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혜훈, '오늘 최고위 마지막'.. 서울시장 경선 '올인'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13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제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내비쳤다.

이 최고위원측은 "서울시장 당내 경선 후보 등록과 함께 최고위원직을 사퇴키로 했다"며 "백의종군의 자세로 본격적인 서울시장 경선전에 나서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우면산 산사태 문제, 뉴타운 대책 등 서울시정에 관련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 원인조사 필수적"이라며 "1년2개월만인 오늘 결과를 발표하는데 인재를 천재로 둔갑시키느라 보고서를 짜깁기하느라 시간이 걸린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립대 교수가 증언한 바에 따르면 조사 용역 완료 후 1년 된 시점에 용역 담당 기관인 서울연구원을 빼고 연구원과 참모들이 조사 연구 내용을 어떻게 쓸 지 협의하는 회의를 했다고 한다"며 "누가 이런 보고서를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서울시 뉴타운의 경우 전체 주거지의 9.1%에 해당하는 광범위 지역이 지정됐지만, 사업 시행 인가 못받는게 73%, 심지어 조합 설립 인가도 못받는 구역이 61%나 된다"며 "10년 가까이 이 재산권 행사나 개보수도 제대로 못해 악화일로에 있는 서민들의 삶을 챙기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를 넘어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012년 5월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직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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