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여야는 24일 정부와 한국전력의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날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 청구서가 날아왔다"고 공세를 펼치자, 더불어민주당은 "기승전 탈원전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정용 전기요금 뿐 아니라 업소용, 산업용 요금도 함께 인상된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산업계에도 큰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임기인 2022년까지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알고 보니 가짜뉴스였다"고 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전기요금 인상에 우려를 표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의 하수인 역할을 했던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은 국회에서 '탈원전 정책을 펴더라도 전기요금 인상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이라며 황당무계한 강변을 한 바 있다"고 발언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가채무 1000조 시대에 더해 '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 17억8000만원 규모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강원도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해 백두대간을 통해 남하할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강원도를 비롯한 인접 3개 도에 배분한다. 강원 7억9000만원, 경기 5억원, 경북 2억8000만원, 충북 2억1000만원이다. 특교세는 거점소독시설 및 농장 초소 운영, 양성 방역대 농장 소독비, 야생멧돼지 차단을 위한 방역활동 등에 사용하게 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방역 취약 정도, 소독시설 현황, 사육 규모 등을 감안해 특교세 지원 규모를 결정했다"며 "이 특교세를 활용해 지자체에서는 지역 상황에 맞는 방역 체계를 신속히 보강·구축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조기 종식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환경부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제4기 민·관 환경정책협의회 위원 위촉장 수여식과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책협의회는 한국환경회의 소속 19개 주요 환경단체와 환경부 차관 및 실·국장으로 구성된 환경부-민간단체 간 협의체다. 지난 2019년 출범한 제3기 정책협의회 위원 임기가 끝나면서 올해 제4기 정책협의회가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 등 제4기 민간위원 8명,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 등 정부위원 7명이 참석했다. 수여식 이후에는 자원순환 등 주요 환경정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환경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제4기 민·관 환경정책협의회 1차 회의를 통해 시민사회의 의견을 듣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환경부와 시민사회가 순환경제 체제 확립 등 환경 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접종 당국은 당초 사전예약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날짜가 임박한 경우에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경우 예약을 취소한 뒤 미접종자 사전예약을 통해 예약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 당초 예약자가 접종하기로 한 백신은 잔여 백신으로 처리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24일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접종 예약 날짜가 임박한 경우 본인이 예약하는 것도 이틀 전까지만 취소가 가능하다"며 "접종에 사용될 백신이 일주일 전에 의료기관에 배송되기 때문에 (예약자가) 맞지 않으면 노쇼 백신이 돼 잔여 백신으로 처리된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을 마친 접종자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예약한 날짜에 접종할 수 없을 경우 접종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약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접종일이 임박한 경우에는 예약 취소만 가능하다. 당초 예약된 접종일 1주 전에 예약된 물량만큼 백신이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때문에 예약 날짜 변경이 힘들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를 통해서도 변경할 수 없다. 현재 1차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 사전예약과 예약 변경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 당국이 60대 이상 인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 후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접종 간격에 따른 시차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56만여명, 접종 완료자는 37만여명 늘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72.3%, 접종 완료율 44% 수준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고령층 접종 완료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홍 팀장은 "접종 간격이 진행하고 있어 발생하는 시차로 보인다"면서 "다음 달 2일까지 접종하는 18~49세에 대한 일정과 전체 인구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는 10월 말 11월 초가 되면 전반적인 1·2차 접종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백신 1차 접종률이 91.7%를 기록했지만 접종을 모두 마친 비율은 86.7%로 차이를 보인다. 연령별 1차 접종률은 60대 93.9%, 50대·70대 각각 92.8%로, 모두 90%대를 기록했다. 80세 이상에서도 83%로 확인됐다. 그 외 40대 78.1%, 30대 74.1%, 1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오는 27일 12~17세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세부계획 발표를 앞두고 교육 당국이 접종 연령대인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학생들의 접종 여부를 조사하거나 교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접종한 학생들의 경우 교내활동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12~17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관련 교육감 간담회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백신 예방접종이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만큼 강요하는 분위기가 반들어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접종 여부를 조사하거나 미접종 할 때 교내활동을 제한하는 방식은 쓰지 않기로 했다. 대신 학부모와 학생들이 충분한 정보를 갖고 접종 여부를 정할 수 있도록 유의사항과 이상반응, 대처 요령 등에 대한 정보는 미리 제공할 방침이다.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도록 조치한다. 유 부총리는 교육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방역 당국이 5~11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오는 27일 발표한다. 현재 6주로 설정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로 줄일지 여부도 이날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4분기 접종계획에 발표될 소아 청소년에 대한 접종시기, 접종대상에 대해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있다"며 "4분기 접종계획 발표 때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기존의 신종 감염병과 달리 어릴수록 발병률이 낮은 특성이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등장하면 소위 알파벳 U자형 발생을 보인다고 추정한다. 연령이 매우 낮은 경우와 연령이 매우 높은 경우에 많은 중증과 희생이 나오는 것이 상례"라면서 "그러나 코로나는 거꾸로 된 L자형이다. 즉 나이가 적을수록 발병 규모 및 중증, 사망률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중증, 사망이 많은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18세는 사실상 성인과 같은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코로나19의 발생이 가장 많고, 연령대가 가장 낮은 초교생에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는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추석 연휴 기간 줄어들었던 검사량이 전날인 22일 평일 수준으로 늘어났고, 평일에 접어들면서 검사량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이 늘어나면서 유행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특히 수도권의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늘까지 확진자 수가 적게 나왔어도 내일(24일), 모레(25일)에는 평상시 확진자 수로 증가할 것이라 본다"며 "연휴 기간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가하는 추이가 나타나 이번 주 이후 어떻게 될지 우려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16명이다. 