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지난해 8월에 있었던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 당시 우리 군은 살신성인의 자세와 전우애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새해 첫날 군 장병들에게 보낸 영상 격려메시지에서 "지난해를 돌아보면 우리 군은 끊임없는 안보위협 속에서도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후방 각지와 해외에서 국가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강인하고 늠름한 우리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고, 여러분의 임무수행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대통령의 군 장병 격려메시지는 각급 부대 IPTV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모든 장병이 시청할 예정이며 군 내부 인트라넷에 게시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여야와 신당 추진파의 수장들이 서로 다른 일정을 통해 2016년 첫 행보에 나선다.새누리당을 이끄는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 순국선열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 행보를 연다.김 대표는 참배 직후에는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로 이동, 당내 주요 인사들과 신년인사회를 여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비교적 간소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반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새해 첫날을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문 대표는 서울 여의도 더민주 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오전에만 총 4개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단배식 이후에는 곧장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하고 연이어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문 대표는 이후 오전 11시30분부터는 동교동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다.문 대표는 예전에도 중대한 시점마다 이 여사를 방문해 조언을 구한 적이 있지만, 더민주 내부에서 동교동계의 집단 탈당설이 끊이지 않는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예방은 특히 주목을 끈다.그는 아울러 이 여사 예방으로 서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후 오후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협상이 끝내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오는 1월 5일까지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해 의장에게 제출해달라"고 선거구획정위에 요청했다. 지역구 의석수는 현행대로 246석을 기준으로 해달라고 했다.정 의장은 현재의 선거구가 효력을 상실하게 된 1일 자정, 대국민담화를 내고 "국회의장으로서 더 이상 명약관화(明若觀火)한 비상사태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정 의장은 "희망과 설렘 속에서 맞이해야 할 새해 첫날이지만, 우리는 지금 국회의원 선거구가 아예 없어져버리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직면했다"며 "100여일 남은 20대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초유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국민의 신성한 기본권인 선거권이 중대하게 침해되는 것은 물론, 삼권분립의 한 축인 입법부의 정당성 문제로 직결되어 대의민주주의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심각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우려되는 비상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여야는 선거제도에 따른 의석의 득실 계산에만 몰입하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해를 넘기고 말았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한 뒤, "모두를 만족시킬
다가오는 4·13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새누리당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새누리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4·13 총선에서 예상지지도는 26.9%로 나타났다. 이는 새누리당 지지도(29.4%)와 오차범위(±3.1%포인트) 내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는 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17.7%)보다는 9.2% 높다.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안철수 신당 지지도가 더민주의 두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철수 의원이 2월 신당을 창당할 경우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호남 지역 응답자의 44.2%가 안철수 신당을 꼽았으며, 더민주를 꼽을 것이라는 응답은 21.8%에 그쳤다.서울의 경우 정당별 지지도는 안철수 신당 32.5%, 새누리당 29.1%, 더민주 13.9%로 안철수 신당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역시 안철수 신당 27.2%, 새누리당 25.2%, 더민주 19.5%를 각각 기록해 더민주가
청와대가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협상 결과와 관련해 수용불가시 원점회귀를 언급한 것은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재협상 요구를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일 정부 간에 타결된 위안부 합의안을 놓고 국내에서 재협상 요구가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자 합의안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비판 여론 차단에 나선 것이다.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피해자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설득 노력은 부족한 가운데 피해 당사자와 시민단체 등이 합의안을 수용토록 압박하는 모양새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합의 관련 전후 사정이나 내용 등에 대해 상세한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일본측의 언론 플레이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응하지는 못하면서 국내 비판여론만 탓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을미년(乙未年) 마지막 날인 이날 낮 춘추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의 대(對)국민메시지 발표를 통해 정부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한·일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지난 28일 저녁 박 대통령 명의의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은지 3일 만에 청와대 명의로 위안부 합의안 논란 차단
박근혜 대통령이 병신년(丙申年) 첫 연휴기간 동안 새해 정국구상과 신년 인사회, 신년 기자회견 등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일~3일까지 이어지는 사흘간의 연휴 대부분을 청와대에서 보내며 새해 벽두부터 이어질 바쁜 일정 등을 점검할 전망이다. 새해 첫 날의 경우 예년처럼 국무위원, 청와대 참모진들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조찬을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 2015년의 경우 1월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하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당시 현충원 참배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차관과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이 배석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대통령 소속 기구의 위원장들도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박 대통령은 참배 후 청와대에서 참석자들과 떡국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이 후에는 연휴직후부터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각종 신년 인사회와 새해 첫 국무회의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새해 첫 업무시작일에는 정부 및 국회 주요인사와 고위 공직자 등이 참석하는 정부 신년인사회가 열리고, 이후 각계와의 신년 인사회가 이어진다. 특히 정부 신년인사회의 경우 여야 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할 가능성이
정의화 국회의장이 내년 1월1일 0시에 현행과 같이 지역구 의석수 246석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획정하라는 뜻을 선거구 획정위원회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2월 임시국회에서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 의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구 획정 기준을 의장 마음대로 정할 수 없지 않느냐. 현행이 246석이라 그것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정 의장, 이르면 6일 본회의에 직권상정정 의장은 우선 1월1일 0시에 지역구 의석수를 246석으로 하고 인구 산정 기준일을 올해 10월31일이나 11월30일로 한 가이드라인을 선거구 획정위에 보낼 계획이다.선거구 획정위는 당초 인구 산정 기준일을 올해 8월31일로 잡았지만 공직선거법상 인구 기준은 최근 인구통계에 의한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이를 변경할 전망이다.선거구 획정위는 이 같은 기준에 따라 4~5차례 정도 회의를 열고 최종 선거구역표를 만들어 다시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정 의장은 획정안이 제출 되자마자 심사기일을 지정해 안전행정위원회에 보내고, 안행위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지정한 심사기일에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 직권 상정,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장이 YS서거 전인 지난 9월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앞으로 문 대표와 정치노선을 같이 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31일 올해의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김 전 소장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다시 열어보는 과정에서 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드러났다.문 대표는 당시 이를 전병헌 최고위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김 전 소장은 당시 문자에서 "여러 상도동쪽과 깊이 상의한 결과 현재 상황에서는 제가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우리 쪽이나 문 대표님 양쪽 모두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소장은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문 대표와 정치노선을 같이할 생각"이라며 "그것은 문 대표와 직접 만나 상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전병헌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야당 60주년 행사를 준비하며, 김 전 대통령 등 상도동계 인사들에 대한 대대적 초대를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김현철 전 소장은 YS서거 후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고 선언했
