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공안에 붙잡힌 '희대의 사기범'인 조희팔의 최측근 강태용이 15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송환돼 곧바로 조희팔 수사를 전담하는 대구지검으로 압송될 예정이다. 강 씨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주범 조희팔을 제외하면 사실상 단군 이래 최대인 4조원대 다단계 사기사건의 최상층 인물이다.검찰은 강씨를 통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기사건의 전모 파악은 물론 정·관계 로비 의혹, 지금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는 범죄 수익금의 규모, 은닉 행방, 조희팔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하지만 강씨의 소환이 검찰의 의지대로 조희팔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지는 미지수다. 강씨가 진술을 거부(묵비권)하거나 범행을 부인할 경우 수사는 제자리를 벗어날 수 없다. 사기사건이 발생한 시점도 너무 오래돼 각종 증거가 유실됐거나 증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물론 검찰은 이미 구속된 강씨 측근과 다른 일당들의 진술, 범행내용 등을 활용해 강씨의 입을 열게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국 교도소에 흩어져 있던 조희팔 사건 구속자들을 대구구치소로 이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미 구속된 배상혁, 조희팔 아들과 내연녀 등을
최근 정부의 청년 고용 활성화 정책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던 청년실업률이 5개월 만에 다시 높아졌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실업자 수는 34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5.1%) 늘었다. 청년실업률은 8.1%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청년실업률은 지난 6월 10.2%를 기록한 뒤 7월 9.4%, 8월 8.0%, 9월 7.9%, 10월 7.8%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실업자의 범위에 추가취업희망자,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해 계산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0.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청년층 취업자 수는 39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명(2.3%) 늘었고, 청년 고용률은 41.8%로 1.0%포인트 상승했다.11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수강 상태에 있는 취업준비생은 6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6.4%)나 증가했다.구직단념자는 4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9000명 늘었다.전체 취업자수 증가폭은 3개월 만에 20만명대로 축소됐다.11월 취업자 수는 2625만3000명으로
강원도가 메르스(MERS)와 가뭄에 이어 이상기온으로 관광경기가 위축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16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낮엔 봄 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개장을 앞둔 도내 겨울축제에 차질이 우려돼 노심초사 하고 있다.지난달 30일 중 영서지역에는 19일간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이달 들어 대관령의 평균기온이 영하 0.5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하 6.9도 보다 크게 높은 이상기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로 인해 18일부터 4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될 예정인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터에 얼음이 얼지 않으면서 얼음낚시 프로그램 중단하는 등 축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뿐만 아니라 당초 23일 개막예정이었던 평창 알펜시아 하얼빈 빙설대세계도 30일로 연기된데 이어 겨울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도내 지자체들이 때 아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더욱이 안전을 위해서는 얼음이 최소한 20㎝이상 두께로 얼어야 하지만 기상청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에 얼음을 주제로 한 축제들의 개막자체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지자체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1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온도 떨어지면서 아침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에 눈이 오다가 낮에는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남부,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되겠으며 밤에는 전라남북도서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그 밖의 강원도영서와 전라남도는 낮까지, 충청내륙은 밤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간 5~20㎜, 전라남북도, 제주도(산간 제외), 울릉도.독도, 서해5도, 서울.경기도,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내륙 5㎜ 내외다.눈이 내릴 경우 예상 적설은 제주도산간 5~20㎝, 전라북도, 전남서해안, 충남서해안, 울릉도·독도 3~8㎝, 전라남도, 제주도(산간 제외), 서해5도,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남북도, 경상남북도내륙 1~5㎝, 서울.경기북부 1㎝ 내외다.지역별 기온은 오전 6시 현재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3도, 청주 0도, 대전 2도, 세종 0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2도, 부산 4도, 제주 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0
여성 대졸 취업자수가 처음으로 남성 대졸 취업자수를 추월했다.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줄어든 반면 프리랜서는 증가해 일자리의 질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16일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조사한 '2014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및 국세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 결과를 발표했다.취업통계는 지난해 2월 전국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 전체 졸업자수는 55만7234명으로 이 중 32만7186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67.0%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67.4%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여성 취업자수(16만5706명)는 남성 취업자수(16만1480명)보다 4226명 많았다. 여성 취업자수가 남성 취업자수를 앞지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성별 취업률은 남성 69.0%, 여성 65.2%로 남성 취업률이 여성보다 3.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30만2280명, 1인창업자 3739명, 프리랜서 1만7045명이었다. 이 중 프리랜서는 2013년에 비해 1339명(8.5%) 늘