추석 직전 한 달간 휴일 확진자 수가 1400명 안팎이었던 것과 달리 연휴인 18~21일(0시 기준)에는 4일 연속 요일별 역대 최다 규모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사흘간 확진자 수는 1700명 초반대를 보인다. 국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정부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추적하는 현행 역학조사 방식으로는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며 보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보건소 통보가 없어도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를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해 스스로 검사를 받는 식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비대면 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환자 비중 증가 등과 관련해 이렇게 현재 추진 상황을 밝혔다. 이달 12일~18일 1주간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보면 이 기간 국내 발생 사례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는 39.8%로 40%에 육박했다. 조사 중 분율은 역학조사를 통해 변동될 수 있는데 22일 0시 기준으로 8월22일부터 최근 4주간 이 비율은 33.3%→34.8%→36.3%→39.8%로 상승 추세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격리 중이던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 분율'은 최근 한달간 35.3%→33.6%→32.5%→29.9% 등으로 30% 밑으로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주 확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접촉자 등으로 분류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발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방역 기준이 완화된 올해 추석 연휴 119출동 건수가 지난해보다 2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18~22일 닷새 간의 추석 연휴 소방활동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화재·구조·구급 활동 건수는 총 3만1100건이었다. 하루 평균 6220건꼴로 출동한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의 2만5475건보다는 22.1%(5625건) 증가했다. 활동별로는 화재 발생 356건, 구조 4687건, 구급 2만6057건이다.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357건)보다 0.3%(1건) 줄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71.2건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14명(사망 2명·부상 12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24명)보다 41.7%(10명)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재산 피해액은 16억500만원에서 43억5500만원으로 171.3%(27억5000만원)나 늘었다. 반면 구조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3468건보다 35.1%(1219건), 구급은 지난해 추석 연휴의 2만1650건보다 20.4%(4407건) 각각 증가했다. 구조 인원으로는 773명에서 1028명, 구급 이송 인원은 2만2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앞으로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의 실질적 자립 지원을 위해 생활비 등 '특별지원사업' 대상 연령은 현행 9~18세 이하에서 9~24세 이하로 확대된다. 여성가족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복지 지원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4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 3월 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을 통해 위기청소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이들에 대한 지원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법에서 위임한 세부 내용을 담았다. 시행령 개정안은 우선 통합정보시스템 한 곳에서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서비스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정했다. 또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신속·정확하게 개입할 수 있도록 아동학대 정보 등 다양한 정보에 대한 연계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에는 국가와 지자체가 24세 이하 청소년 부모에게 자녀양육 지도, 기초생활 유지, 학업복귀 등 지원할 수 있는 내용도 담았다. 특히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위기 청소년에게 생활비와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특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광주 광덕고 학생들이 교내 쓰레기 수송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 운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광덕고에 따르면 1~3학년 학생 18명으로 구성된 SW(소프트웨어)동아리 '오소프'가 쓰레기 수송 자율주행자동차를 최근 제작했다. 쓰레기 수송 자율주행자동차는 학교 내 분리수거장에서부터 교문 옆 쓰레기 수집소까지 왕복 500m 가량의 자율주행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쓰레기를 수송한다. 차량 전면에 부착한 웹캠을 통해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 차량 스스로 최적의 경로를 학습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총괄 책임자인 3학년 정우빈 학생은 "지난해 인공지능 학습 모델 대회에 참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이번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수레로 쓰레기를 운반하며 고생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대한 국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전제로, 달성 시기의 상황을 종합 검토해 방역 완화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오전 비대면 기자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은 확진자 규모나 접종률 달성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국민 70% 완전 접종을 전제로 그 때의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규모뿐만 아니라 확진자 발생 양상, 중증화율 및 사망률 등 위험도, 의료체계 여력 등을 모두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가 '9월 말, 10월 초 위드 코로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일단 전 국민 70% 접종 완료 자체가 중요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인구대비 71.2%, 완료율은 43.2%다. 정부는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인센티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백신 인센티브는 단순히 접종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우리나라 법관 1명이 한해에 맡는 사건 수가 460여건으로 독일보다 5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내부에서 과로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으며, 법관을 대폭 증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법관은 총 2966명이었고, 전체 민·형사 사건은 137만6438건에 달했다. 비슷한 수준의 사건을 접수한 프랑스(145만9538건)는 법관이 7427명으로 3배가량 많고,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사건 수가 58만9106건으로 훨씬 적었음에도 법관은 3881명으로 더 많았다. 독일은 213만6254건의 사건이 접수됐는데 법관 수는 2만3835명이었다. 이에 따라 법관 1명당 사건 수는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독일 89.63건 ▲일본 151.79건 ▲프랑스 196.52건 ▲우리나라 464.07건이었다. 우리가 독일과 같은 수준을 보이기 위해선 법관 수를 1만2390명 더 늘려야 하고, 일본과 같은 사건 처리를 위해선 6102명이, 프랑스 수준이 되려면 4038명의 법관이 더 필요하다는게 법원행정처의 설명이다. 법원행정처 측은 "이 같은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각자의 여자친구를 대신해 싸우러 나왔다가 상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심사 이후 침묵을 지켰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김용찬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살해미수 혐의를 받는 A(47)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21분께 검은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구속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혐의 인정하냐', '왜 싸웠냐', '흉기를 왜 들고 간거냐', '술에 취해있었던 게 맞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를 타고 이동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 중랑구 한 거리에서 40대 남성 B씨에게 준비해 온 흉기를 이용해 옆구리와 허벅지 등 8곳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치명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각자의 여자친구가 전화 통화로 말다툼하는 모습을 본 이후 직접 만나 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