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이 미뤄졌다.이 부회장은 와병(臥病) 중인 부친 대신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선 후 삼성의 재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자신의 결단만 남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회장 승진은 뒤로 미뤘다.이건희 회장이 1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데다 그룹 내 조직슬림화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 부회장은 현재 전자·금융·바이오를 3대 축으로 사업재편과 조직슬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직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S·SDI간의 구조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당장 회장으로 승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이 부회장 스스로 삼성그룹의 안정적 변화가 어느 정도 이뤄진 뒤 회장으로 승진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서 고동진 부사장을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총 15명 규모로 단행했다.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
올해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메르스로 인한 소비침체인 것으로 조사됐다.1일 유통 전문지 '리테일매거진'에서 유통·제조업계 임직원 210명을 대상으로 '2015년 유통업계 10대 뉴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발 소비침체로 인한 소매경기 악화'가 유통업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가 맹위를 떨친 지난 6월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0.2%, 백화점은 11.9% 감소했다.유통업체들의 체감 경기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소매유통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 지수는 전분기 대비 4p 하락한 96으로 떨어졌다. 당시 백화점 지수는 90을 기록해 전 분기(104)보다 14p나 하락했다.2위는 홈플러스 매각이 차지했다.홈플러스는 지난 9월7일 MBK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인수 금액은 7조2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다.이후 MBK가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서 매각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MBK 및 홈플러스의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3위는 쿠팡을 필두로 한 소셜커머스 업계의 시장 영향력 확대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소셜 커머스 업계의 성장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소매유통업계, 화장품 등 일부 업종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한·중 FTA는 향후 양국 내 행정적 절차를 밟아 올해 중 공식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FTA가 공식 발효된다면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도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한·중 FTA가 발효될 경우 중국과 진행하고 있는 무역은 지금보다 훨씬 긴밀해질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유통부문과 화장품 업계는 한·중 FTA 발효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 측에서 중국 유통 서비스 시장 분야의 개방 통로를 다수 확보했기 때문이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양국은 도하개발아젠다(DDA) 수정양허안보다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수준으로 개방한다는 데 합의했다.한·중 FTA에서는 상품·서비스 교역 및 투자관련 양국 기업인의 이동활성화를 위해 상용 방문자, 기업내 전근자, 계약서비스 공급자의 일시 입국·체류관련 요건을 명시했다.중국은 우리 기업 전근자 및 투자자들에게 최초 체류기간을 2년까지 허용키로 했으며 취업 거주 허가, 상용방문자에 대한 복수 비자 발급을 확대키로 했다.유통 분야에서는 중국내 3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진 소매유
오는 2일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 쇼핑을 상대로 제기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에 대한 2차 심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신동주 회장은 지난 달 10일 중국사업 등에서 신동빈 회장이 회사에 막대한 경영 손실을 입힌 점을 정확한 파악하기 위해 해당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신동주 회장 대리인은 법무법인 양헌의 김수창 변호사가 이끄는 변호인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대변할 롯데쇼핑 변호인단으로는 이혜광 김앤장 변호사 등 4명이 나설 예정이다.지난 1차 심리 때 신동주 회장 측은 "롯데쇼핑 측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무모한 투자의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롯데쇼핑 측은 이를 공시한다거나 해명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경우 롯데쇼핑의 경영상황은 극도로 악화되고 국내 사업 입지가 좁아질 것이 명백하다"며 "경영상 문제점을 파악해 주주 공동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달라"고 밝혔다.이에 롯데쇼핑 측은 "중국사업 진출 결정은 신 총괄회장의 결정"이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단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롯데쇼핑 측은 "신동주 회장 측의 가처분 신청은 표면상 주주로서의 정당한 경영감독권 행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차관보는 30일 "오늘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발효의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우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열린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달 중 FTA 비준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양국 정부간 신뢰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중국측이 FTA 비준안을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거치지 않고 내부적인 시행세칙 등을 만들어 국무원에 보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통과가 빨라질 것 같다"며 "우리로서도 20일이면 국내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일단 중국측이 당초 개최하기로 했던 전인대를 열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2주 정도의 시간을 벌었지만 그럼에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일정이 마무리되더라도 중국측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아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최소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우선 국무원의 승인을 바탕으로 중국은 관세세칙 위원회를 소집해 한·중 FTA 양허표에 따라 관세 철폐·인하에 대한 내용을 심사해 공고하는 데 열흘이 소요될 전망이다. 