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2014년까지 연인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99건, 106건, 108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살인 사건도 64건에 달했다.반면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012년 984건, 2013년 914건, 2014년 906건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일어난 살인 사건 가운데 연인 간에 사건이 일어난 비중은 11.9%. 같은 기간 살인, 강도, 강간, 절도 , 폭력 등 5대 강력범죄 전국 발생건인 53만7745건 가운데 연인 간 범죄건수는 총 9096건으로 1.69%를 차지했다.정용기 의원은 "연인 간 다툼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심각해지고 있다"며 "단순한 애정싸움으로 보는 차원을 넘어 다툼이 일어나면 주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채팅으로 남성을 유인한 뒤 강도행각을 벌인 10대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선오)는 5일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구속기소 된 A(17)군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함께 범행에 가담한 B(17)군과 C(17)군에게 징역 장기 4년, 단기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D(16)양은 범행 가담 정도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소년부로 송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모두 나이 어린 소년범이지만 범행 수법이 대담한점. 범행이 수차례 반복된 점은 죄질이 불량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A군 등은 3월 23일 오후 5시께 충북 청주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 현금 100만원을 빼앗았다.범행 수법은 점점 대담해져 청주와 광주 등을 돌며 이들이 빼앗은 돈은 8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에 달했다.이들은 D양을 조건만남의 미끼로 삼아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미성년자와의 성매매를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40대 남자가 칼에 찔려 숨진채 주택가 골목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4일 저녁 7시40분께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 골목에서 임모(44)씨가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임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용의자를 특정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때 일진회 등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폭로했던 한 중학교 교사가 10년 뒤 폭력 교사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다른 교육 수단을 시도하지 않고 바로 폭행을 가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했지만, 이 교사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김대규 판사는 "교내에서 뽀뽀하지 말라"며 A(13)군의 뒤통수와 뺨을 때린 혐의(폭행)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정모(62)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는 훈육을 위한 것으로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하지만 교사가 학생을 지도함에 있어 학생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체벌이나 비하하는 말 등의 언행은 교육상 불가피한 때에만 허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다른 교육적 수단으로는 교정이 불가능했을 경우, 그 방법과 정도에서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을 만한 객관적 타당성을 갖춘 경우에만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 "정씨는 별다른 지도행위를 거치지 않고 A군의 얼굴과 머리 부분을 폭행한 점, 수업시간이 시작됐음에도 A군을 따로 불러내 폭행한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정씨의 행위가 교육상 불가피한 지도행위라
경찰대학교를 나오고도 경찰직을 포기하는 경찰대 졸업생들이 해마다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대 출신이 경위로 임용된 후 6년의 의무복무 기간을 채워야 하지만 이를 다 채우지 않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는 것이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찰대 졸업생 중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않고 퇴직한 이들은 총 88명이다.연도별로는 2011년 24명, 2012년 12명, 2013년 13명, 2014년 22명, 올해 6월말 기준 17명이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않고 중도에 경찰직을 포기했다.경찰대학설치법에 따라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졸업생들로부터 학비와 기숙사비, 급식비, 교재비, 피복비 등을 상환 받는데, 5년 동안 상환 받은 금액만 11억원이 넘는다고 임 의원은 전했다.임 의원은 "국가의 세금으로 키워낸 이들이 경찰대를 나와서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자 국가의 손실"이라며 "경찰과 경찰대 측은 학생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경찰직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퇴직한 이들은 모두 자신의 의사로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민원코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둘째 딸을 성폭행하고 미국을 테러하겠다는 등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글을 쓴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박사랑 판사 심리로 열린 이모(33)씨에 대한 보석 청구 1차 심문기일에서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변호인은 이어 "이씨는 글을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기록에도 이씨가 노트북으로 백악관 홈페이지에 접속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다.변호인은 다만 "검찰 측 서류를 검토할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구체적인 변론은 차후 기일에 밝히기로 했다.