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 완화에 이동·활동 늘어난 추석연휴…119출동 22.1%↑

日평균 6220건 출동…화재 줄어도 재산피해 심각
연휴 닷새간 1028명 구조, 2만6976명 구급 이송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방역 기준이 완화된 올해 추석 연휴 119출동 건수가 지난해보다 2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18~22일 닷새 간의 추석 연휴 소방활동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화재·구조·구급 활동 건수는 총 3만1100건이었다. 하루 평균 6220건꼴로 출동한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의 2만5475건보다는 22.1%(5625건) 증가했다.

활동별로는 화재 발생 356건, 구조 4687건, 구급 2만6057건이다.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357건)보다 0.3%(1건) 줄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71.2건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가 14명(사망 2명·부상 12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24명)보다 41.7%(10명)나 줄어들었다. 그러나 재산 피해액은 16억500만원에서 43억5500만원으로 171.3%(27억5000만원)나 늘었다.
 
반면 구조는 지난해 추석 연휴의 3468건보다 35.1%(1219건), 구급은 지난해 추석 연휴의 2만1650건보다 20.4%(4407건) 각각 증가했다.

구조 인원으로는 773명에서 1028명, 구급 이송 인원은 2만2175명에서 2만6976명으로 각각 33.0%, 21.7% 늘었다.

주요 사례로는 지난 20일 전남 여수시 식품 공장의 제품 출하 통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2일에는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에서 불이 나 4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다중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전남 화순군 국도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의 측면을 1차 추돌하고 뒤따라오던 버스와 정면 충돌하면서 11명(사망 1명·중상 1명·경상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18일에는 화성시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승용차와 버스 2대가 추돌하면서 10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청 관계자는 "올해 연휴에는 지난해보다 방역 기준이 다소 완화돼 국민들의 이동·활동이 늘면서 119출동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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