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이 확정됐다. 교과서 문제가 보수와 진보의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교육부는 12일 2017학년도에 사용되는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한다고 확정했다. 이에 따라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에 따르면, 중학교는 역사교과서①②와 역사지도서①② 등 4권이, 고등학교는 한국사 1권만 국정으로 발행된다.이러한 정부의 결정이 확정되자 야당은 거리투쟁을 선언하며 거리로 나섰고,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각종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색깔 몰이?새누리당과 정부는 10월 들어 국정교과서 도입 문제를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올리고 군불을 지폈다. 새누리당은 지난 1일 역사교과서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5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현행 역사 교육과 교과서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이날 최고위원회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역사 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가 됐다"며 "그 첫 걸음이 바로 한국사 교과서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념 논쟁, 편향성 논란에서 벗어나서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을 위한 한
이달 초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국내 마지막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재검출됐다.이에 따라 이달 말 예정됐던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1일 음성판정을 받고 3일 퇴원한 80번 확진자(35)가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체내에서 소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감염 전 림프종으로 투병 중이던 이 환자는 지난 6월7일 확진받은 뒤 116일간 치료받았다. 그는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대병원·질병관리본부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3일 퇴원했다.그러나 지난 11일 오전 5시30분께 발열 및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진료를 받고 같은 날 낮 12시15분께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입원됐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은 지금껏 보고된 환자들 가운데 가장 길다.보건당국은 완치 전 오랜 기간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오는 상태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이번 바이러스 재검출과 관련해서도 "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한
서울에서 창의적이거나 혁신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이른바 '창조계층'이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326만원으로 비(非) 창조계층보다 1.6배 높았다.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12일 발표한 '서울 창조계층, 어떤 사람들일까?'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3년 서울의 창조계층은 149만1204명으로 서울 전체 취업자의 28.9%를 차지했다.이는 전국의 창조계층 비중(21.3%)보다 7.6%포인트 높은 것이다.유형별로는 대학교수, 과학자, 연구원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생산하는 '핵심 창조계층'이 서울 창조계층의 44.1%를 차지했다.경영, 금융서비스, 법률 등에 종사하며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조적 전문가'는 40.6%였다. 작가, 디자이너, 배우 등 문화예술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보헤미안'은 15.2%에 그쳤다.서울 창조계층은 주로 교육 서비스업(21.2%)에 밀집됐다. 이어 보건업(10.0%), 출판업(7.8%), 전문서비스업(5.9%), 사회복지서비스업(4.4%) 순으로 창조계층 밀집도가 높았다.서울 창조계층의 임금수준은 월평균 325만7000원으로 비창조계층(201만2000원)보다 1.6배 높았다.
광주지역 한 조명생산업체의 공장 설비 철거작업에 투입됐던 근로자들이 수은 중독 증상을 호소하며 산재(산업재해)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2일 근로복지공단 광산지사와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9월16일과 8월12일께 유모(55)씨와 김모(60)씨가 각각 광주지역 모 조명생산업체의 공장 설비 철거 작업 중 수은에 중독됐다며 산재를 신청했다.이들은 지난 3월22일부터 4월7일까지 해당 작업에 투입됐으며 이후 원인 모를 구토와 피부발진, 손발 저림 등을 호소하며 병원 검사를 받던 중 혈액과 소변에서 정상인의 30배를 웃도는 수은이 검출돼 치료를 받고 있다.산재 신청을 접수한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9월30일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상 질병 산재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해당 업체는 회사 사정으로 인해 지난 2013년 수은 공정 시설을 폐쇄했으며 지난해 물류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 뒤 올해 3월 한 토건 회사에 철거 작업을 맡겼고 이 업체가 재하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광주노동청은 이 과정에서 '철거 시설에 수은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김씨 등도 "산
