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시서 6500억원 사들였다

주식, 6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식 사들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6억달러(약 65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억9000만달러로 6개월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4월 말 원달러 환율(1112.3원)로 계산하면 약 6562억원을 사들인 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차익실현 등 '팔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순유출 됐으나 지난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외국인 채권자금은 27조4000억달러 순유입됐다. 3월 83조5000억보다 큰 폭 줄었으나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33억3000만달러로 세 달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차익 실현성 매도세가 축소되고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채권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유입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4월 말 현재 1112.3원으로 3월 말(1131.8원)과 비교해 19.5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국내주식 배당금 환전수요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약세, 우리 국내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반등했다.

4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전달보다 축소됐다. 4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2원으로 한 달 전(3.5원)보다 줄었다.

원·달러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10일 기준 0.02%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국내은행의 여유 외화자금 운용 등 외화자금 공급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4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4억2000만만달러로 전월보다 22억6000만달러 줄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1bp(1bp=0.01%p)로 전월(22bp)보다 소폭 내려갔다.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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