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사의를 표명한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 "또다시 수처작주, 파부침부를 외친다"고 밝혔다. 향후 총선 출마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언급이다.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청와대에서 춘추관에서 "이 정부의 진지함과 간절함, 사명감을 여러분께 진솔하게 전달해야 하는 큰 역할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저는 정들었던 춘추관을 떠난다"며 이같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민 대변인은 "수처작주 파부침주, 대변인 제의를 받고 스스로 다짐한 말이었다"며 "질문을 하는 입장에서 질문을 받는 입장으로 바뀐 그 견딜 수 없는 어색함을 누르며 기자 여러분 앞에 선지 오늘로 아주 정확하게 20개월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지난 20개월간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부의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한 헌신과 진지함을 똑똑히 목도했다. 그러나 그 진지함과 절실함을 여러분께 제대로 전하지 못한 건 오로지 저의 능력부족 때문"이라며 "모자라는 능력은 체력으로 벌충하려 했다. 그러나 이제 그 체력도 거의 바닥이 났다"고 언급했다.민 대변인은 "다만 혼신의 힘을 다해 주어진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를 토닥인다"며 "존경하는 박 대통령을 비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우리도 이제 70년 분단의 역사를 마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한인의날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그저께 10월 3일은 우리가 부러워하는 독일 통일 2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은 민족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나가는 길이자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류 번영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여러분께서 각국에서 통일 전도사가 되셔서 한반도에 평화통일을 이루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 70년간 전쟁의 참화와 분단의 고통을 딛고 세계가 놀라는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이뤄냈고 지구촌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당당한 나라가 됐다"며 "이 자리를 빌어 조국 발전의 가교역할을 하고 계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또 창조경제, 문화융성, 4대 부문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 10명 중 6명 이상은 연금수급권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현재 베이비부머 세대 738만명의 65.8%인 486만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했고, 이 중 269만명(36.5%)만이 10년 이상 납부해 연급수급권을 확보했다.베이비부머 세대는 1950년 한국전쟁 직후 1955년에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로 총인구의 14%인 738만명이 해당된다.조사 결과 이들의 평균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기간은 132개월에 불과했다.더욱이 8월까지 베이비붐 세대의 12만6596명이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조기노령연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연령별 노령연금 수급률은 1955년생 35.9%, 1960년생 46.1%로 예측됐다.이와 함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낮아지도록 돼 있어 공적연금을 통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소득보장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게 문 의원의 지적이다.문 의원은 "리 사회에서 소비와 생산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연금수급권 향상을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은 당적을 정리하고, 공천과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을 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문 대표는 이날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아같이 주장했다. 성명서는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공개했다.문 대표는 성명서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고, 민생은 폭발 직전이다. 국민들은 삶의 희망을 잃고 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과 집권여당 내부의 거듭되는 권력싸움이 나라의 앞날을 더 암담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국회 위에 군림하던 유신시대의 대통령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 내년 총선공천과 미래권력을 향한 대통령의 욕심 때문에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혁신이 왜곡 돼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이 권력 싸움에 빠져 경제와 민생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해법은 간단하다.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고 국회가 하고 있는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당내계파와 여야를 뛰어넘는 초연한 입장에서 행정부 수반으로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그는 "지금 대통령은 민주주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여권 내 계파갈등의 기폭제로 작용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오픈프라이머리)'와 관련해 침묵을 지켰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공천제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30일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민심왜곡 ▲조직선거 ▲세금낭비 ▲전화조사와 현장투표 간 간극 ▲절차적 정당성 등 5가지 문제를 들어 안심번호 공천제를 조목조목 비판한바 있다.당시 박 대통령은 "안심번호 공천제를 국민들이 이해를 할 수 있겠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작심 비판은 이른바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여겨졌다.따라서 박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자리인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안심번호 공천제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 받은 터였다.