 생체인증 결제 대비 상용화에 용이하다. 결제단말기에서 전원을 공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최근 4년간 암호화폐(가상자산) 관련 범죄로 발생한 피해액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전국에 전담수사팀을 설치해 관련 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31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암호화폐 관련 범죄로 약 942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연도별 피해추산액은 ▲2017년 4674억원 ▲2018년 1693억원 ▲2019년 7638억원 ▲2020년 2136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4년 동안 1조6114억원 가량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는 것이다. 실제 경찰의 암호화폐 관련 범죄 단속 건수도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단속 현황을 보면 지난 2018년 62건(139명)에 불과했으나 2019년 103건(289명), 지난해 333건(56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46건(69명)이 검거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유사수신 등 범죄가 가장 많이 단속됐다. 기타 구매대행 사기나 거래소 불법행위 등도 적발됐다. 경찰은 관련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수사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남부와 부산 등 주요 시·도경찰청에 금융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88.73)보다 3.33포인트(0.10%) 오른 3192.06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77.46)보다 1.54포인트(0.16%) 오른 979.00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5원)보다 1.5원 내린 1114.0원에 출발했다.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지난달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1% 감소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생산 감소 폭(-10.9%)이 컸던 탓이다. 소매 판매 지수는 경기 회복 기운으로 통계 작성(1995년 1월) 이래 최고치다. 통계청이 31일 내놓은 '2021년 4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1.4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 2월(2.0%)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던 이 지수는 지난달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감소 폭도 작년 5월(-1.5%) 이후 가장 컸다. 이는 광공업 생산(-1.6%)에 기인한다. 기계 장비는 5.3%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10.9% 줄면서 낙폭을 키웠다. 반도체 감소 폭은 지난해 4월(-14.7%)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이와 관련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도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비대면 경제 확대 등에 따라 호조세가 이어졌다"며 "특히 지난 3월까지는 (관련)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그 수준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 지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서빙로봇의 대중화 시대를 열고 있다.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SFG신화푸드그룹이 운영하는 외식 매장에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100대를 연내 공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SFG신화푸드그룹은 한식 브랜드 우설화·천지연·송도갈비·일식 긴자·중식 하인선생·카페 블루가든·한옥 베이커리 카페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 110여개 직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SFG신화푸드그룹은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당 평균 3대의 딜리플레이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미 5개 매장은 서빙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SFG신화푸드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식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직원 체력 부담을 덜고 고객에게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빙 로봇 도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배민은 지난달 단기 렌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빙로봇 대중화를 위해 문턱을 낮추고 있다. 외식업 사장님들이 부담 없이 서빙로봇을 운영해 볼 수 있도록 한 달만 이용할 수 있는 단기 상품부터 최대 24개월까지 기간별로 다양한 상품을 운영 중이다. 또 최대
◇6급 승진 ▲복지정책과 김은희 ▲환경과 전종배 ▲산림과 천봉주
◇과장급 전보 ▲신재생에너지정책과장 이재식 ▲산업기술개발과장 김종주 ▲무역구제정책과장 박형민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곽근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경희고등학교와 한대부속고등학교가 교육당국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정 취소와 일반고 전환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내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서울 자사고 8개교는 모두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28일 경희고의 학교법인 경희학원과 한대부고의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자사고 지정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서울시 8개 자사고 교장단은 선고 뒤 "시교육청은 8개 자사고와의 소송에서 1억2000만원을 이미 사용했다"며 "사법부의 정당한 판결에 대한 불복이고 교육청 행정력을 남용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희연 교육청의 항소는 설상가상으로 응당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야 할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피해를 가중하는 반 교육적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희연 교육감의 사과와 항소 철회도 요구했다. 앞서 숭문·신일·배제·세화·중앙·이대부고가 같은 취지로 시교육청을 상대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내 3차례에 걸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모든 사건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와 관련해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전부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는 등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끊이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경찰은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경찰청 관계자는 "김창룡 경찰청장과 관련한 허위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됐다"며 "이와 관련해 법리검토 등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의거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유튜브에 전날 올라온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들에게 긴급 발표. "A씨(사망 대학생 실명) 사건은 제가 책임지고…A씨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제목의 4분40초 짜리 영상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된 거짓 정보가 나와있다. 기계음으로 처리된 이 영상에서는 전날 발표된 서울경찰청의 수사 중간발표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A씨 사건을 단지 평범한 익사라고 했다"며 "김 청장은 '왜 그렇게 성급한 결론을 내렸는가, 너희는 시민들의 봉급과 세금을 받고 근거없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수사 결과를 모두 취소하고 완전 신중한 재조사를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