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기업 주도 '사회문제해결형 R&D' 지원한다

TIPA,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R&D)' 추진
설립 7년 미만·전년 매출 20억원 이하 기업 대상
플라스틱 배출·어린이 보행자 안전 등 해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환경·재난안전 등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9개 분야 사회문제를 발굴해 해결해나갈 창업기업들의 지원에 나선다.

TIPA는 사회가 직면한 각종 문제해결에 창업기업이 직접적으로 기여하는데 앞장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한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R&D)'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사회문제해결형 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 중 올해 최초 지원하는 분야로, 설립 7년 미만 전년도 매출액 20억원 이하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그간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에 있어 사회 문제해결 비중을 점차 확대해왔으며 선진국 추격형 R&D 구조에서 탈피해 국민 실생활을 개선하는데 R&D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투자·성과 검증 체계를 혁신해왔다.

또 타 부처에서 추진 중인 사회문제해결 R&D 지원과 차별화 될 수 있도록 '중소(창업)기업 전용R&D 후보품목'을 개설하는 등 창업기업이 해결해야하는 R&D 지원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에는 ▲사회통합 8개(의료격차 6, 정보격차 2) ▲환경 8개(생활폐기물 4, 실내공기오염 2, 미세플라스틱 2) 분야가 주를 이뤘다. 이 밖에 ▲생활안전 2개(사이버범죄 2), ▲주거·교통 2개(교통안전 및 교통혼잡 2) 등 총 20개 과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2022년까지 지원된다.

주요 과제 중에서는 배달음식 증가에 따른 일회용 플라스틱 배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와 처리되는 이력 관리까지 가능한 기술이 개발된다. 사이버범죄 증가에 따른 대표적인 사회문제로 불법 동영상 유포 차단,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 개발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횡단보도(건널목) 어린이 보행자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행자를 인식할 수 있는 운전자의 속도안내판 연계 장치, 횡단보도 보행자 감지 시스템 개발이 지원된다.

TIPA 이재홍 원장은 "최근 코로나 이후 사회가 직면한 각종 문제해결을 위한 R&D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고, 국가연구개발 지원도 사회문제 영역을 대상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R&D의 초점을 기술 공급과 산업 혁신 뿐만 아니라 국민 삶의 질 문제 관련 현안을 해결하는 기술개발 형태로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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