박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 것은 당내 특별기구에서 안심번호 공천제 등 공천 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만큼 일단은 여권에 공을 넘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김 대표가 지난 1일 "이제 안심번호에 대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금융부문의 개혁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라며 금융개혁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순위 중 노동부문이 83위, 금융부문이 87위로 낮은 평가를 받은 점을 들어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낡고 보신적인 제도와 관행은 과감하게 타파하고 시스템 전반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과거 20여년간 신규진입이 없었던 은행시장에 인터넷전문은행 진입을 허용하고 크라우드펀딩 같은 다양한 핀테크 금융을 육성하면서 계좌이동제와 같이 금융소비자의 은행선택권을 강화하는 과제들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이어 "금융개혁은 한 마디로 담보가 아니라 기술평가 등을 통해서, 그리고 그것도 IT 기반을 둔 새로운 기법으로 새로운 피가 우리 경제 혈맥에 흐르게 한다는 데 목표가 있다"며 "금융개혁은 4대 개혁 중에서도 가장 와닿기가 쉽지 않은 개혁이지만 실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토대"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사람 몸에도 탁한 피가 흐르거나 피가 잘 흐르지 않아서 곳곳에서 막힌다고
자신이 당대표로 있는 한 '전략공천은 없다'고 못박았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일 '우선추천'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우선추천지역' 규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천 룰을 논의하는 특별기구에서 '당헌·당규대로 공천하자'고 결론을 내리면 수용하겠다"며 "전략공천제도는 지난해 당헌·당규 개정 때 없어졌다. 그 대신 특별한 경우에 적용하는 '우선추천지역' 제도가 신설됐다. 전략공천은 수용할 수 없지만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은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5월13일 마지막으로 개정된 현 새누리당 당헌을 보면 제103조 '각종 공직선거(지역구)에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조항에 따르면 '우선추천지역'은 ①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의 추천이 특별히 필요 ②공모에 신청한 후보자가 없거나 여론조사 결과 등을 참작해 추천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해 선정된 지역을 말한다.이중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신청자들의 경쟁력이 현저히 낮다'의 기준을 어떻게 하느냐가 될 전망이다.당내에서 당헌·당규를 담당하는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어떻게 정하느냐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이번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농어촌 지역의 의석이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이 약화되는 것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구 편차 때문에 농어촌 의석수를 줄이고 수도권 의석을 늘린다면 앞으로도 그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문 대표는 특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충분히 협의해보고 만약 정치적 타결 필요하다면 김무성 대표를 만나 담판짓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선거구 간 인구편차를 (현행 3대 1에서) 2대 1로 정한 것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기 때문에 그것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인구편차를 맞추면서도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 약화를 최대한 막아낼 수 있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친박계 맏형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김무성 대표가 5일 공개 석상에서 공천관련 문제를 두고 언성을 높이며 정면 충돌했다.서 최고위원이 '우선추천' 등을 언급한 김 대표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이제 용서않겠다"며 직격탄을 날렸고 이에맞서 김 대표는 "보도내용까지 제가 책임질일 아니다"고 맞섰다.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이날 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거론하며 "절대 개인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이제 용서않겠다. 제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김 대표에 선전포고를 했다.김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은 수용할 수 없지만 당헌·당규에 있는 우선추천은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심번호를 활용한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만 저항이 강한 만큼 지난해 재·보선에서도 실시한 국민과 당원 여론을 각각 70%, 30% 반영하는 안도 좋다고 본다"고 안심번호를 통한 100% 여론조사를 주장해온 자신의 입장을 사실상 접었다.김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그간 친박계가 요구해 온 주요사안을 거의 대부분 수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자신을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왜 상의도 없이 이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5일 내년 20대 국회의원총선거 선거구 획정시 농어촌·지방의 대표성 확보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의 국민 상식과 눈높이를 무시하고 이해관계에만 얽매여 파행을 거듭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원 원내대표는 "지난주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8시간 가까운 격론을 벌였지만 내년 총선 지역선거구수를 확정하지 못했다"며 "거듭 말하지만 농어촌과 지방 대표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오랜 역사와 문화로 다져온 지역 정체성이 매머드급 기형적 선거구로 송두리째 사라진다거나 국가 정책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오늘 여야 2+2 회담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을 다룰 예정"이라며 "합의된 것은 합의된 대로, 지속적으로 논의할 사항은 지속적으로 논의해 19대 정기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제20회 도민의 날을 맞아 ‘도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안 지사는 이를 통해 도정 발전을 위해 사랑과 관심을 아끼지 않은 도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충남도는 21세기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정진하고, 21세기를 주도하기 위해 실력을 쌓아가고 있으며, 내일의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안 지사는 "충남도는 한민족의 역사에서 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농업시대에는 곡창지대로서 한민족 생존의 기반이 되었고 산업화 시대에는 물류와 교통, 첨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며 "충남은 찬란한 백제 문화가 꽃핀 땅이었고 기호유학과 천주교가 뿌리 내린 높은 정신문명의 본산이었다. 