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은행에서 빌려간 가계대출 규모가 26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패닉바잉(공황구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등 자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에 따르면 20~30대를 대상으로 실행된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현재 25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4조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182조8000억원, 신용대출등이 76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 31조7000억원, 12조9000억원 불어났다. 총 가계대출 증가분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9년 33.7%에서 지난해 45.5%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50.7%로 절반을 상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부동산 패닉바잉 자금 수요에다 주식가격 상승, 코인투자 열풍 등으로 인한 빚투, 영끌 결과라고 진단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중 9.65% 올라갔고, 올해 상반기에도 9.97%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의 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소상공인의 절반 정도는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소상공인 1026명을 대상으로 ‘2022년도 최저임금 관련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가족 구성원은 ‘4인 가구’가 33.8%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뒤이어 ‘2인 가구’ 21.2%, ‘3인 가구’ 20.8%로 각각 나타났다. 2021년도 소상공인 월평균 순수익은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은 26%로 조사됐다. 2인 가구 이상 기준 소상공인 월평균 순수익은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40.9%, ‘20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이 27.7%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의 요구안인 2022년도 최저임금 1만800원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9%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최저임금이 인상에 대해서는 "87.2%가 ‘최저임금 지불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소상공인 사업장의 자산 중 대출 및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이상 50% 미만’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는 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4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정년 연장 이슈는 이번 인구TF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또 실제 논의된 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구정책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게 인구절벽 충격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문제를 어떻게 양적으로 보완하고 질적으로 개선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고령자 고용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고용 활성화가 중요하고 노동 공급 측면에서 보더라도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소득 확보, 사회 기여, 건강 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령자 고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 차관은 "기업들도 고령자 특성에 따라 수요하고 인력을 확보하려는 욕구가 있다"며 "고령자 노동 수요와 노동 공급을 원활하게 연계해주고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게 (TF의) 주목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쿠폰 재개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검증에 대한 은행권의 면책요구를 당국이 재차 거부하고 나서자 주요 시중은행들의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신규 거래소 검증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기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만이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날 은행권의 암호화폐 거래소 검증과 관련한 면책요구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은행들이 자금세탁·테러자금 거래로 현지 금융당국 천문학적인 벌금을 묻는다"며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은행의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당국이 면책해주지 않아 거래소에 실명계좌 발급을 못 해준다고 하는데, 이는 은행들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며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하려면 스스로 엄격하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일에도 은행권의 면책 요구와 관련해 "자금세탁이나 이런 부분의 1차 책임은 은행에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4대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들 사이에서는 줄폐업 위기감이 더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다시 고개를 들자 여성가족부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여성가족부가 사라지면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제대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정 성폭력방지법 시행 및 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 출범 브리핑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여성가족부가 조금 더 분발하라는 취지인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차관은 "저희가 성폭력상담소, 가정폭력상담소와 같이 피해자들을 위한 상담소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고, 이 분들을 위한 법률 지원 등이라든가 상담 등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이런 분(피해자)들이 여성가족부가 없다면 어디에서 이런 도움을 받으실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김 차관은 "사실 모든 정책이라는 게 사회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저희는 저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항상 저희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년간 여성가족부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200명대를 보이는 등 대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백화점·마트 등 유통업계는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심리가 꺾일라 긴장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비롯한 영업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정부가 재택근무 전환 등 방역수칙 강화 기조로 돌아선 점도 유통가엔 악재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만 아니다…잇단 집단감염 7일 유통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총 48명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홈페이지를 통해 7~8일 임시 휴점한다고 공지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선 4일 2명이 양성으로 판명된 것을 시작으로 5일 하루 종사자 11명, 지인 1명이 추가 확진했다. 이어 6일 하루에만 33명 감염이 더 확인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7시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 "6월26일~7월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알렸다. 전체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권유한 것은 불특정 다수가 방문했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저금리로 예금금리가 낮아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나면서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유세 부담과 임대차3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이뤄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총 6만9919건이었다. 