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VIP자산운용 1호 공모펀드, 출시 직후 완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VIP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가 출시 직후 완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4개 판매사에서 2월 13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VIP The First 펀드는 출시 전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폭주하며 공모펀드 가뭄기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당초 모집기간은 2월 23일까지였으나 오픈과 동시에 300억원 한도가 소진되어 조기 마감했다. 펀드설정일은 24일이다.

 

판매사들에 따르면 VIP The First 펀드는 모집 전부터 가입 경쟁이 매우 치열해 실질적으로 첫 영업일에 모두 완판 되었으며 이는 최근 국내주식형 공모펀드시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주식형 공모펀드는 ETF에 자리를 내어주며 지난 10년간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믿을만한 펀드매니저, 검증된 장기 수익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성이 가미될 경우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VIP자산운용이 입증한 셈이다.

 

이번 펀드 판매를 담당한 한 증권사 지점장은 “이런 공모펀드는 처음 본다. 판매시작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오픈런이 몰리며 마감돼 버렸다”며 “공모펀드에서는 드문 손익차등형이고, VIP의 첫 공모펀드라는 점이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

 

VIP The First 펀드는 손실 발생 시 원본의 10% 한도까지 VIP자기자본이 손실을 먼저 인식하는 혜택이 부가된 펀드로 정부가 출시한 뉴딜펀드를 제외하면 공모펀드로는 최초다.

 

주식형펀드 특유의 높은 기대수익과 하방이 제한된 안정성은 함께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투자 상품일 뿐 아니라, 오랜 기간 투자일임과 사모펀드로 수익률이 검증된 VIP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VIP자산운용은 다음 달 후속 공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1호 공모펀드는 손익차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폐쇄형이자 단위형 펀드라 장기수익률 제고에 적합한 적립식이나 연금불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가진다.

 

대신 2호 공모펀드는 언제든지 설정․환매가 가능한 장기투자형으로 3월말 출시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자산형성과 국민들의 노후 대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VIP자산운용은 유행에 따라 다수의 공모펀드를 내기 보다는 가장 자신있는 소수의 상품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쌓아가며 연금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3월말 출시될 사실상 대표펀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VIP자산운용 최준철, 김민국 대표이사는 “소액투자가 가능한 공모펀드를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과실을 나누고 싶었지만, 펀드 수요가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정작 오랫동안 저희 공모펀드 출시를 기다려 왔지만 가입하지 못한 분들이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바로 이어 VIP의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줄 있는 국내주식 장기투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가까워진 가치투자’를 실천하기 위한 우리의 도전에 계속된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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