민주노총이 16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파업에는 근로자 15만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전경련회관까지 2.2㎞ 행진을 이어간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서울·경기·인천, 강원본부 노조원 5000명이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파업은 우선, 금속노조 15만명을 주축으로 진행되며 건설플래트노조 등 향후 파업참여 지부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오는 17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추가적인 총파업 돌입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총파업은 서울·경기 외에도 대전, 충북, 세종충남, 전남북, 경남북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조계사에 피신해 있던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오는 19일 3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노동개악 입법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노동재앙의 시작"이라며 "이번 주 총파업을 시작해 내년 초까지 비상투쟁태세를 유지하면서 다각적인 총력투쟁 방안을 보완해 노동개악을
어느덧 12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겨울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두툼한 패딩이나 다운점퍼를 꺼내놓고도 입을 일이 별로 없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는 탓이다.이 처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따뜻한 겨울 날씨는 엘리뇨(El Nino)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은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엘리뇨 현상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효과로 볼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유엔 세계기상기구(WMO) 역시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15년래 최악의 엘니뇨"라면서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겨울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을 내놓았다.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의 엘니뇨란 적도 부근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바닷물 수온이 상승해 이상 기후를 유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6개월 지속될 경우를 말한다. 이상 고온 현상은 물론이고 변덕스러운 날씨, 극심한 가뭄 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기상청 기후과학국 기후예측과 김현경 과장은 "평년 기온보다 섭씨 2도씨를 웃도는 상태로 강한 강도의 엘리뇨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강한 강도로 지속 중인 엘리뇨가 올 겨울 동안 최고조로 발달해, 1950년대 이래 역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6일 열리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현대차 노조는 상부단체인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16일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이 4시간동안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1조는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2조는 오후 3시30분부터 각각 2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노조는 파업 당일 오후 2시30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 오후 4시부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울산 민노총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노조의 총파업 동참 결정과 관련해 현대차 안팎에서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지난달 당선된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임단협 연내 타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현대차 정년연장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연내타결을 위한 시간은 사실상 10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며 "그러나 퇴직자 성과급 문제, 재직자 세금 문제 등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섭에 매진해야 할 시점에 정치파업에 참여하기로 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지난 9월 말 중단된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새 노조 집행부가 꾸려져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교섭은 별다른 진전사항없이 20분만에 끝났다.노사는 내부 논의를 거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피해를 입은 의료기관 등에 손실보상금 621억원이 추가 지급된다.보건복지부는 15일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등의 손실보상금으로 총 1781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앞서 1160억원이 지급됐으며 나머지 621억원은 올해안에 지급될 예정이다.손실보상금 지급대상은 메르스 환자를 치료·진료·격리하거나 병동을 폐쇄하는 등 정부 방침에 협조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 의료기관 등이다.총 233곳으로 병원급 이상 106곳, 의원급 70곳, 약국 22곳, 상점 35곳이 해당된다.보상금은 메르스 환자를 치료·진료 및 격리한 실적,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한 병상 수 또는 휴업기간 등에 따라 산정됐다.검찰 수사 및 감사원 감사가 진행중인 삼성서울병원은 결과에 따라 손실보상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기부금을 받는 공익단체들이 통일된 기준으로 재무 정보를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지금까지는 정해진 회계처리 기준이 없어 결산서를 봐도 어떤 단체가 기부금 중 얼만큼을 공익사업에 쓰고 얼만큼을 일반경비로 썼는지 비교하기 어려웠다.국내 비영리단체들의 협의체인 '한국NPO공동회의'는 이번주 중 공익법인의 결산공시 양식 개정을 건의하는 의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고 14일 밝혔다.