관세세칙위원회의 심사가 끝나면 다시 국무원에 승인을 받는 데 1주일, 또 관련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목표로 이명박(MB)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성과가 극히 부진해 부실자산 정리 등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은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3개 에너지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6월 실시한 '해외자원개발사업 성과분석' 감사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3개 공기업이 2002년 이후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총 35조8000여억원을 투입하고도 당초 목표한 자원확보 성과는 미미했다는 중간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 감사결과는 중간발표 내용을 최종 확정함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위한 자산평가·투자 모델을 제시하는 처방전 성격이다.우선 감사원은 "그간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추진성과를 진단한 결과 자원확보와 경제적 성과 등 전반적인 성과가 모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자원확보 측면에서 석유의 경우 지난 13년간 무려 20조8000억원을 투입해 놓고도 지분물량(4억9000만배럴) 대비 0.4%(224만배럴)만 시범도입되는 등 국내 도입실적이 극히 부진했다. 그나마 비상시 도입 가능한 물량도 전체 지분의 24%, 국내 하루 소비량의 2.2% 수준에
10월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3분기 회복세를 보였던 경기가 4분기 들어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수출과 제조업 부진이 내년까지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제조업과 건설업, 공공행정 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올해 들어 산업생산은 등락을 반복하다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해 9월에는 2.5%나 증가했다. 하지만 수출과 제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한 달 만에 꺾였다. 10월 산업생산 감소폭은 지난 1월(-1.9%)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0.2%에 그쳤던 것의 기저효과 성격이 크다.소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제활동 영역에서 회복세가 꺾였다.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줄었다. 제조업 출하는 내수(-1.3%)와 수출(-1.6%) 부문이 모두 감소했다. 건설업(-7.8%)과 공공행정(-6.9%) 부문 생산도 급감했다.광공업은 -0.45%포인트, 건설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차관보는 30일 "오늘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발효의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우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열린 통상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달 중 FTA 비준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양국 정부간 신뢰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중국측이 FTA 비준안을 전국인민대표회의를 거치지 않고 내부적인 시행세칙 등을 만들어 국무원에 보고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통과가 빨라질 것 같다"며 "우리로서도 20일이면 국내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 차관보는 "오늘 발효되는 것과 내일 발효되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라고 밝혔다.그는 "오늘을 넘긴다면 우리 정부가 11월 중 국회에서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중국측에 양해를 구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아직 양국 통상당국은 연내 FTA를 발효한다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우 차관보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관련해 "현재 6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협정문을 전문가들과 나눠 분석 중"이라며 "내달 중 완료가 될
신세계그룹이 차명주식과 관련, 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 받은 가운데 추징금에 대한 공시가 없어 논란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초 이마트, 신세계건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국세청은 미납 법인세와 부과세 등 800억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차명주식과 관련해서는 조세포탈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은 지난 17일 법인통합조사에 따른 세무조사 결과 8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의 경우 추징금에 대한 공시가 없었다. 공시규정에 따르면 자기자본의 5% (대규모 법인은 2.5%) 이상의 추징금이 부과됐을 경우에 공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 자기자본 2조8000여억원으로, 2.5%인 약 690억원 이하의 추징금에 대해서는 공시할 의무가 없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기업의 추징금 현황 등은 주주들의 알권리라며, 이를 침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나 추징금 관련 사항은 기업 경영에 중요한 사항"이라며 "이런 내용들이 투자자들에게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투명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
