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폭스바겐 '골프'를 구매한 직장인 임모(31) 씨는 최근 며칠째 차를 집 앞에 세워둔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마치 오염덩어리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으로 전락했다는 느낌 때문이다. 임씨는 "폭스바겐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서 차량을 구입했는데 졸지에 '환경오염 차량' 운전자로 전락한 셈"이라고 말했다.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는 집단소송의 움직임도 포착된다.폭스바겐 동호회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출가스 조작 관련 글들이 하루에만 300개 이상 올라오고 있다. 조회도 5000건을 넘긴 지 오래다. 한 네티즌은 "신뢰도가 커서 이 차를 구매했는데 한 마디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배신감까지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가격·연비·디자인 등 모든 면을 보고 구매했는데 이번 일로 한 번에 신뢰가 깨졌다"고 토로했다.폭스바겐 제타 구매자 B씨는 "급발진 등 차체 결함이 아니다 보니 차를 이용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번 일로 브랜드의 명성은 크게 깎이고 말았다"고 말했다.이번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은 최대 1
신세계 그룹은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3개의 특허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워커힐 면세점은 오는 11월16일, 롯데소공점은 12월22일, 롯데월드점은 12월31일에 각각 특허가 만료된다.신세계 그룹은 "면세사업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고용창출,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에 일익을 담당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신세계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강북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내세웠다. 부산지역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에 특허신청을 내기로 했다.부산의 경우 기존 파라다이스 호텔에 위치한 면세점을 신세계 센텀시티 내 B부지로 확장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6940㎡(2100평) 매장에서 내년 초 오픈 예정인 B부지에 8600㎡(2600평) 매장으로 더 넓어진다.신세계측은 서울지역 면세점 공략을 위해 기존 사업자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사업 등 85년 역사의 유통업 경험을 기반으로 면세사업 역량을 총 결집하면 관광산업 진흥 및 경제적 파급효과, 고용창출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할
한국전력이 추석연휴를 맞이해 전력공급 비상상황 등을 점검했다.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24일 전북 익산시에 있는 154kV 영등변전소와 익산역 등 현장을 방문해 설비 안전점검 및 전력공급 대책 등을 집중 점검했다.한전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을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약 1만6000여명을 투입해 전력 설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했다.변전소 등 중요 전력설비와 터미널, 백화점 등 시설에 열화상 진단장비 265대 및 초음파 진단장비 124대를 동원해 고정예발활동을 펼쳤다.한전 관계자는 "연휴 기간동안 상활실 운영을 강화하는 등 신속한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전 등 사고 예방 및 복구에 최선을 디히겠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주식회사의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악성 루머를 퍼트린 하이트진로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이완식)는 하이트진로 본사 직원 안모(34)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8월5일 자신의 대학 동아리 회원 21명이 들어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카스 맥주가 몸에 해롭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 결과 안씨는 "내가 이쪽에서 일해서 그런 게 아니라… 당분간 되도록 카스 먹지 마라", "2014년 6월부터 8월까지 생산한 건 진짜 마시면 안 됨", "특히 가임기 여성들은 무조건 피하라고 해"라는 메시지 등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단체 대화방에 있던 사람들은 안씨가 보낸 메시지 내용을 다른 곳으로 퍼뜨렸다. 이 악성 루머는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재생산·유포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6월23일 오비맥주는 소매점에 납품된 카스 맥주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의를 접수하고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하이트진로 광주지점 직원을 통해 하이트진로 본사에 알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경제단체들에게 정부의 소비대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주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부회장 조찬간담회에서 "소비와 투자가 일부 개선 추세지만 수출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활성화 및 구조개혁노력에 경제계가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주 차관은 "내수진작 및 소비활성화 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한가위 스페셜 위크와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추석 전후 하도급대금 조기 현금지급을 통해 상생하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대기업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조속한 시행과 중소중견기업의 청년인턴제가 실제 채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해 달라고 부탁했다.경제계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및 구조개혁 노력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사정 대타협 정신에 따라 노동개혁에 적극 동참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13개 그룹의 올해 신규채용이 연초 계획대비 10%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1명 이상씩 채용을 확대한다는 '청년1+ 채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추석 차례상에도 수입산 농·수·축산물의 가격 공세가 거세다. 중국산 나물은 국산보다 최대 70%, 호주산 쇠고기는 50%까지 저렴하다.또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은 대부분 수입산이며 조기는 중국산, 명태살과 황태포는 러시아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2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기업형 수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한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했다.