기존 결산서 양식은 비영리단체의 비용을 '사업비'와 '사업관리비'로 구분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공익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직원의 인건비를 처리하는 방식이 명확하지 않다. 이 때문에 단체별로 사업비와 일반관리비 지출 정도를 비교하기가 어려워진다.이에 따라 NPO공동회의는 비용 구분을 '목적사업비', '일반관리비', '수익사업' 등으로 세분화하고 인건비의 성격에 따라 해당 항목으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양식을 수정할 것을 건의했다.NPO공동회의는 또 공익단체의 기부금 수입을 회원 회비, 일반기부금, 용도지정기부금 등으로 세분화하고 고유목적사업의 사업별 실적을 결산서에 기록하도록 하는 안도 제시했다. 국세청은 현재 자산 5억원,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 폭탄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보험료를 매달 달라진 보수에 따라 부과해 납부하는 방식이 도입된다.1년치 소득변동분을 4월 한달간 한꺼번에 납부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월보수 당월부과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개정안은 내년 1월1일부터 100인이상 사업장의 건강보험료를 당월 보수에 대한 부과방식으로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전년도 보수총액(소득)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하고 다음해 3월 확정된 소득을 기준으로 신고받아 보험료를 다시 산정한 후 이미 부과된 보험료와의 차액을 4월분 보험료에 추가 부과하거나 반환해 준다.사실상 전년에 덜낸 보험료지만 내는 입장에서는 건보료 인상분이 4월 한꺼번에 부과돼 불만이 제기돼 왔다. 현재도 보수변경 신고를 그때 그때 할 수 있지만 임의 규정으로 돼 있어 가입자의 2%만이 보수신청을 하고 있다.당월 부과체계를 100인이상 사업장부터 적용하는 것은 건강보험 업무가 대부분 전산화됐고 2014년 시범사업 결과 보수변경 신고율도 높아 제도 개편에 따른 행정업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14일 오후 9시2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항 5부두에 정박 중인 720t급 석유제품운반선의 폐유저장탱크에서 유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57대와 소방대원 18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불은 선박을 완전히 태워 350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15분 만에 진화됐다.다행히 인근에 정박 중인 수십 척의 선박에 번지지는 않았다.부산해경안전서는 불이 완전히 꺼진 뒤 부두의 CCTV를 확인하던 중 화재 선박에서 사람이 움직이는게 보이다가 몇분 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고 전했다.화재선박에 있던 사람은 강모(64)씨로 추정되며, 강씨는 현재 실종된 상태다.이에 해경은 강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화재현장 주변을 수색 중이다.해경은 선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같은날 오전 10시33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5부두에서 러시아 선적 741t급 선박 어창에서 불이 났다.불은 어창 일부를 태워 11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당국은 어창 내 우레탄 제거작업을 위한 발판 제작을 위한 용접작업을 하면서 불티
화요일인 15일 전국이 흐리고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밤부터는 추워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점차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경상남북도에는 아침까지, 중부지방에는 낮 동안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낮까지는 전날과 비슷하게 포근하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4.2도, 인천 4.8도, 수원 5.7도, 춘천 3.7도, 강릉 6.1도, 청주 6.2도, 대전 7도, 세종 6.6도, 전주 7.4도, 광주 8.4도, 대구 7.7도, 부산 9.2도, 제주 12.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수원 6도, 춘천 7도, 강릉 9도, 청주 9도, 대전 9도, 세종 8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1도 등으로 예측됐다.다만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겠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서해상 미세먼지의 유입과 대기정체의 영향으로 인천·경기북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이
"아가씨들은 돈만 주면 얼마든지 불러주지. 자고 가요"지하철 막차시간을 앞둔 밤 11시30분께 서울역광장. 행인들이 추위에 옷깃을 단단히 여민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같은 시각, 광장 출입구 앞으로 6~7명의 할머니가 하나 둘 모여 들었다. 이들은 뒷짐을 진채 약속이나 한 듯 각자의 자리로 흩어졌다.할머니는 유유히 행인에게 다가갔다. "막차 끊겼으니 자고 가요", "방 있어요 방", "따뜻한 방 있으니 쉬었다가요" 힘없이 작은 목소리로 쉴 새 없이 말을 걸었다.무심히 발걸음을 돌리는 행인을 향해 광장의 할머니는 추가 제안을 했다. "여기 아가씨 있어요. 5만원."서울 도심 한복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소에서 이렇듯 공공연하게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었다.쪽방촌 할머니들은 모두 숙박업에 종사하고 있다. 성매매는 손님을 끄는 일종의 영업 수단이다.상주하는 성매매 여성은 없지만 손님이 원할 경우 출장서비스 여성을 불러준다. 아가씨가 있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50대 후반에서 70대 중장년층 성매매 여성들이 이곳으로 출장을 온다.◇경찰서 30m 거리서 성매매 알선… "처벌만이 대책 아냐"서울역광장에서 나와 남산 방향으로 걷다보면 호텔, 대기업 사옥이 눈길을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가 15일 내려진다. 이번 선고 결과에 따라 이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양형 등 법원의 판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원형)는 15일 오후 1시 이 회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를 진행한다.앞서 대법원은 지난 9월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 적용은 잘못됐다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2심에서 인정한 309억원 상당의 배임 혐의에 대해 정확한 이득액을 계산할 수 없다며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형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경우 이 회장의 형량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횡령이나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된 금액의 경우 상당 부분 변제가 이뤄져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회장은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719억원의 국내외 법인자산을 횡령하는 등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