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에 대한 전문기관 기술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군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의 광명성 4호는 발사 직후 1단 추진체, 페어링, 2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으며, 탑재체 또한 정상적으로 분리된 후 궤도에 진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단 추진체가 회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폭파, 270여개 파편으로 분산 낙하된 것으로 보고 있다.
2단 추진체는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대에서 2380㎞ 떨어진 지점에 낙하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지점은 필리핀 루손섬 동측 해상으로 북한이 당초 예정했던 낙하 예상 지점과 일치한다.
이번 광명성 4호는 직경 2.4m, 길이 30m로 지난 2012년의 은하3호와 형상이 일치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다.
그러나 북한의 예상낙하구역 통보내용을 기초로 분석한 결과 탑재체의 중량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사거리 능력이 1만㎞ 이상으로 발전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