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소상공인의 절반 정도는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7일 소상공인 1026명을 대상으로 ‘2022년도 최저임금 관련 긴급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가족 구성원은 ‘4인 가구’가 33.8%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뒤이어 ‘2인 가구’ 21.2%, ‘3인 가구’ 20.8%로 각각 나타났다.
2021년도 소상공인 월평균 순수익은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0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은 26%로 조사됐다. 2인 가구 이상 기준 소상공인 월평균 순수익은 '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40.9%, ‘200만원 이상 350만원 미만’이 27.7%로 조사됐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들의 요구안인 2022년도 최저임금 1만800원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9%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최저임금이 인상에 대해서는 "87.2%가 ‘최저임금 지불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소상공인 사업장의 자산 중 대출 및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이상 50% 미만’이 25.6%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뒤이어 ‘50% 이상 70% 미만’이 25.3%로 조사됐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대출 및 부채 정도는 ‘1억원 이상’이 32.5%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뒤이어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 15.6%, ‘4000만원 이상 6000만원 미만’ 14.8%로 각각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 차남수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순수익은 최저생계비도 못 미치는 형편으로 체질이 매우 허약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소상공인의 87.2%가 최저임금 지불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