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창사 후 최초로 여성을 해외지사장으로 발탁했다. aT는 1일 간부직원 인사를 통해 송미정(38) 차장을 태국 방콕 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장은 2000년에 입사해 14년간 서울국제식품전시회(Food Korea) 개최, 구미·아태지역 수출지원, 유망 수출품목 홍보마케팅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싱가포르 해외지사도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시장을 개척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지사장은 “최초라는 타이틀에 책임감과 부담도 느끼지만 동남아 한류의 전진기지인 태국에서 우리 농식품의 수출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지 쌀값이 연중 최저수준을 또다시 경신하는 등 약보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일 농업전문연구기관인 GSJ에 따르면 8월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 1가마에 16만7040원을 기록했다. 최저치를 기록했던 8월15일 16만7148원보다 108원이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수확기 10~12월 평균가격 17만5279원에 비해서도 최고 8239원이 낮은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2014년 뿌리산업 주간행사’를 ‘산업의 뿌리에서 경제의 열매로’를 주제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다. 킨텍스와 서울공고·부천공고·전북기계공고·포항제철공고 등 4개 고등학교1~3일 열리는 이번 행사는 뿌리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와 뿌리기술 경기대회 입상자에 대한 포상, 뿌리산업인과 예비 뿌리기술인들에 대한 격려, 뿌리기업과 수요기업의 보유-필요 뿌리기술을 연결시켜 서로의 기술협력을 이끈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삼진엘앤디, ㈜일지테크, 화천기공, 새한진공열처리 등은 뿌리기업 명가로 선정됐다.▲기획재정부와 KDI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4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가 1일부터 시작된다. 기재부는 미래연구와 정책현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청년층의 창
앞으로 경기 분당, 일산, 동탄 등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사라진다.국토교통부는 1일 대규모 신도시 택지 공급을 근거로 한 '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980년 도시지역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제정된 이후 34년만에 사라지는 셈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이 주도해 도시 외각에 대규모 택지를 공급할 필요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도시재생 등을 통한 도심내 주택에 대한 수요가 커져 사실상 택지공급이 무의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한국토지공사(LH)는 2017년까지 3년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중단한다. LH가 민간사업자에게 팔아야할 토지가 충분히 남아 있고, LH의 미착공 물량도 44만여 가구에 달해 당장 택지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택촉법 폐지 이후에는 공공주택법 및 도시개발법을 통해 중소형 택지 위주로 개발할 방침이다. 대규모 택지공급이 아니라 지역실정에 맞는 중소규모의 다양한 택지개발을 유도하겠다는 의미다.국토부는 또 사업계획 승인 후 착공 의무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과거 공공이 주도해 외곽에 대규모 택지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상황에 따라 매각
교보생명은 1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부산·제주 등 전국 5곳의 '광화문글판'을 가을편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화문글판 가을편의 메시지는 '어느 날 나무는 말이 없고 / 생각에 잠기기 시작한다 / 하나, 둘 / 이파리를 떨군다'이다. 이는 황인숙 시인의 '어느 날 갑자기 나무는 말이 없고'에서 가져왔으며,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비움과 겸손의 미덕을 배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월급쟁이 상위 1%의 평균연봉은 하위 99%의 평균연봉보다 9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쟁이 상위 100명의 1인당 평균연봉은 하위 99%보다 233배나 많고, 시간당 임금은 법정근로시간(주당 40시간, 1일 8시간) 기준으로 315만원으로 집계됐다.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은 1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과세소득 상위1% 근로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전 의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월급쟁이 상위 1%의 평균연봉은 2억5546만원이었다. 월급으로 따지면 2129만원으로 하위 99% 평균연봉의 9.1배에 달한다. 이들 상위 1%는 소득공제로 평균 2779만원을 받았고 세금은 5456만원씩 납부했다. 월급쟁이 상위 1%가 되기 위해서는 연봉이 1억4437만원은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왔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200만원 이상을 벌어야 상위1% 고소득자가 되는 것이다.또 월급쟁이 상위 100명의 1인당 평균연봉은 하위 99% 평균연봉의 233배인 65억6073만원으로, 세금은 21억9020만원씩 납부했다. 월급으로 따지면 5억4672만원이고,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315만원이다. 대략 9시간만 일하면 월급쟁이 연봉을 가져갈 수 있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중점협력 22개국을 초청해 '건설 한국' 알리기에 나선다.국토부는 오는 2~4일 미얀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등 한국주재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주한공관 경제담당 공무원 초청연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주한공관 대상 초청연수는 지난해 시행된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과 함께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국은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ODA) 중점 협력국 및 해외건설 중점 협력국 등 총 36개국 중 참가 의사를 표시한 22개국으로, 주한공관의 경제·산업 담당 공무원 2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중점협력국(22개국)은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 파라과이, 나이지리아, 르완다, 스리랑카, 라오스, 에티오피아,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페루, 몽골, 볼리비아, 동티모르,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캄보디아, 콜롬비아, 필리핀, 아제르바이잔, 가나 등이다.해외건설 중점협력국(11개국)은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UAE, 인도,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터키, 태국, 리비아, 미얀마
