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트러스트가 3월까지 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을 합쳐 단일 저축은행을 만든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3월까지 친애저축은행과 JT저축은행을 통합하기 위해 먼저 전산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J트러스트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주저축은행의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아주저축은행도 통합 JT저축은행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허가를 비롯해 통합을 마무리하기 위해 몇 가지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며 "통합 후 이름은 'JT저축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합병의 목적과 업무계획 또 대주주의 자격 등에 문제가 없으면 통합을 승인한다"고 설명했다. 3개 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친애저축은행 1조2800억원 ▲JT저축은행 3400억원 ▲아주저축은행 7000억원 등이다. 아주저축은행까지 인수할 경우 통합JT저축은행은 HK저축은행(2조200억원)을 제치고 국내 업계 2위로 떠오르게 된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금리 하락 및 주택수요 증가에 힘입어 약 40조원이나 늘어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은 5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014년 10월 6조4000억원 ▲2014년 11월 6조원 ▲2014년 12월 5조5000억원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 집중됐다. 작년 한 해 동안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39조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원화) 연체율(0.49%)은 전월 말(0.62%)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41%)은 전월 말(0.49%)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은행권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183조5000억원으로 18조2000억원 증가했다. 12월에는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합병되면서 대기업 대출이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22조4000억원으로 작년 한 해동안 33조5000억원 늘었다. 12월 중에는 6조3000억원 감소했다.12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0.64%)은 전월말(0.89%) 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2월말(0.63%) 이
수협의 비리·방만경영을 근절하기 위해 외부회계감사 제도가 의무화된다.해양수산부는 2013년 말 발생한 경남 모 수협 공금 횡령사건 이후 정부차원의'수협 비리사고 종합대책'을 마련, 후속대책으로 수협법 개정안을 공포한다고 2일 밝혔다.개정안은 우선 조합원 중에서 선출하던 일선 수협의 감사 2명 중 1명은 외부전문가로 선출토록 감사기능을 강화했다.조합원 보호를 위해 외부회계감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에만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외부 감사도 매년 '정기 감사'로 의무화했다. 상임이사가 6개월 이상 공석이면 중앙회장이 장관의 승인을 받아 관리인을 파견해 상임이사 업무를 대행토록 했다. 조합의 경영공백 최소화와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것이다.아울러 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만 실시하고 있던 내부업무 통제제도(준법감시인)를 지도경제사업부문에 도입, 상시적 사전 통제기능을 강화했다.조합이나 중앙회에 손실을 끼친 비리사고 발생 시에는 처벌대상을 임원으로 국한했으나 직원까지 확대된다.이밖에 비리사고 예방과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제사업을 위한 '일선수협 통합전산망' 구축도 진행 중이다. 통합전산망은 지난해부터 2년간 총 10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으로, 내년부터는 수협중앙회와 일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통신요금 연체 등 비금융분야 상거래 연체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2월부터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대상기관에 신용조회회사(CB사)를 포함시켜 비금융 상거래 연체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상속인 금융거래조회는 상속인이 사망자의 금융자산 및 부채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금융회사를 방문할 필요 없이, 금감원·은행 등에 신청하면 조회결과를 통보해주는 대국민 서비스다. 이번에 포함된 정보 제공업체는 6개 CB사 중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하는 3개사(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기업데이터) 등이다. 이에 따라 CB사가 비금융회원사 6000여개로부터 제공받아 관리하고 있는 연체정보가 제공된다. 2014년 말 기준 3개 CB사가 통신업체, 백화점, 도시가스 등 비금융회원사로부터 제공받아 관리하는 연체정보는 59만여건에 달한다. 상속인과 무관한 기업·법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하는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와 자체 신용정보 수집기능이 없는 서울신용평가정보는 정보 제공기관에서 제외됐다. 연체액이 있을 경우 연체기간 및 정확한 연체액 등은 통신업체 등 개별 업체에서 확인해야 한
#1. A(62·여)씨는 2011년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보험설계사에게 혈압이 높다고 알려줬다. A씨가 2014년 5월 고혈압 치료비 등 실손의료비를 청구하자 보험사는 "A씨가 '계약전 알릴 의무'를 위반했다"며 보험계약을 해지했다. A씨는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신청을 제기했지만, A씨가 900일 이상 혈압약을 복용한 사실을 청약서에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분쟁조정신청은 기각됐다. #2. B(64)씨 독신인 형을 피보험자(보험대상자)로 2011년 3월 실버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2013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약했는데 해약환급금이 생각보다 적었다. B씨가 해당 보험사에 문의하자 보험사는 '만기시 환급금이 없는 소멸성 상품'이라고 안내했다. 금감원이 보험 가입 당시 녹취를 확인해 보니 보험사가 '중도해지시 해지환급금은 납입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다'고 설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고령자의 생명보험 분쟁 신청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일 금감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명보험 관련 분쟁은 지난 2011년 전체의 6.1%(505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11.4%(1093건)로 늘어났다. 특히 보험금 지급 관련 분쟁은 2011년 331
