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진식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10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UN 세계평화·비전 창조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에 여념 없어야 할 시기에 돌연 미국으로 떠나 궁금증을 자아냈던 윤 예비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기 위해 방미한 것"이라며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반 총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충주·제천·음성 등 3개 시·군의 '중추도시생활권 연계·협력 사업'인 이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반 총장이 감사하다는 말을 한 뒤 '나와 관련된 사업이라서 (내가 챙겨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유엔과 관련된 사항인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 총장은 이 사업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 청소년들이 UN의 비전과 세계평화를 위한 노력을 이해하는 장으로 승화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히더라"고 전했다.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과 그가 청소년기를 보낸 충주 등지에 세계평화 이념을 전파하고 세계 각국의 청소년 교육을 담당할 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이 사업의 뼈대다.
이 사업에는 2018년까지 670억 원이 투입된다.
윤 후보와 반 총장은 충주중학교 선후배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