또 국난에 처했을 때 떨쳐 일어나 목숨을 바친 충절의 고장"이라고 도민들에게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또 "우리 선조들이 쌓아 올린 전통과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충남도는 21세기 환황해 경제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더 나아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할 새로운 사명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충남도정이 내실을 기하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도민들의 지지와 격려 때문"이라며 "지난 여름 메르스 사태 극복과 백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4일 유키야 아마노(Yukiya Amano) IAEA 사무총장이 오는 6~7일 이틀간 방한한다고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윤 장관을 만나 북한 핵문제, 이란 핵 합의 이행,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핵안보국제회의 의장 수임, 한·IAEA 협력 방안, 동북아원자력안전협력회의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아마노 사무총장의 방한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양측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외교부는 전망했다. 아마노 사무총장과 윤 장관은 이날 지난 7월 14일 타결된 이란 핵합의 이행을 위한 IAEA역할과 한국 정부의 기여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더욱이 지난 9월 IAEA총회에서 윤병세 장관이 2016년부터 IAEA 핵안보국제회의 의장직을 수임한 것과 관련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윤 장관과 면담뿐 아니라 조태열 제2차관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만날 계획이다. 외교부는
4일 국정감사가 종료(8일) 나흘을 앞두고 있지만 결국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집안싸움에 휩싸이면서 준비가 부족해 정책감사 보다는 정치공방에 따른 파행 등을 야기, 올 국감도 예년과 비슷한 '부실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국감 시작전만 하더라도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둔터라 여야의 기싸움이 대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피감기관만 708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동시에, 추석 연휴를 사이에 두고 전·후반기로 나눠 실시하는 만큼, '귀성 구전 민심'을 의식해서라도 여야의 '국감 대충돌'은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루도 바람잘날 없는' 여야의 집안 싸움에 국정 감사는 뒷전이다시피했다. 특히 국정 난맥상을 국민들 앞에 낱낱히 고발하겠다던 야당은, 집안 싸움으로 국감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감 개시 하루 전날인 지난 달 9일, 혁신안에 대한 당내 비주류의 반발을 진압하기 위해 '재신임'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당은 이후 "재신임을 철회하라", "못하겠다"는 내부 공방으로 날밤을 지새웠다. 민심을 고려해 며칠이면 끝날 것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일 자신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 대해 "이런 극단적인 편향이야말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내부의 적"이라고 질타했다.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고영주 이사장은 나뿐 아니라 많은 무고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로 몰았던 분입니다. 마음에 안들면 법원도 좌경화됐다고 비난했죠"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표는 "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이런 분들을 많이 중용하는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에 일갈했다.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자신이 과거 보수단체 강연에서 문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던 데 대해 "그렇게 발언했다"며 입장을 거두지 않았다. 고 이사장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고 애썼고, 한미연합사 해체에 관여했고, 연방제 통일을 적극 지지했다"며 문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한 이유를 들었다. 그는 또 "(문 대표가) 부림 사건 변호인을 했는데, 그런 사람들과 평생 동지로 계속 같이 활동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이사장은 특히 "문재인, 제1야당 대표와 한명숙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사법부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최근 몇 년간 민생경제와 민주주의는 최악으로 치달아 왔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근혜 정권을 비난했다. 새정치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날 개천절 논평을 통해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개국이념은 지금의 민생경제와 민주주의에 그대로 담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강 부대변인은 "서민·중산층은 주거불안, 교육불안, 일자리불안으로 하루하루 고된 생활을 보내고 있다. 청년층은 사상 최악의 실업률 속에 청춘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불평등과 소득양극화는 대한민국의 통합과 전진을 발목잡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그는 "또한, 합당한 이치로 세상을 민주적으로 다스리기보다 권력의 입맛과 요구에 따라 세상을 통치하고 지배하려는 것이 얼마나 공허한 일인지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박근혜 정권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