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보유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에 대한 정기 검사를 국내 조선소에 맡기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5일 "올해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 예정인 가스공사 LNG 선박은 총 12척"이라고 밝혔다.
그간 가스공사는 인건비가 저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해외 조선사에 정기 입거수리를 위탁해왔다.
이는 안정적인 LNG 수송을 위해 운항 중인 선박을 5년에 2회씩 육상에서 검사·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입거수리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약 84억원을 들여 국내 조선소에서 선박 7척에 대한 입거수리를 진행했고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스공사는 설비·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LNG 선박 수리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경상남도와 삼강S&C, 성동조선 등 국내 조선소와 협력해 관련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리비 외화 유출을 방지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며 "수리 수요를 지속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