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6)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구형했다.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이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총리는 다른 장소도 아닌 선거사무소에서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성 전 회장의 육성 진술로부터 시작됐다"며 "객관적인 증거, 관련자 진술 등이 성 전 회장의 육성 진술과 명백하게 부합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전 총리는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범행을 저질러 정치자금 투명성 제고라는 입법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그럼에도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변호인은 "성 전 회장 사망 이후 국민들은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 및 의혹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했다"며 "이에 검찰은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들 중 누군가는 반드시 기소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무리하게 공소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에 방문했는지, 방문했다 하더라도 이 전 총리와 만났거나 독대했는지, 3000만원을 전달했
더불어민주당은 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장관이 소녀상 철거와 위안부 자료의 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 신청 백지화를 기정사실화한 것을 언급하며 "한일 위안부 합의가 유효하지 않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후 외교부를 항의방문할 방침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최근 일제강점기 탄광에서 숨진 강제징용자들을 기리는 '다카시마 공양탑'에 가는 길을 폐쇄하는 등 역사 지우기, 흔적 지우기 만행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정부가 유언비어로 일축한 말의 진원지가 일본외무장관에 의해 확인됐다"고 질타했다.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오늘 오후 3시30분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방문,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따질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결코 유효하지 않음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 역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며 "소녀상 철거가 10억엔 출연의 전제이고, 한국이 위안부 역사자료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중단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 내용이 사실이면 국민을 속인 밀약으로, 당연히 무효이고 당장 파기돼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이대로 국회가 문을 닫는다면 청년일자리의 문도 닫히게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닫히게 된다"며 임시국회 회기 종료까지 사흘을 남겨둔 19대 국회에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해에는 우리 국회도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국가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돼 주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의 행정권과 국회의 입법권은 모두 국민의 위임을 받은 것"이라며 "그런 만큼 정부와 국회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기업인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이 나서서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를 호소해왔지만 새해가 시작되고 닷새가 지난 지금까지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되지 못하는 상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부디 새해에는 국회와 정치권 모두 진심으로 국민을 위해 힘을 모으고 신뢰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또 박 대통령은 최근 영국 경제기업연구소(CEBR)가 2030년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5위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여권의 텃밭인 '대구'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대구수성갑에 출마하는 김 전 의원이 여당 후보를 누르고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라이벌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매일신문이 지난달 27~28일 수성갑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2.5%의 지지율을 기록, 35.1%에 그친 김 전 지사를 17.4%p 앞섰다.(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 3.1%)영남일보와 대구·포항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수성갑 유권자 5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부겸 전 의원은 52.0%의 지지율을 기록, 37.4%를 받은 김문수 지사를 14.6% 앞섰다.(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1%p)중앙일보가 지난달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부겸 전 의원은 48.8%, 김문수 전 지사는 31.8%를 각각 기록, 김 전 의원이 1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4.0%p)김부겸 전 의원은 경기도 군포에서 16~18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이 전 수석대표는 5일 오전 10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현실 정치에 참여하기로 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직업 외교관으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이 정치권에 들어와 더불어민주당에 기여를 하게 됐다는 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입당 소감을 전했다.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해 10월 초 문재인 대표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초야에 묻혀서 책이나 읽고 학생이나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소명을 다 하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없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표는 "이수혁 전 대사는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독일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이다. 