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의 1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잔해물 3점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9일 해군의 기뢰탐색함인 김포함이 음파탐지기(소나)로 서해 어청도 서남방 65마일(약 105㎞) 해역 수심 80m 해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식별했다.
이후 해군은 기상 여건을 고려해 10일 심해잠수사와 수중무인탐사기 등을 투입해 11일 오전 4시께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물 3점을 수거했다.
군은 수거한 잔해물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보내 정밀 분석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나머지 잔해를 찾기 위해 음파 탐지기 등을 이용한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미사일 성능을 감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1단 추진체를 공중 폭발시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단 추진체는 발사 직후 폭발해 270여점의 파편으로 해상에 흩어졌었다.
해군2함대사령부는 오후 3시30분께 잔해물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