변호인은 아울러 이씨에 대한 보석 청구와 관련해 "이씨는 구속된 이후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됐다"며 "스트레스성 거식증으로 인해 50일째 물만 마시고 있는 등 건강 상태를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이에 검찰은 "이씨는 식사를 거부하며 스스로 건강불량을 초래했다"며 "디지털 증거분석에 따라 진술을 바꾸는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씨에 대한 보석 청구를 기각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이씨는 지난 7월7일 오후 8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와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강당에서 고령 이산가족 성묘방북 추진위원회 발단식을 열었다.추진위는 이 자리에서 오는 25일 개성을 시작으로 차후 함경남도 함흥, 평양, 황해도 사리원, 강원도 통천 등 5군데에 대해 시범적으로 성묘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인원은 이산가족 30명과 가족, 보도진 정도로 제한하고 한 달 간격으로 방문을 정례화 시켜 향후 북한 전 지역으로 확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정부에 방북 허가를 얻겠다고 밝혔다.추진위가 성묘를 통한 방북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이산가족 상봉 확률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지난 2000년 이후 19차례에 걸친 이산가족 만남에서 실제 북한 가족들과 만남을 가진 이들은 1956명에 그쳤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 전체인원(12만9698명)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다.현재 생존해 있는 상봉 대기자 6만629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80세 이상 고령자라는 점 역시 이들을 절박하게 만들었다.이동복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2000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절반 이상이 돌아가셨고 앞으로 15년 후에는 남아있는 6만여명도 세상을 떠날 것"이라며 "1%에 불과한
최근 5년간 잘못 걷힌 지방세가 90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치단체의 세금징수 관리체계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행정자치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세 과·오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2014년 5년간 잘못 걷힌 지방세가 110만3000건이다.금액으로 따지면 8992억 원에 이른다.연도별로 잘못 걷힌 지방세는 ▲2010년 164건, 1593억 원 ▲2011년 268건, 1706억 원 ▲2012년 215건, 1612억 원 ▲2013년 156건, 1688억 원 ▲2014년 300건, 2348억 원이었다.원인별로 보면 전체 110만여 건 중 90%에 이르는 99만7000건(3251억 원)이 행정기관의 착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과세자료 착오가 45만5000건(1061억 원)이었고, 감면대상착오 부과와 이중부과는 각각 22만1000건(1024억 원), 1만6000건(52억 원)으로 나타났다.행정 심판이나 소송을 통해 환부받은 불복청구 금액은 지난 5년간 5741억 원(10만8000건)이나 됐다. 이는 전체 과오납액의 63.8%에 해당한다.연도별 불복청구 금액
채팅으로 만난 여성에게 국내 워터파크 여자샤워실 내부를 찍어오라고 시켰던 30대 남성은 돈을 받고 동영상을 팔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워터파크 몰카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용인동부서 수사전담팀은 4일 동영상 촬영을 사주한 강모(33)씨와 실제 촬영에 나선 최모(26·여)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강씨 등은 공모해 지난 해 7~8월 국내 유명 워터파크와 야외수영장 등 4곳에서 여자샤워실 내부를 휴대전화 케이스 모양의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강씨와 최씨는 지난 2013년 가을께 스마트폰 채팅 어플리케이션으로 알게된 사이로 2014년 6월 동영상 촬영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강씨와 최씨는 촬영 후 함께 영상을 보면서 촬영할 대상과 방법, 각도 등을 상의했으며, 강씨는 이 과정에서 최씨에게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샤워실 선반 등에 올려놓고 촬영하라"는 등의 상당히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강씨는 이후 지난 해 12월 돈을 받고 한 남성에게 동영상 일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강씨는 경찰에서 "음란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지인에게 동영상 일부를 120만원에 팔았다"고 진술했으며, 경찰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이상지혈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절반 만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치료를 받은 환자는 3명중 1명에 그쳤다.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5.9%로 집계됐다. 남성은 13.7%, 여성은 18.1%였다.건강영양조사에서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를 총콜레스테롤 240㎎/㎗ 이상이거나 콜레스테롤강하제를 복용한 사람으로 정의했다.연령대별 유병률을 보면 30~40대는 남성이 여성보다 4~7%포인트 높았지만, 50세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30세 이상 성인 430만 명, 65세 이상 110만 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로 추정되며, 인구 고령화와 비만의 영향으로 향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콜레스테롤혈증 유병자 중 본인의 병을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절반(49.3%)에 불과했다.연령대별로는 50대 52.1%, 60대 68.6%, 70대 이상은 62.3%가 인지하고 있는 반면, 30대 18.6%, 40대는 34.2%로 연령이 낮을수
