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상의, APEC 경제인 회의 개최

최태원, APEC 경제인 행사 회의 참석
"기업이 실리 챙기는 행사 되어야"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빅샷(중요 인물)들이 참석하기 앞서, 기업들이 실리를 챙기는 행사로 만들어야 한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18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APEC 경제인 행사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APEC 정상회의와 APEC CEO 서밋 개막을 100여일 앞두고 열린 이 행사에서 정부, 국회, 경제계가 모여 교통, 숙소, 공항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각 행사별 진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 APEC CEO 서밋은 오는 10월 말 전세계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및 임원 1700여 명이 참가한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APEC CEO 서밋은 글로벌 빅샷들이 대거 참석하는 지구촌 CEO 정상회의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초청하는 데 있어 숫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말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아닌 실리를 거둬야 한다"며 "글로벌 CEO들이 APEC CEO 서밋에 오면 이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정부와 저희가 (행사를) 준비할 때 각국 정상과 CEO들에게 이 곳에 오면 어떠한 일들을 할 수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회성 국제 행사를 넘어 정부와 경제계가 함께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설계하는 비즈니스 플랫폼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각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CEO 초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국회 APEC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APEC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APEC 민간 추진위원회 소속인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와 정부에서는 김기현 위원장과 간사인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자리했다.

 

최 회장과 김 위원장 등은 이날 APEC CEO 서밋 행사장인 경주 예술의 전당을 시찰하기도 했다. 이들은 행사장 구성 계획을 점검하고, 동선을 직접 체크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은 1000석 이상 복합문화공간으로, APEC CEO 서밋 본회의를 비롯한 주요 세션이 열리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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