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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임시총리, 대통령암살 당한후 국민 진정 호소

총선, 국민투표 모두 연기상태에서 내각회의 소집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클로드 조셉 아이티 임시총리는 7일 새벽 (현지시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관저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암살 당하고 부인도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지 몇 시간 후에 국민들을 향해 진정하고 평정을 유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정부가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면서 아이티의 고위 관리들을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라고 소집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총리는 "가증스럽고 비인간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대통령의 저택 난입 암살을 비난했다. 또한 국가 경찰 등 여러 기관들이 상황을 통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면적 2.7만㎢에 인구 1200만 명의 아이티는 프랑스 식민지 독립 후 독재 부패 정부가 이어진 데다 2000년대 초대형 지진과 콜레라 창궐로 10만 명 넘게 사망하는 등 불운과 빈곤에서 헤어나지 못해 세계 최빈국으로 손꼽힌다.

최근 들어 조직 범죄 갱 집단에 의한 사회불안이 심화되었고,  몇 달 전부터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거리는 이들이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다.
 
조셉총리가 임시총리가 된 것은 국내법에 따라 정치 위기시에는 총리직 임명이 국회의 동의를 얻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모이즈 대통령은 2918년 의원선거를 계속 미뤄오면서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아이티를 통치해왔다.  이 때문에 그의 임기가 언제 끝나느냐를 두고 국내외의 비난과 논쟁이 계속되었다.

아이티의 헌법상 지난 4월에 국민투표가 실시돼야 했지만, 이것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9월 26일로 연기한다고 중앙선관위가 6월 28일 발표했다. 
 
 한편 이웃 도미니카 공화국의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모이즈 암살에 대한 비난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아이티의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아이티와의 국경을 폐쇄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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