현재 추진중인 13곳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1일 지자체가 도시재생정책 입안 및 사업추진 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표준안'을 마련해 배포했다고 밝혔다.이 표준안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령'에서 조례로 위임된 사항과 지자체가 조례를 제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지자체가 제정하는 도시재생 조례는 주민중심의 도시재생을 지원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자체 전담부서 설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원 등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13곳의 도시재생선도사업의 계획이 구체화되는 올해말부터 각 지자체가 본 조례안을 기초로 조직을 구성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반시설 부지를 제공하는 경우 등에 인센티브로 건폐율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범위 에서 완화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주차장 설치 기준도 도시재생을 위해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지난 5월7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총리) 심의를 거쳐 부산, 청주, 서울종로, 대구남구, 광주동구, 천안, 공주, 군산, 목포, 순천
삼성중공업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할 경우 현대중공업에 강력한 맞수가 생기게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정유, 건설장비 등을 제외한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12조3811억4700만원,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 합계는 10조9517억8926만원으로 불과 1조4293억5774만원(11.5%)까지 차이를 좁히게 된다.올 상반기 삼성중공업은 6조5377억7358만원, 삼성엔지니어링은 4조4140억1567만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이번 결정은 양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강점은 결합, 합병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속내가 짙다. 일단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 플랜트 분야 사업 관리차원에서 노하우를 배우고 익힐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최근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8000억원대 손실을 입으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삼성중공업 내부에서는 이번 손실 발생의 원인 중 하나가 최근 몇 년간 조선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관리의 경험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인 것이 아니냐는 성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대
이달부터 인터넷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서 민간포털사이트가 제공하던 서울시내 매매, 전·월세 등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1일 기존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는 거래신고에 의한 실거래가만 볼 수 있었지만 다음, 부동산114 등 민간부동산포털과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날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6월 부동산114, 다음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간 상호 부동산거래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8일 정보연동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서울시는 부동산 거래신고에 의한 실거래가 및 건축물 정보를 다음, 부동산114와 공유하고 다음, 부동산114, 다음은 매물·시세 정보를 서울시에 제공하는 방식이다.서울시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종합적이고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볼 수 있는 허브 역할은 물론, 부동산가격 정보 왜곡으로 인한 임차인의 피해를 방지하고 더 나아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매물 및 시세 정보도 확인하고 싶다는 시민 요구에 따라 이달부터 서울 부동산과 관련된 종합적이고 정
동해에서 쓰나미가 발생하면 국내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할까. 최근 일본 정부 연구진이 한반도 동해 인근에 대형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후 이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 내각부, 문부과학성 등이 구성한 대규모 지진 관련 전문가 모임은 최근 동해쪽 일본 연안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국까지 쓰나미가 밀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93년 7월 12일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한국 동해안에 3시간에 걸쳐 10분 간격으로 쓰나미가 밀려와 피해를 주기도 했다. 문제는 부산·울산 지역에 초대형 쓰나미가 몰려올 경우 국내 원자력 발전소가 견뎌낼 수 있을 지 여부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쓰나미에 의한 침수가 원인으로 작용했듯이 국내에서도 쓰나미로 인한 원전사고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다양한 방비책 세워 놓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쓰나미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비책을 세웠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1년 이후 5년간 1조1000억원의 예산을