국내 상장제약사 가운데 지난 3분기 단기채무 상환능력(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녹십자셀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12월 결산(현대약품 11월 결산) 국내 73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3분기 유동비율(단일법인 기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3개 상장제약사의 유동비율은 전년 동기(216.0%) 대비 5.1%포인트 증가한 221.1%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유동자산은 10조842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1851억원) 대비 9.8% 늘었고 유동부채는 4조2519억원에서 4조5615억원으로 7.3% 증가했다.유동비율은 유동자산(1년 이내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유동부채(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단기채무 상환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은 200% 이상이면 양호, 100% 미만이면 적신호로 받아 들여진다.유동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녹십자셀이었다. 이 회사의 유동자산은 287억원인데 반해 유동부채는 7억원에 불과해 유동비율이 4144.5%에 달했다.이어 일성신약(1156.3%), 삼아제약(1040.8%), 부광약품(940.5%), 메지온(805.7%) 순이다.유동비율 상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3년 만에 소주가격을 인상했다. 동종 소주 업체는 물론, 맥주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이트진로는 30일부터 참이슬 출고가격을 5.62% 인상했다. 이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은 병당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으로 변경된다.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가격인상 이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조ㆍ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상승 요인이 누적됐다"고 밝혔다.지난 3년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을 포함한 원료비,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누적 인상요인율은 12.5%에 달하지만 원가절감 등으로 인상률을 최대한 낮췄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소주 가격 인상 움직임은 맥주업계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빈병 부담금이 오르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빈 병의 취급 수수료와 보증금을 내년 1월 21일부터 인상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소주의 경우 빈 병 취급 수수료가 16원에서 33원으로 17원 인상되고, 보증금도 40원에서 100원으로 60원 오르게 된다. 맥주도 취급수수료가 14원 오르며 빈병 보증금도 80원 인상된다. 이렇게 되면 소주 뿐만 아니
10월 산업생산이 제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산업생산은 지난 5월(-0.6%)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10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10월 산업생산 감소폭은 지난 1월(-1.9%)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금속가공(+3.6%), 통신·방송장비(+7.8%), 기타운송장비(+3.9%) 등의 업종은 생산이 줄었지만 화학제품(-4.0%), 자동차(-2.8%), 식료품(-4.9%) 등은 크게 감소했다.제조업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각각 전월 대비 1.3%와 1.6%씩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7.8%), 전자부품(-10.3%), 기계장비(-5.9%) 등의 수출 출하가 급감했다.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도소매(+1.9%), 부동산·임대(+2.1%)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전문·과학·기
미국 최대 세일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다음날인 금요일이다. 미국의 기업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이어지는 '홀리데이 시즌'(Holiday Season)에 1년 중 가장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올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의 온라인 매출액 조사결과에 따르면 거래 액수는 44억7000만 달러로 약 5조원에 육박한다. 정부도 이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벤치마킹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했다. 백화점, 온라인 쇼핑 등 92개 업체, 3만4000여개 점포 등이 참여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보다 24.0% 급증했으며, 매출증가액은 2669억원에 달했다.온라인쇼핑몰의 매출 증가액도 전년보다 28.9% 늘어난 2161억원이었으며,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의 매출 증가액은 20.9% 늘어난 3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및 온라인쇼핑몰 등의 매출 급상승에는 정부가 기획한 '코리아 블랙
공정거래위원회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 혐의도 조사에 나선다. 29일 수입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폭스바겐이 '미국·유럽 환경기준을 우수한 결과로 통과' 등의 광고 문구를 사용한 것이 표시광고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실태조사에 들어갔다.공정위는 최근 폭스바겐에 표시광고법 3조(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의 금지) 등을 근거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디젤차 광고 등 전반에 걸쳐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항은 거짓·과장 광고나 기만적인 광고, 부당하게 비교하는 광고, 비방적인 광고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폭스바겐은 2009년부터 각종 매체를 통해 회사의 디젤차가 미국·유럽의 배출가스 환경 기준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며 '클린디젤', '친환경' 등의 문구를 사용해왔다. 폭스바겐은 해외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졌고, 우리 정부도 폭스바겐 디젤차 6종에 대한 실험에서 저감장치 고의 조작 사실을 적발해 티구안 12만5522대에 대해 리콜 명령 등을 내린 상태다.
국내 가전업계를 양분하는 삼성·LG전자에 맞서 내실을 다지며 성장세를 보이는 중견가전업체들이 있다. 대유위니아와 동부대우전자다.두 업체는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사업영역을 재정비해 삼성·LG전자 등 양강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 제품부터 특별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제품까지 종류는 다양하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와 '위니아 에어컨'은 물론 밥솥과 TV 등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종합 가전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올해 상반기 주력 제품 대부분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중 김치냉장고 딤채는 28%, 에어컨은 65%, 에어워셔 2.8%, 제습기 0.7%가 각각 늘었다. 매출 증가는 디자인을 포함한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유위니아는 대유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 1년간 디자인을 포함한 RD에 전년 대비 200% 가까이 자금을 투자했다. 연구소와 디자이너, 영업 등의 인력도 보강했다. 임원급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