2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톈진(天津)항 폭발사고와 같은 위험이 국내 항만 내 유해물질 취급시설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다.국민안전처는 톈진항 폭발사고 직후인 지난 8월 18~28일 9일간 유해화학물질 취급 항만 11곳과 사업장 6곳에 대한 정부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총 174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지적사항 별로는 허가없이 고압가스를 저장하거나 종류가 다른 위험물을 함께 적재하는 등 5건의 위법 행위를 수사당국에 고발했다.12건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저장탱크에 위험물 누출 방지벽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소방시설이 부식된 경우였다. 옥외저장소에 일반 컨테이너를 적재하거나 천막을 설치하는 행위도 포함됐다.또 일반화물과 동일한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던 유해물질 하역·운반 실태 3건을 찾아내 관계부처에 개선을 권고했다.액체물질의 높이 표시장치 불량으로 이송·하역 시 유해화학물질이 넘칠 우려가 있거나 보호구함에 내화학성 보호장갑을 비치하지 않는 등 154건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요구를 해 141건이 개선됐다.현재까지 지적사항 174건 중 개선이 완료된 건수는 149건(86%)이다.관계부처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3건을 포함해 예산 등의 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5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노인들의 연간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6.7%에 달했다.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5032만명의 전체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2013년보다 6.8% 늘어난 54조4272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외래·입원에 109만원을 쓴 셈이다.이 가운데 환자가 낸 부담분을 빼고 공단이 건강보험 재정을 통해 지급한 급여는 42조8275억원 전년 대비 7.9% 늘었다.노년층의 진료비 증가가 계속됐다.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00만5000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1.9%를 차지했지만 진료비는 19조9687억원, 전체의 36.7%를 점유했다. 이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국민 평균 109만원보다 3배가량 많은 339만원으로 집계됐다.증가율을 보면 2007년보다 7년새 2.2배 불었다.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부과된 보험료는 총 41조5938억원, 한 가구에 평균 9만806원 꼴이었다. 가입자별로 보면 직장가입자는 월평균 9만7046원, 지역가입자는 7만8629원을 냈다.계층별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례신도시 하남권에 공동주택용지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공급분은 A3-1(3만5787㎡), A3-4a(6만21㎡), A3-4b(5만1256㎡)블록이다. 모두 85㎡초과 분양 아파트 용지다. 세대수는 각각 559가구, 1078가구, 921가구이며 2018년 6월부터 토지이용이 가능하다.A3-1블록은 청량산, A3-4a와 A3-4b블록은 장지천, 성남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위례신도시는 677만㎡ 면적에 4만4000세대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다. 서울 강남까지 약 10㎞, 잠실까지는 5㎞ 떨어져 있다. 송파대로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철8호선 및 분당선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주변에 장지지구와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타운, 세곡지구 등이 있다. 우남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며 신교통수단 도입 등 총 21개 교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또한 지구 내 휴먼링(Human-ring)을 중심으로 신교통 수단과 연계한 트랜짓 몰과 공원, 녹색교통 네트워크 등이 조성된다. 친수공원과 계단형 수변공원 등도 들어선다.공급액은 A3-1블록은 1635억원, A3-4a블록은 3253억원, A3-4b블록은 2811억원으로 책정된다. 3.3㎡
단군 이래 최대 사기사건으로 불리는 '조희팔 사건'의 핵심인물 강태용(54)씨가 중국 도피 7년 만인 지난 10일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붙잡혀 이르면 15~17일께 송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경찰 추산 4조원의 피해액에 3만명의 피해자가 있으며, 자살한 피해자만도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단체는 조씨가 적어도 2조원 이상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조씨는 2008년 11월 수배되었으나 그해 12월 조씨가 중국으로 밀항해 수사는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경찰은 2012년 5월 장례 동영상과 사망서류를 근거로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최근까지 중국 현지에서 '조희팔 목격담'이 제기되는 등 그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상태여서 이번 강씨의 검거와 국내송환에 따라 그동안 정체됐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특히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조씨와 유착관계에 있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고 실제로 조씨나 측근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례가 잇따라 확인된 바 있어 강씨에 대한 사정기관의 수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조희팔의 밀항에 해경 경찰
서울 시내에서 특수학교가 13년째 신설되지 못하고 있다. '장애학생의 우발적인 행동이 무섭다' '집값이 내려간다' 등의 이유로 특수학교 설립 사업이 번번이 무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장애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일반학생보다 더 긴 거리를 통학하며 속앓이를 하는 상황이다.◇서울 특수학교, 1만3146명 필요한데…정원은 4600명12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1만3146명이나 특수학교 정원은 4600여 명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2002년 '경운학교'가 개교한 이래 13년 동안 서울 지역에 특수학교가 신설되지 않았다.현재 서울시 특수학교는 29개다. 25개 자치구 중 8곳(양천·금천·영등포·용산·중구·성동·동대문·중랑)에는 특수학교가 없는 상태다.결국 이들 지역 거주 장애학생들은 다른 지역 특수학교까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 이마저도 정원이 초과한 학교가 많다. 서울 시내에서 특수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장애 학생 8500여 명은 일반 학교 특수학급이나, 아예 일반학급에 다니는 실정이다.특수학교에 입학했다고 해도 고생인 것은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수학교 학생의 약 45%인 2081명이 왕복 1~4시간 동안 통학하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점차 맑아지겠다.