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다연장무기로, 여러 발의 로켓탄을 발사대에 탑재해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약 2년여의 시험기간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됐다.
천무는 단발 또는 연속으로 12발의 포탄을 쏠 수 있다. 최대사거리는 80㎞다. 천무는 230㎜급 유도탄과 무유도탄을 발사하며 130㎜로켓탄과 미군의 다연장로켓포(MLRS)에 사용되는 227㎜무유도탄도 발사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유도탄은 고폭탄과 분산탄이 있는데 이번에 실사격을 한 포탄은 고폭탄으로서 정확도가 15m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분산탄은 300개의 자탄을 쏟아내면서 축구장 3개 넓이의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육군은 덧붙였다.
천무의 사격시스템은 모두 자동이다. 유사시 군단 및 사단에서 포병대대(사격대)로 표적정보를 통보하면 천무의 사격통제장치에서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자동적으로 발사대를 구동해 사격이 이뤄진다.
천무는 차량용 발사대에 장착해 이동하며, 차량 자체적으로 화생방 및 소총 공격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단독임무 수행을 위한 통신 및 사격통제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신속한 탄약 재장전, 타이어 펑크 시에도 자동으로 공기압을 조절해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천무는 '다연장로켓으로 하늘을 뒤 덮는다'는 의미로 지난 2011년 국민 공모를 통해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