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나물은 백화점·대형마트·SSM에서는 국산 위주로 판매되고 있지만 일반 슈퍼와 전통시장은 수입산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수입산 고사리·도라지·숙주는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가격(400g 기준)은 중국산 삶은 고사리가 3144원으로 국산(1만803원)보다 70.9%, 깐 도라지는 3256원으로 국산(1만559원)보다 69.2%, 숙주도 중국산이 1119원으로 국산(2860원)보다 60.9% 저렴했다.수입산 쇠고기는 호주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입산 양지와 일반육(600g)은 호주산이 각각 86.7%, 80.4%를 차지했다. 이들의 전체 유통업체 평균 가격은 각각 1만7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4일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316만주를 매입했다.현대차는 이날 정 부회장이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440만주 중 316만4550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의 현대차 보유 지분은 1.44%로 늘어났다.이번 거래는 장 마감 후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이뤄졌다. 주당 가격은 이날 현대차 종가인 15만8000원, 전체 매매대금은 4999억9890만원이다.정 부회장은 이번 매입으로 기존 보유주식 6445주(보통주 기준)를 합해 총 317만995주의 현대차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이번 거래는 현대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차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현대차그룹이 매수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다만 그룹 계열사들은 신규순환출자 금지 규정으로 직접 추가 지분을 사들이는 게 불가능하고, 현대차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대량 물량을 일괄 인수힐 수 없어 정 부회장이 직접 해당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당 주식이 제삼자에 넘어가면 경영안정을 해칠 수 있고, 시장에 매각되면 주가가 하락해 주주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정 부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은 안정적인 경영과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선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른바 '조선 빅3' 중에서는 현대중공업만 남았다.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24일 전체 조합원 7171명 중 6865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통해 63.2%(4340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25년째 무분규 타결이다.대우조선 노사는 전일 정기 승급분(2만3070원) 이외의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고정급 수당(품질향상장려금) 3만원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경영위기 조기극복 격려금·교섭타결 격려금 등으로 기본급 250%와 현금 230만원, 자사주 150주 등을 지급한다. 노조가 요구한 협력업체 처우개선책도 포함됐다.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도 이날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전체 노조 조합원 2812명 중 2710명이 찬반투표에 참여해 찬성 59.2%(찬성 1603명)로 잠정 합의안을 가결했다.현대미포조선 노사는 기본급 2만3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성과급 지급기준 상향 조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삼성중공업은 '
SK텔레콤이 SK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한다.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보유 지분 전량(64.5%)을 SK텔레콤이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SK플래닛은 SK컴즈 주식 약 2800만주 중 약 2650만주(61.08%·약 1954억원)를 현물배당 방식으로, 나머지 약 150만주(3.47%·111억 원)를 주식 양수도 계약 방식으로 SK텔레콤에 넘긴다.SK플래닛은 올해 8월 IHQ와 SK컴즈 지분 교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IHQ가 계약 사전 조건인 채권단 동의를 받지 못함에 따라 SK텔레콤은 SK컴즈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로 SK컴즈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지분 이슈가 해소돼 기업 활동의 안정적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SK텔레콤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 SK컴즈가 유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축적해온 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노하우와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디젤차 생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유럽연합(EU)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차는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더는 디젤차 생산을 늘리지 않기로 했다.UBS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강화된 규제 충족을 위한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저수익 소형차의 경우 디젤 엔진 버전을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가솔린차,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사용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디젤차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며 "자연스레 디젤차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EU 자동차 업체들은 1992년부터 EU 환경오염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백억 유로를 투자해 디젤기술을 개발해왔다. EU 국가들은 세금과 주차요금 감면 등 디젤차 관련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판매를 활성화했다.지난해 글로벌 디젤차 판매량 총 1000만대 중 75%가 유럽에서 판매됐다. 유럽 신차판매의 53%를 디젤차가 차지했을 정도다. BMW와 다임러는 디젤차 판매가 각사의 유럽 전체 판매 중 81%와 71%를 차지하며 높은 의존도를 보였다. 미국은 전체 차량 판매의 5%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디젤차