충청 이남 지방에서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밤에는 복사냉각에 의해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기온차가 10도 이상 나겠다. 다만 13일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12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수원 17도, 춘천 18도, 강릉 19도,청주 18도, 대전 18도, 세종 18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제주 20도 등이다.바다의 물결은 서해 남부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서 1~3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기상청 관계자는 "강원산간과 일부 중북부 내륙에는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충암중·고교의 급식비리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진 가운데 경찰이 학교급식 관련 불법행위 척결을 위해 단속에 나선다.경찰청은 12일 이날부터 12월31일까지 81일 동안 '학교 급식비리 특별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학교 급식계약, 식자재 납품, 불량식품 제공, 원산지 허위표시 등 비리행위 급식체계 전반에 대한 단속을 시행하고 급식비를 편취 또는 횡령한 교직원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이번 특별단속은 학교급식 전 과정에서 각종 비리가 발생해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비리로 인한 예산 낭비도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실제 전국 초·중·고등학생 629만명의 66%인 415만명에 대한 급식비는 2조5195억원에 달한다. 교육청이 59.3%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40.7%를 부담하는 실정이다.이에 경찰은 급식 관련 비리행위 뿐 아니라 학교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악의적 불량식품 사범에 대한 단속을 병행하고 급식 관련 비리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은 범행 주동자와 업체 대표 등에 대해서도 엄단할 계획이다.기존 각 지방청 지능범죄수사대 불량식품 전문수사반과 경찰서 불량식품 상설 합동단속반
입장권보다 비싼 돈을 내고 체험을 해야만 탈 수 있는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청주호'가 동심(童心)을 울리고 있다.11일 비엔날레 조직위에 따르면 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아이들이 낚시 놀이를 할 수 있는 '청주호'를 타려면 최소 5000원에서 1만5000원에 달하는 유료체험을 무조건 해야 한다.2~3분 남짓한 낚싯배 놀이체험을 위해 입장료(예매 3000원, 현장구매 4000원)보다 비싼 돈을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체험 시 무료'라는 문구가 게시된 '청주호' 주변은 망설이다 돌아서는 부모와 손을 잡아끄는 아이가 실랑이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15인승 모형 배인 '청주호'는 비엔날레 조직위가 '내륙의 도시 청주에서 꿈을 낚시하는 어린이들'을 주제로 올해 처음 도입한 주요볼거리 중 하나다.배에 탑승한 아이들은 배가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자석 낚싯대로 물고기를 향해서 휘저으면 물고기 입에 달린 철 부분이 낚싯대에 달라붙는다.한 번에 여러 마리의 낚시도 가능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김성훈(41) 씨는 "상업성을 위한 행사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시가 주체인 국제공예행사에서 입장권보다 비
방앗간에서 손님이 기계에 손을 넣어 다쳤다면 주인이 치료비 등 피해액의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수원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설민수)는 장모씨와 가족들이 방앗간 주인 양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재판부는 장씨의 치료비와 기대수입, 재산상 손해액을 합친 금액의 절반과 가족들에 대한 위자료 등 3600여만원을 양씨에게 배상하라고 했다.장씨는 지난 2008년 12월 24일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주문한 가래떡을 찾아가기 위해 일행 2명과 함께 양씨의 방앗간을 찾았다.양씨는 당시 가래떡을 뽑는 작업을 마친 뒤 기계 출구 부분에 붙어있던 떡을 조금 떼어 장씨에게 건넸고, 장씨는 받은 떡을 일행에게 나눠주고 떡을 더 떼어먹기 위해 오른손을 기계 안쪽으로 집어넣었다.그 순간 양씨는 장씨가 손을 넣은 것을 보지 못하고 기계를 작동시켰고, 사고로 장씨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잘리는 상해를 입었다.장씨는 "양씨가 방앗간 주인으로 손님 등이 상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소홀히 해 손가락을 다치는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반면 양씨는 재판과정에서 "장씨가 무단으로 기계가
길고양이 집을 만들다 벽돌에 맞아 숨진 50대 여성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아파트단지에 제보 전단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0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용인 수지구의 18층짜리 아파트 단지 4개 동 입구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관리사무소 등에 제보 전단 50부를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전단에 사건 당시 숨진 박모(55·여)씨 등 2명의 머리에 떨어진 가로세로 20×10㎝ 크기의 짙은 회색 시멘트 벽돌 앞·뒷면 사진을 첨부했다.또 최근 2년 동안 단지 안에서 고양이를 괴롭힌 사람, 사건 당일 벽돌을 들고 다니거나 벽돌을 버린 사람, 아파트 주변에 있던 벽돌이 없어지거나 버려진 것, 숨진 박씨와 길고양이 문제로 다툰 사람 등의 제보를 받는다고 전단에 적었다.경찰은 주민 탐문과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건이 일어난 해당 아파트 동 지하에서 공사에 쓰고 남은 회색 시멘트 벽돌이 담긴 포대를 발견했다. 지하는 누구나 출입할 수 있으며, 포대도 묶여 있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하지만 "곰팡이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10일 오후 1시21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의 영업 준비 중인 식당 지하 물탱크에서 강모(61)씨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것을 강씨의 동료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깊이 2m 가량인 지하 물탱크에 들어가 방수용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강씨가 페인트와 시너에서 나온 유독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