대외경제연구원(KIEP)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KIEP는 30일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미국경제의 회복 등 호재도 있기 때문에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4%로 0.1%포인트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KIEP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7%에서 2.9%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특히 KIEP는 한국경제의 대외적 여건이 미국경제 호조와 유가하락이라는 긍정적 요인 아래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 내다봤다.KIEP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유럽과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을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KIEP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금리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해외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는지, 실물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갖는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KIEP는 또 "유럽과 신흥국 저성장으로 인한 수출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수경기를 살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경상수지 흑자폭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부펀드를 설치해 해외투자를 늘리고 저유가를 활용한 비축유 증대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국민은행이 국내 에너지사업에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국민은행은 30일 IBK기업은행·삼성생명과 '춘천복합열병합발전사업'의 공동금융주간사로서 총 5125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주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신디케이티드 대출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같은 조건으로 기업에 대규모 중장기자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으로, 주선한 회사는 이에 대한 수수료 수입도 얻을 수 있다.이번 금융지원 사업에는 KB자산운용을 비롯해 삼성생명·기업은행·IBK연금보험·한화생명·부산은행·농협생명·교보생명·KB생명·소방공제회 등 10개 금융회사 및 기관들이 참여했다.이들 기관은 이날 오전 사업 시행사인 춘천에너지와 금융 약정식을 가졌다.춘천에너지는 포스코건설과 한진중공업·동서발전이 춘천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춘천복합열병합발전 사업은 춘천시 동춘천 산업단지 내에 총투자비 6888억원·설비용량 470MW규모의 친환경 발전소 건설사업으로 전기와 난방 서비스를 춘천 지역에 제공하게 된다.이 사업의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진중공업에서 담당하고, 한국동서발전은 건설사업관리와 기술자문을 지원하며 2017년 5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국민은행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초 예상한 물가안정 목표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국제유가 하락 등 이유 때문인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내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물가안정 목표치 역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한은은 30일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1.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한은이 2013~2015년 중 적용키로 했던 중기물가안정목표치(2.5~3.5%)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승률이다. 기간별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상반기 1.2%, 하반기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역시 물가 상승률이 각각 1.4%, 1.2%에 그쳐, 2012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으로 목표치 하단에도 못미쳤다. 올해도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경우 3년 연속 목표치를 하회하게 된다.이는 국제유가 하락 폭이 워낙 크게 진행된데다, 내수경기 부진이 장기화한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내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늘어나는 반등 압력보다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인한 하락 압박이 커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
대부업 대출광고에 '3초 대출', '누구나 대출 가능', '무서류' 등과 같이 소비자의 충동적인 대출을 조장할 수 있는 허위·과장 표현을 쓸 수 없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대부업체 대출광고 규제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케이블TV에서 자극적인 문구를 활용해 방영되는 대부업 대출광고가 경제적 취약계층의 고금리 대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마련됐다. 금융위는 '3초 대출', '누구나 대출가능', '무서류' 등의 문구를 내세워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충동적 대출을 부추기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또 대부업 광고에서 소비자가 알아야 하는 중요사항의 글자크기, 색상, 노출시간 등을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대부금융광고심의규정에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등록번호, 대부금리, 추가비용 등 중요사항을 흐린 색의 작은 글자로 화면 화단에 표기할 수 없게 된다. '최고금리(34.9%)'와 같은 문구는 일정시간 지속적으로 자막 처리되고 배경색과 글자색이 뚜렷하게 구분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중 외국자본·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업계 진출에 따른 영향을 분석한 후 필
◇ 금융가 소식▲NH농협은행이 '2015년 류현진 선수와 함께하는 대국민 응원이벤트' 두 번째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행사는 2월 한 달간 진행되며, 입학·취업·결혼·창업 등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는 지인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이 기간동안 농협은행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사연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농협은행 홍보모델인 류현진 선수의 싸인볼이 주어진다. ▲주택금융공사는 2월부터 주택연금 가입을 위한 초기보증료율을 주택가격의 2%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공사는 그동안 가입 희망자들로부터 연금가입을 위한 초기 비용이 너무 높다는 민원을 받아왔다. 주택연금이란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가진 주택을 담보로 일정기간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받는 역모기지론이다. ◇ 상품 소개▲농협상호금융이 단기자금 운용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내맘대로회전정기예금’을 29일 출시한다. 이 예금은 자금 사용시기에 따라 가입기간, 회전기간(1~12개월 사이 월 단위로 지정), 이자지급 방식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 단기 유동성 확보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월 1회 100만원 단위로 수시 인출이 가능하며 중도해지시에도 회전기간 경과분에 대해서는 당초 약정금리