폴크스바겐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 배출가스와 관련한 리콜 대상 차량이 1만60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4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1~9월 배출가스와 관련해 26개 차종, 1만6263를 리콜 조치했다. 국내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질소산화물 배출량 0.08㎎/㎞인데 이들 차량은 배출가스와 관련한 자체결함으로 결함 시정 명령을 받았다.리콜 대상에는 르노삼성과 한국지엠(GM), BMW, 재규어랜드로버, 닛산, 마세라티, 푸조 등 국내외 완성차와 스즈키, 효성 등 이륜차가 포함됐다.리콜 대수가 가장 많은 차량은 르노삼성의 SM5 TEC였다. 연료 제어 로직 오류로 6144대에 대해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다음으로는 BMW코리아의 740i 등 10차 종이 연료분사기 열보상오일 고착화와 연료필터 성능 저하, 연료 펌프 내부 니들 비정상적 마모 등의 문제로 4496대가 리콜됐다.한국지엠 베리타스 3.6 가솔린은 점화코일 제조 불량으로 1162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재규어 XK 5.0 등 6개 차종은 냉간운전 조건에서 실화가 발생해 1124대가 각각 리콜됐다.이 외에 에프엠케이가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
통신사들이 서비스 지역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호준 의원은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통신상품의 이용가능지역(커버리지)을 공개하는 내용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4일 밝혔다.정 의원은 "올해 초 통신사들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 내려 받기 속도가 300Mbps에 이르는 '3밴드LTE-A'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서비스는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비스 이용가능 지역에 대한 정보도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이번 개정안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통신사의 정보제공 의무 준수 여부를 관리 감독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정 의원은 "통신사들이 신규 서비스 상품을 출시하고 엄청난 마케팅비를 동원해 광고하면서 정작 통신상품 가입자에게는 집, 직장, 학교에서 서비스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며 "통신사들이 커버리지를 공개하면 이용자들이 통신상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용 차량의 과세 기준을 배기량으로 하면 세수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2015년 세법개정안 평가 - 업무용 승용차 과세 합리화 측면에서' 보고서를 통해 "업무용 승용차를 손금산입 대상에서 구분하고 필요하면 사업자가 특이사항에 관해 설명·입증하는 절차를 보완해 나가는 과세 합리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업무용 승용차의 배기량이 3000㏄ 이상이면 국산차·수입차 구분 없이 모든 차량에 대해 일률적으로 손금불산입을 적용하는 안을 제안했다. 최근 들어 국산·수입차를 막론하고 연비 상승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 강화 등으로 차량 엔진이 다운사이징 되는 추세여서 3000㏄·3500㏄의 차량에 매우 높은 마력(hp)과 토크(㎏.m), 우수한 가속성능(정지상태→100km/h의 가속시간)을 내는 고성능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허원제 한경연 연구위원은 "외국과의 통상 시비의 소지를 넘어서면 이런 방안은 업무용 승용차에 대한 과세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배기량 기준으로 손금산입 여부를 정하는 방안은 금액을 기준으로 손금산입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보다 업무특성에 따라 운행 거리가 많아 손금 한
"정부의 모든 국정을 청년 일자리 확대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것입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오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청년 20만 플러스 창조일자리 박람회'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청년 고용문제는 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며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나라에서는 내일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은 국민과 정부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노동개혁이 청년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최 부총리는 "이번 노사정 대타협은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모두의 미래가 없다는 공감으로 자율적 합의에 따른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개혁을 통한 노동시장체질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타협은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가야 할 험한 길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되려면 노사정 모두가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대구와 경북지역의 경우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더욱 시급하다고 역설했다.기획재정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매년 2만여명의 사람들이 대구·경북지역을 떠난다. 이 가운데 64%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23일 올해 첫 부분파업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이경훈)이 사측을 겁박하고 조종한 정권이 임단협 파국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노조는 "올해 단체교섭은 임금피크제라는 변수에 가로막혀 파국을 맞았다"며 "정부는 구체적인 일자리 보장없이 노동자의 임금만 깍는 임금피크제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취업규칙은 사용자(회사)와 노동자 사이에 정한 고용의 룰"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노동개혁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통해 취업규칙을 사용자 마음대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경훈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노사 자율로 임금피크제를 논의했으나 의견 접근 직전 정부가 개입했다"며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피크제 규모와 청장년일자리지원센터 건립 등 일자리 지원대책을 수용하려던 회사는 입장을 급선회해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개악안을 들고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임금피크제가 아닌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노조의 국내 공장 신설안을 받아들여 15만대 규모의 소형공장을 국내에 신설하면 수천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