황교안 국무총리는 31일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우리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 등 4대 구조개혁 추진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배포한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정부는 그동안 노력해온 국정개혁의 성과를 우리 국민이 골고루 향유하며 큰 열매를 맺는 성취의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새해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을 향해 크게 웅비하는 '도약과 결실의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의 삶이 여유롭고 즐겁고 기쁜 일들로 가득한 국민행복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이를 위해 "경제 활성화와 함께 더욱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사회를 이뤄가겠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황 총리는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대한민국의 더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다짐하며 신년사를 끝맺었다.
청와대는 3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와 관련해 "정부의 이런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시고 어렵게 풀린 위안부 문제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고자 하신다면 이 문제는 24년 전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정부로서도 할머니들 살아 생전에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여지가 없게 될 것이란 점을 헤아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낮 춘추관에서 발표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마치 정부가 잘못 협상한 것 같이 여론을 조성해나가는 것은 결코 얼마 남지 않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수석은 "이번 합의에 대한 민간단체의 여러 비판도 듣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은 외교 현장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임해왔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렇게 정부가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무효'와 '수용 불가'만 주장한다면 앞으로 어떤 정부도 이런 까다로운 문제에는 손을 놓게 될 것이며 민간단체나 일부 반대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대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실제적으로 그동안 민간 차원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새누리당은 31일 한일 위안부 협상을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노무현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회피만 해왔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맞받아쳤다.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표는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문 대표는 국회의 동의 없이는 협상이 무효라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며 "문 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뒷짐만 지고서 외면했던 행동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고 비판했다.그는 "위안부 문제 협상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역사적 아픔과 상처를 또다시 정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위안부 문제는 종착역이 아닌 출발선에 서 있다"며 "합의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일본의 후속조치를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 위안부 할머님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국회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되는 내년 1월 13일께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주 의원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13일로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을 미뤄야 할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 상임위, 본회의 등의 일정이 있으니…"라고 말했다.전남 여수을이 지역구인 주 의원은 시장, 시·도의원들과 함께 탈당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당내 비주류인 주 의원은 문재인 대표와 함께 지난 2·8전당대회에 출마, 차점으로 수석최고위원이 됐지만 지난 8일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그는 지난 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직후 "벗을 잃은 비통한 심정"이라며 "동지들의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규탄대회를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윤병세 외교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12월18일 외교장관과 일본 외무대신이 타결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협약에 대한민국이 분노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의사를 배제하고, 고통을 외면하고, 명예마저 실추시킨 졸속협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가해자의 공식사과와 법적책임,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그 어느 것도 얻지못한 이번 협상의 실패를 인정하고 무효임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아울러 "박 대통령은 주권국가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협상 결과에 대해 정부의 수반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이들은 특히 "굴욕적인 협상으로 피해자의 명예회복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윤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며 "한일 양국 정부는 전쟁 성범죄에 눈감고,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반인권 반평화 합의를 폐기하고, 즉각 재협상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이며, 이 협상은 무엇을 위한 협상이냐"며 "정부는 전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뤄진 위안부 문제 타결에 관해 31일 "소통하지 않고 독단에 빠진 대통령과 정부가 외교참사를 불러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협상에서) 일부 진전된 부분도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함으로써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며 "역사적 상처는 정치적 선언만으로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는 아울러 "하물며 그런 문구(최종적·불가역적)를 우리 정부가 요구했다니 국익과 국민은 안중에 없는 언행"이라며 "국제사회의 조롱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의 외교적 참사는 씻을 수 없는 역사적 패배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 같은 취지로 "대통령은 국민과 위안부 어르신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한 후폭풍이 거세지는데 대해 어떤 대응에 나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안부 협상과 관련, 결단을 내린 박근혜 대통령이 확산되는 부정적 여론을 어떻게 달랠지 주목된다.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숙제로 남아 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협상이 정상 차원의 결단으로 마침내 타결됐음에도 여론의 평가가 결코 호의적이지 않아 국민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박 대통령의 위안부 해법은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전제로 한 조기 해결이었다. 지난 10월 일본 언론들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조속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협상 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 정부의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제 강점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위안부 문제는 정치·사회적으로 민감도가 대단히 큰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은 지난 12차례의 위안부 관련 국장급 실무협의 결과를 매번 챙겼고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대승적 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