뿐만아니라 6자회담의 초대 수석대표를 지낸 최고의 통일외교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우리 당이 추구하고 있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5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극찬하고 나선데 대해, "본인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내 솔직한 심정은 볼 때 UN 사무총장이 입 닫고 가만히 있지"라고 원색 비판했다.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한일 문제 매듭도 안 짓고 그 문제 정리도 안 됐는데 그걸 먼저 평가하고 나서면 유엔 사무총장은 옳지 않다"고 거듭 반 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소녀상 철거 문제에 대해) 서로 해석이 다른 것 아니냐. 한국 외교부하고 일본 외교부가 해석이 서로 다른 것 아닌가"라며 "그런 시기에 (반 총장이 위안부 협상을) 지지하고 나섰다는 것은 이게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진행자가 '반 총장이 혹시 대선 후보로서 이런 행동을 한게 아니냐'고 질문하자, 이 의원은 "대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라고 혀를 찼다. 이 의원은 더 나아가 이번 위안부 협상을 지난 1964년 굴욕적 한일협정의 재탕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마치 64년 한일협정 할 때 독도문제를 두고 그 독도비밀협정 할 때 일본은 일본 거라고 그러고 한국은 한국 거라고 그러고 서로 주장에 관여하지 않
박근혜 대통령의 올해 연봉이 2억1201만원으로 지난해(2억504만원) 보다 약 700만원 오른다.인사혁신처는 5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16년 공무원 보수·수당규정'과 '2016년 지방공무원 보수·수당규정'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의 올해 연봉은 1억6436만원으로 지난해 총리 연봉 1억5896만원보다 약 570만원 인상된다.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2435만원, 장관과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2086만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국가보훈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억1912만원이다. 차관과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1738만원으로 책정됐다.올해 공무원 보수는 사기진작과 물가·민간임금 등을 고려해 총 보수(인상되는 기본급여 외 전년과 동일한 정액급식비·직급보조비 등 포함) 대비 3% 인상된다. 지난해 3.8% 인상됐던 것에 비해 인상폭이 다소 줄었다. 다만, 사병의 봉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5% 인상된다. 이에 따라 병장 한 달 봉급은 지난해 17만1400원에서 올해 19만7100원으로 오르게 된다.특히 올해에는 공직사회의 성과중심 보수 체계가 강화된다.이에 따라 4급(과장보직) 이상 공무원에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한일 양국간 일본군 위안부 협의 문제가 여성인권 문제를 넘어 진보와 보수 간 이념논쟁으로 확대된 양상을 띠고 있다.앞서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28일 일본군 위안부를 위한 10억엔(약 97억원)의 재단기금 출연, 아베 신조 총리의 사과 전달, 국제사회서 일본 비판 자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등의 내용을 협의한 바 있다.이를 두고 여야는 지난해 12월31일 마지막 본회의에서 한일 위안부 협상 타결 문제를 둘러싸고 고성을 나눴다. 여당은 이번 협상 결과에 대해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외교적 결실"이라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국민과 세계를 배신했다"며 재협상을 거듭 요구했다.여기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은 위안부 협의 결과를 정치이념 논쟁으로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반 총장은 이달 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24년간 어려운 현안으로 돼 있었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을 축하한다"며 "(박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야당 인사들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
정부의 노동개혁법과 저성과자 해고 추진 등으로 노정 갈등이 격화되면서 '9·15 노사정 대타협'이 사실상 파기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4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타협에 참여한 한국노총은 이르면 이번 주에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 파기 및 탈퇴 선언을 논의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대타협 파기가 확정적이며, 중집을 통한 절차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김동만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정부가 노동계를 배제한 채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지침(2대 지침)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면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노사정은 지난해 9월15일 진통 끝에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대타협에 최종 합의했다.이들은 합의문에서 한국경제사회의 새로운 도약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무엇보다 청년고용 활성화를 강조하며 신규채용 확대, 세대 간 상생고용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청년창업지원 강화에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를 위해 원·하청,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비정규 고용 및 차별시정 제도개선, 노동시장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노사정의 후속 논의는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 규제
오는 13일 탈당을 예고한 더불어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당의 뿌리인 호남이 배제·배척당하고 있으며, 패권세력이 호남민심을 모욕·폄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남의 민심을 얻지 못하는 당과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대선후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그런데 현재 더민주는 호남 민심과 날이 갈수록 멀어지고, 지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더민주가 왜 호남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지 깊이 고민해봤다"며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혁신과 통합, 집권 가능성으로 보답하지 못하고 패권정치의 기득권만을 움켜진 채 믿음을 주지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의 뿌리인 호남이 배제되고 배척당하고 있다"며 "호남은 오랜 기간 차별과 소외를 겪은 '아픔'의 땅인데, 패권세력은 호남의 희생과 양보를 강요하면서 호남정치를 죽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눈앞의 선거를 위해 몰표를 구걸하다가도 선거 이후에는 지역주의와 개혁의 대상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지역에서는 당내에서 더욱 견고해지는 패권정치 때문에 김대중 정치(호남 정치)가 질식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고 설명했다.