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선거구도 윤곽·설민심 공략' 광주 출마 선언 봇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가칭) 간 호남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설을 코 앞에 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출마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예비 후보들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 큰 구도의 윤곽이 들어난데다, 설 밥상머리에 이름을 올려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설 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고 있다. 

천정배 의원 사람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이 1일 오전 10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북구갑 출마선언을 했다. 

홍 전 의원은 "기존 낡은 정치는 기득권을 위한 정치, 지역 독점에 취한 토호정치, 야권을 분열시킨 계파패권정치가 횡행하고 국가적 난제 해결에 실패했다"며 "야권 새판 짜기를 통한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북구갑은 더민주 강기정 의원이 버티고 있고, 국민의당에서 김유정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일찌감치 국민회의에서 합류했던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2시 시의회에서 광주 광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장은 이날 "광역의원과 교육위원, 기초의원 등 3대 풀뿌리 지방자치를 경험했다"며 "이를 토대로 총선에서 당선돼 내년 대선에서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의장은 더민주에서 국민의당으로 합류한 김동철 의원과의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더민주 잔류를 선언한 `손학규 복심' 이남재 전 전남도 정무특보도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북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특보 이날 " "정치다운 정치, 야당다운 야당을 실현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전 특보는 이형석 전 청와대 비서관과 공천 경쟁이 예상되며 공천장을 거머쥐면 국민의당의 임내현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예비후보와의 승자와 본선 경쟁 가능성도 있다. 

이날 광주 동구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홍진태 전 광주시국장도 더민주 옷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이들 이외에도 설을 앞두고 이번주 본격적인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에 복당한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은 오는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동구출마를 선언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과 선거구도가 정리된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번주부터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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