전국의 택시들이 하루 근무 시간의 약 75%를 손님 없이 운행하는 것으로 4일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이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일반택시 실차율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한 해동안 전국 택시의 '시간 실차율' 평균은 26.4%, '거리 실차율' 평균은 47.3%로 나타났다.시간 실차율은 택시 운행시간 중 승객이 탑승한 시간의 비율이고 거리 실차율은 운행거리 중 승객이 탑승한 거리의 비율이다.즉 올해 전국 택시 기사들은 하루 근무시간의 75%, 하루 동안 달리는 거리의 절반(52.7%)을 손님 없이 홀로 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시간실차율의 경우 대전이 42%로 가장 높았고, 대구 41%, 서울 및 광주가 39%로 평균을 상회한 반면, 전남(15%), 경남(17%), 충남(20%)은 평균을 밑돌았다.거리실차율의 경우 서울(64%), 부산(57%), 광주 및 대전(53%)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전남(31%), 경북(32%), 경남(33%) 순으로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이에 김 의원은 "하루 택시 운행의 75%를 운전기사 홀로 운전하는 현실은, 그만큼 택시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자 고승덕(58·사법연수원 12기) 전 후보와 영주권 공방을 벌여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 받은 조희연(59) 서울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판단이 4일 나온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는 이날 오후 2시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이 재판의 가장 큰 쟁점은 조 교육감과 고 전 후보와의 공방 진행 과정을 토론회의 일종으로 여기는 등 정당한 과정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다.검찰은 재판과정에서 "조 교육감이 사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했으며 고 전 후보가 해명한 후에도 확인 없이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공표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다수의 제보나 증언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상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반복적·계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1심의 500만원 벌금형은 가볍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검찰은 또 "조 교육감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선거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반면 조 교육감 측 변호인은 "공직 후보자의 적격이 의심되는 사정이 있을 땐 이에 관한 문제 제기는 허용돼야 한다"며 "이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가 재가동 됐지만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두고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은 3일 "일방적으로 밀고 가는 행태는 이미 신뢰가 깨진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노동시장 선진화 특별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에 관한 원포인트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했음에도 (정부가)이것을 무시하고 밀고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며칠 간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다. 노정이든 노사든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하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밀어부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부분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노동시장 선진화 특위라고 하는데 선진화가 정말 좋은 얘기지만 공기업들은 선진화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이번에는 정말 선진화 될 수 있도록 잘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이인제 특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장 개혁은 어느 일방의 고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매력있는 노동시장으로 만들어내자는 것"이라며 "한국노총이 국민
삼성전자가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과의 이견을 조율하고 있는 조정위원회의 조정안과는 별도로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를 제외한 채 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와 단독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반올림은 "삼성의 행동은 조정안을 무력화하려는 것"이라며 "삼성이 귀를 닫고 본인들이 원했던 방향대로만 보상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삼성전자는 3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이 삼성전자의 보상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위와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조정위원회는 지난 7월 23일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방안을 권고했다.하지만 삼성전자는 공익재단 설립을 거부하는 대신 1000억원의 사내기금을 조성하고 보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익재단 설립은 외부 감독 등의 문제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가족위는 "하루 빨리 보상을 원한다"며 찬성 의사를 표시한 데 반해 반올림은 "사회적 합의를 뒤집으려는 행동"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조정위는 이해 당사자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오는 10월 7일 오후
지난 6월 낙석사고가 발생한 북한산 인수봉 암벽등반 구간에 대한 통제가 5일부터 해제된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낙석위험이 높은 암석 15t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산악단체 4곳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최종 실시했다며 5일부터 암벽등반 통제를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5t의 암석은 파쇄해 석축을 쌓고 보호망을 씌웠으며 나머지 10t의 암석은 구멍을 뚫어 철심으로 고정했다.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인수봉 암벽등반 통제 해제 이후에도 인수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해 낙석위험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 등의 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8월2일 발생한 낙석으로 통제된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 6.4㎞ 구간과 같은 달 26일 제15호 태풍 '고니'의 여파를 받은 설악산 천불동 비선대에서 무너미고개까지 5.3㎞ 구간은 추가 낙석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한 뒤에 개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