▲07:30 부총리, 서울시장 면담(프레스센터 19층)▲10:00 노사정간담회(BH)▲11:00 이관섭 산업부 1차관, 김무성대표주재 긴급 민생 현장 점검(서울광장시장)▲11:20 대한민국식품대전 브리핑(농식품부 기자실,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 ▲13:50 뿌리산업 주간 개회식(킨텍스) ▲14:00 금융위원장,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14:00 국회 본회의 개회(국회)▲15:00 저탄소녹색인증 농축산물 그린카드 연계 MOU(서울)▲16:00 차관회의(서울청사)▲17:00 규제개혁장관회의 사전브리핑(세종청사 1동 국조실 브리핑룸 127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올해와 내년의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 필수 복지 지출 소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 과감한 세출구조조정과 자체 재원확보 노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박 시장과 함께 한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경기둔화에 따라 중앙정부와 자자체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재원 부족 문제는 서로 부담을 떠넘기기 보다는 함께 마음을 열고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와 박 시장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앙-지방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 자리로 서울시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최 부총리는 "지금은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에 둬야 한다"며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민간투자와 소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현장의 규제를 혁파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근원적인 세수확충을 위해서도 경제활성화가 긴요한 만큼 최근의 경기회복세를 공고히 하는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협력해 나갈 필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경제활성화 입법을 위해 연일 '고강도 발언'을 내놓고 있다. 최 부총리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자 '디플레이션', '장기 침체' 등 다소 섬 뜩한 용어까지 동원해 가며 '경제활성화 입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초조하고, 답답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는 29일 열린 제11차 재정관리협의회에서 "지난 7월 경제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고 대폭적인 재정보강 대책을 발표하고, 내년 예산도 확장적으로 편성했다"며 "어려운 재정여건 아래서 확장적 재정정책을 쓰는 것이 쉽지 않지만 자칫 실기하면 장기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날 '7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됐지만 당초 예상치보다도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최 부총리가 이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중 전(全)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째 약보합을 나타냈다. 최 부총리는 27일에는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 처리를 외면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것과 같다"며 국회를 압박했다. 그는 "새 경제팀 출범 후 다양한 경제대책을 발표해 경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기준금리도 완화되면서 지난 주 강남에 이어 강북지역도 매매가가 상승하며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31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8월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동산 규제완화 및 기준금리 완화 등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졌고 매수문의도 꾸준히 늘어났다. 특히 강남지역은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들로 거래가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강북지역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양천구(0.04%), 서대문구(0.04%), 강북구(0.04%), 노원구(0.04%), 중랑구(0.03%)가 올랐다. 양천구는 신정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신시가지 단지 중 비교적 저렴한 목동신시가지 11단지를 비롯해 저렴한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됐다. 추격 매수세가 적어 현재 거래는 많지 않지만 싼 매물이 정리되면서 호가가 차츰 오르는 분위기.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 66㎡가 250만 원 오른 3억8750만~4억750만 원이고, 목동신시가지 11단지 74㎡가 250만 원 오른
하나금융 그룹과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거듭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하루가 급하다"며 '조기 통합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반면 외환은행 노조는 "조기 통합의 정당성이 없다"며 통합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기 통합이 '유일한 카드'라는 입장이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은행가 외환은행의 통합을 통해 얻게 될 시너지 효과는 ▲비용절감 2692억원 ▲수익증대 492억원 등 연간 31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통합 후 여신 규모가 158조원으로 국내 2위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시장 점유율은 50%에 근접해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하루에 10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요지부동이다. 노조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5년간의 독립 경영을 약속한 만큼 통합 논의 자체가 '합의 파기'라고 주장한다. 노조의 반발은 그룹 경영진에 대한 깊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