주 의원은 "패권세력은 호남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은 4일 "당을 떠날 수 밖에 없다고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준(현역의원 20명 이상)을 이미 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한 의원 외에도 심각하게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그 규모는 예측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자의 지역구에서 지역구 동지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각 지역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결심을 밝히는 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의원은 "앞으로 생각하는 야권통합에 더불어민주당이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문재인 대표가 버티고 있는 한 현실적으로 (야권통합이) 가능하겠느냐"며 문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밖으로 나갔고, 당에 있다가 밖에 나가서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는 안 의원과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의 공통점이 문재인 대표와 같이 못하겠다고 당을 뛰쳐나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문 대표 체제가 버티고 있는 한 이들과의 통합 물꼬를 트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문 대표가 결단을 해줘야 야권의 통합을 위한 시도가 시작될 수 있
신당 창당에 매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4일 이희호 여사를 예방, 새해 인사와 함께 신당이 나아갈 방향을 전했다.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이 여사를 예방했다. 예방에는 안철수 신당 합류가 예정된 문병호, 김동철, 황주홍, 임내현, 유성엽 의원이 동석했다.안 의원은 7~8분간 동석 의원들과 함께 이 여사와 공개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이후 이 여사 수행을 맡은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만 남긴 채 동료 의원을 모두 물리고 15분여간 이 여사와 독대를 했다.안 의원에 따르면 이 여사는 안 의원에게 "신당이 정권교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 취지와 신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안 의원은 다만 동교동계의 더불어민주당 집단 탈당과 관련해선 "(이 여사와) 그에 관한 말은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안 의원은 이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의원 안철수'라는 문구를 두른 난을 이 여사에게 선물했다. 또 접견실에 미리 앉아있다 이 여사가 들어서자 "새해 인사 드리려고 왔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거동이 불편한 이
국방부는 4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올해 신년사에 대해 "내부과제에 집중된 신년사"라는 평가를 내렸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신년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올해 신년사는 제7차 당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경제와 인민생활 향상 등 내부과제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군사적으로는 여러 새로운 무기체계와 수단이 언급됐다"면서 "(이에 대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의 대북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게 국방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 1일 낮 12시(평양 시간·한국 12시 30분)부터 약 30분동안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발표된 육성 신년사를 통해 경제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을 강조하면서 자주 통일시대를 열기위해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은 제1비서는 "올해는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해"라며 "당 대회는 승리를 앞당겨 나가기 위한 다양한 설계들을 펼쳐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경제강국 건설에 총력을 집중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4일 김한길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막장정치' 등을 언급하며 맹비난 했다.더민주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전의 당명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민주라는 절차를 약속하고, 연합이라는 연대의 정신과 통합의 정신을 약속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 창업주가 탈당했다. 약속을 불이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추 최고위원은 "(탈당의)책임은 남한테 전가시키고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으로 면책되지 않을 것"이라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떠넘기고 떠나는 것으로 면책되면 그것은 막장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더이상 막장 정치가 성공할 수 없도록, '정치는 약속도 무겁게 하고 책임도 무겁게 지는 것'이라는 것을 국민이 심판해주고 끝까지 추궁해줄 때 막장 정치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7곳의 격전지가 말 그대로 박빙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야권 분열과 통합 등 막판 변수에 따라 격전지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4일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과 전국 7개 격전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영등포을의 경우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가 35.3%로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29.6%)을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지역의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 39.4%, 더민주 21.4%, 안철수신당 16.5% 순이었다.서울 서대문갑에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39.9%로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35.7%)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모름·무응답이 20.5%나 됐다.서울 종로와 노원병은 여야 대진표를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후보간 맞대결 여론조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서울 종로의 경우 '어느 당 후보를 선택할 거냐'는 질문에 새누리당 42.7%, 더민주 23.3%, 안철수신당 12.3% 순이었다. 또 '현역 의원을 다시 뽑겠다'(28.3%)보다 '교체하겠다'(46.6%)는 응답이 18.3%포인트 많았다. 이 지역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다. 새누리당은 박진 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