이 중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 거래는 2만3544건으로 전체의 33.67%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월세 거래 비중 29.44%(7만8889건 중 2만3131건)보다 4.2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월세 비중이 늘어난 만큼 전세 비중은 그 만큼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작년 7월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전환하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장기화된 저금리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이자가 적어 전세 보증금을 줄이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늘어난 보유세 부담도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려는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보유세 인상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라온피플이 자율주행과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위한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AI 전문기업 라온피플은 디지털 뉴딜 정책분야 '데이터댐' 관련 사업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21억원 규모의 '2021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 교차로 신호데이터'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라온피플은 교통 및 물류분야에서 도심 지능형 신호 관제와 교통정보 고도화를 위해 교차로 신호체계, 보행자, 차량 이동 복합 데이터 등 '교차로 신호 데이터'를 확보하고, 스마트 시티 구축과 자율주행 국가전략 프로젝트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올해 21억7500만원으로 정부 뉴딜정책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라온피플은 경기도 부천시 16개 교차로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전수 데이터, 신호 데이터와 도로, 카메라 관련 메타정보, 버스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 등 도심 교통 데이터를 수집, 정제 및 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최근 기업을 겨냥한 해킹이 급증함에 따라 기업 230곳이 올 상반기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이 디도스 해킹을 인지하기까지 평균 3분이 걸려 중소기업의 9분보다 3배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기업의 대응력이 중소기업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 눈에 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 5월 17일부터 2주 동안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사이버공격과 동일한 방식으로 '2021년 상반기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훈련 참여 기업은 230개사(임직원 9만8599명)로 전년의 81개사(4만3333명) 대비 2.8배 늘었다. 이에 과기부는 최근 랜섬웨어,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사이버위기대응 모의훈련의 필요와 효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참여기업 임직원 9만8599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악성 이메일 전송을 통한 지능형 지속 공격(APT) 공격 대응 절차 점검 ▲디도스 공격 및 복구 점검 ▲모의침투 등 실전형 훈련으로 진행했다.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메일 제목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정시성을 갖춘 고속간선급행버스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향후 5년간 권역별 광역교통망 계획 등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안'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5년 단위 중기 법정계획으로 이번 4차 계획은 2021년~2025년 중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4차 계획에는 수도권에 새로운 개념의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BTX는 Bus Transit eXpress(고속간선급행버스)의 약자로, 고속간선도로에 전용차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버스 서비스를 말한다. 철도처럼 정시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이동식 중앙 분리대가 활용된다. 출퇴근 시간마다 방향을 바꾸는 식으로 운영해 일정 수준의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계획에는 올림픽대로의 행주대교~당산역 10㎞ 구간(서부 BTX)과 강변북로의 수서 나들목(IC)~강변역 8.6㎞ 구간(동부 BTX)이 반영됐다. 대광위는 "주요 간선도로에 이동식 중앙 분리대를 활용한 BTX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4차 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꿈틀대던 장바구니 물가가 올 상반기 큰 폭으로 치솟은 뒤 좀처럼 떨어질 줄 몰라 서민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하고 있다. 작년에 3000원 하던 대파(1㎏)는 올해 5000원을 넘었고, 5000원 하던 계란 한 판(30구)은 7000원 중반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사과·배(10개 기준)는 작년과 비교해 1만원 이상 오르는 등 밥상 물가가 천장을 뚫을 기세다. 정부는 하반기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예측이 맞아 떨어질지는 의문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파 1㎏ 소매가격은 5226원으로 작년 평균(3070원)보다 70%나 상승했다. 깐마늘 1㎏은 1만원(1만746원)을 넘어 작년(8275)보다 30% 올랐다. 양파도 1㎏에 2882원으로 작년(2169원)보다 33% 상승했다. 지난해 10개 기준 2만3440원 하던 사과는 올해 상반기 3만3272원으로, 배는 작년 3만4329원에서 올해 4만6137원으로 1만원 이상 올랐다. 배는 이달 들어 5만원(4만9936원) 육박하는 등 계속 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오는 13일부터 양육비를 고의로 지급하지 않은 비양육부모는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양육비 미이행으로 인해 법원의 감치명령을 받고도 즉시 양육비를 이행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운전면허 정지요청과 명단공개 대상이 된다. 다만 운전면허의 경우 직접적인 생계유지 목적으로 운전면허를 사용하는 경우는 양육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명단공개는 양육비 채무자가 실종·파산선고,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경우는 공개에서 제외한다. 양육비 채무액 중 절반 이상을 이행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이행계획을 제출한 경우에도 위원회에서 심의해 공개에서 제외될 수 있다. 양육비 채무가 5000만원 이상이거나 3000만원 이상인 상태에서 최근 1년간 국외 출입횟수가 3회 이상이거나 국외 체류 일수가 6개월 이상인 양육비 채무자는 출국금지 요청 대상자가 된다. 단 국외에 거주하는 직계존비속이 사망하거나,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가지고 출국하려는 경우, 본인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세입자를 내보내고 본인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는 집주인이 1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세자금 반환 목적으로 실행된 신규 주담대 금액은 2조46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1조5127억원 대비 63%(9531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세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부동산 정책이 잇따라 발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21일 기준 지난 2019년 7월 이후 10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전셋값은 6억원을 돌파했다.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로 주담대를 받으려면 규제지역의 경우 1주택세대 중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3개월 내 본인 전입을 조건으로 한다. 2주택세대는 기존주택 매매계약서와 계약금 수령내역을 제출해야 하고, 고가주택은 3개월 내 본인 전입조건이 추가로 붙는다. 다만 비규제지역은 본인 전입 또는 새로운 세입자 계약 모두 가능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전세가격이 올랐고 그만큼 세입자에 내줘야 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경제 회복속도가 국가간 차이를 보여 불균형적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이에 맞는 통화·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위원회·한국금융연구원이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에서 "세계은행은 선진국의 94%가 2년 이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신흥국과 개도국은 40%만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금융연구원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리인상 시그널을 보내는데, 일부 국가는 이미 점진적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에 맞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취약 부문 지원은 선별적 정책이 가능한 재정·금융정책, 전반적인 경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협의가 2년 반만에 재개됐다. 관가에서는 다소 소원했던 두 부처가 이제 본격적으로 산업·기업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게 됐다고 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오전 10시 정부대전청사에서 ‘제2차 중기부-산업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9년 1차 회의 이후 2년 반여 만에 재개됐다. 그간 중기부와 산업부는 기업과 산업정책을 각각 맡고 있는 부처임에도 다소 관계가 소원한 게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았다. 특히 관가에서는 박영선 전 장관이 재임하던 당시 중기부가 각종 이슈를 주도해나가면서 두 부처의 관계가 멀어진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산업정책에 있어 '형님' 부처인 산업부와 청에서 막 승격해 성장해가고 있는 신생 부처의 묘한 경쟁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는 이야기도 무성했다. 실제 2년 반 동안 일본의 경제제재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수출지원 및 기업 지원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있었음에도 어느 부처도 먼저 정책협의 제안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대신 단건별로 실무자선의 협의만 수차례 진행됐던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