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기용 새누리당 충북지사 예비후보 돌연 사퇴

3선 교육감이란 흔치 않은 경력을 앞세워 광역단체장 선거에 도전했던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이 예비후보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 6일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지 12일만이다.

6·4지방선거를 71일 앞둔 25일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이 예비후보가)건강상의 이유로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의 사퇴 가능성은 전날 오후부터 점쳐졌다.

전날 오후 2시30분 충북도청에서 청주공항 MRO(항공정비) 관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던 이 예비후보는 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회견은 이대원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대신 진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중앙당 고위 당직자로부터 후보자 자격을 살피는 심층면접을 봤고 이 과정에서 경선은 물론 본선에 나가는데 장애가 될만한 악재가 발견됐다는 설까지 파다하게 퍼졌다.

하지만 이 후보측 인사는 "후보자 건강에 이상신호가 생긴 것이지 그외의 사퇴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윤진식(충주) 국회의원과 양강 체제를 이루던 이 후보가 퇴장함으로써 여권 충북지사 경선 레이스는 물론 여야 전체 선거판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게 됐다.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군은 일단 윤 의원과 서규용(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예비후보, 안재헌(전 여성부 차관) 예비후보 등 3명이 겨루는 형태로 정리됐다.

'2강 2약'에서 '1강 2약' 판세로 바뀐 것인데 이렇게 됨으로써 새누리당이 후보자 경선을 통해 누리려 했던 '컨벤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선두 순위가 바뀌거나 좁혀져야 흥행 효과를 누릴 텐데, 현재 판세로 보면 그런 분위기를 내긴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윤 의원과 2약으로 분류되는 서규용·안재헌 예비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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