#1. 김모씨는 실수로 A신용카드회사의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한 후 연체대금을 완납했다. 그런데 B신용카드회사는 김모씨에게 사전 통지도 없이 신용카드에 대한 거래를 정지시켰다. #2. 이모씨는 사업장에 대한 광고계약을 광고대행사와 체결하고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했다. 그런데 광고대행사가 계약내용과 다르게 서비스를 제공해 카드할부거래를 철회하려고 했으나 신용카드회사가 철회처리를 거절했다. 이처럼 신용카드사의 신용카드대금이 연체되면 소비자가 사용하고 있는 다른 신용카드의 거래도 사전 통지도 없이 정지될 수 있다. 또 영업을 위한 광고 등 상행위와 관련된 할부거래(계약)는 철회가 불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소비자가 알아두면 유익한 신용카드 관련 정보'를 29일 안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회사는 신용카드 회원이 다른 금융회사에 대한 채무를 연체한 경우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제7조'에 따라 사전안내 없이 회원의 신용카드 이용을 정지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을 해지 사유 발생 후 3영업일 이내에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 관계자는 "금융회사에 대한 채무를 연체하는 경우 예고없이 신용카드 이용이 정지돼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
저축은행업계가 자산 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 7~12월(회계년도 기준 2014 상반기) 중 19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235억원) 보다 6173억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반기 기준으로 저축은행업계가 흑자를 낸 것은 2009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총 80개 저축은행 중 71개 은행이 흑자를 기록했다. 2013년 하반기(20개) 보다 흑자 은행이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됨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년 전보다 4482억원 줄어든 결과다. 금감원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2016년 말 기준 11.7%까지 낮추도록 하는 부실채권 감축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손실예상충당금 적립이 지난해 9월말로 종료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업계의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5.7%와 14.8%로 집계됐다.
은행의 혁신성평가 결과 일반은행에서는 신한은행이, 지방은행에서는 부산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혁신성이 높은 은행일수록 '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낮아 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28일 '제1차 금융혁신위원회'를 열고 2014년 하반기 은행 혁신성평과 결과 등을 논의했다. 혁신성평가 지표는 ▲기술금융 확산(TECH) 40점 ▲보수적 금융관행 개선 50점 ▲사회적 책임이행 10점 등이다. 금융위는 외국은행 지점을 제외한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일반·지방·특수 등 3개 리그로 구분해 평가했다. 종합평가 결과 일반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100점 만점에 82.6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은행(76.80점)·하나은행(72.70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국민은행(59.40점)·SC은행(49.20점)·씨티은행(44.50점)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방은행중에서는 부산은행(79.20점)·대구은행(76.70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수협(52점)·제주은행(45점)은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기술금융 확산(TECH)' 항목의 경우 일반은행에서는 신한(1위)·우리(2위)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지방은행에서는 부산은행이 공급규모, 기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금융사 3곳 중 1곳은 임원급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지주(4개), 시중은행(9개), 보험(18개), 카드(8개), 증권(10개) 등 국내 주요금융사 가운데 CISO를 선임하지 않은 곳은 16개(32.7%)로 집계됐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직전 사업연도 말 총자산이 2조원 이상이고, 종업원이 300명 넘을 경우 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임원으로 지정해야 한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전담 임원급 CISO 비율이 80% 이상으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생·손보업계 CISO 선임 비율은 절반을 밑돌았다. 생보업계에서는 총자산 기준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전담 CISO를 두지 않았다. 손보업계에서는 동부화재, LIG손보 등이 CISO를 선임하지 않았다. 4대 금융지주 모두 전담 CISO를 선임했지만, 농협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전담자가 단장과 부장으로 임원급이 아니었다. 시중은행 9개 중에서는 외환은행만이 전담 CISO를 두지 않았다.
오는 3월부터 미서명 신용카드를 분실 또는 도난당했을 때 소비자의 책임부담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지금은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은 신용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하면 부정 사용 금액을 전액 소비자가 책임져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여신금융협회 및 신용카드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카드 분실·도난사고 보상에 관한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용·체크카드 분실·도난에 따른 부정사용 사례는 1만9197건으로 전년 동기(1만9497건) 대비 1.5% 줄었다. 같은 기간 분실·도난카드에 의한 부정사용금액은 5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66억2000만원)보다 12.5% 감소했다. 금감원은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사고 보상을 위해 '사고유형별 책임부담비율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소비자의 부담비율을 산정토록 했다. 우선 카드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은 경우 소비자의 책임부담을 100%에서 50%로 완화했다. 입원, 출장 등으로 가족이 카드를 일시 보관하던 중 분실·도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부담률은 평균 50%이었으나 소비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단 본인의 카드를 가족에게 빌려주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