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의장은 이날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와 2+2 회동을 하고 두 쟁점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당대표가 없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대표를 대신해 참석 자격을 가진다.
이날도 여야가 법안 처리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정 의장은 오는 2일께 직권상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애초 지난달 23일 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같은 달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다.
그러나 더민주 측에서 의총을 통해 원샷법 단독 처리 방침을 정하면서 본회의는 무산됐다. 이에 새누리당과 합의를 끌어낸 이종걸 원내대표가 합의 파기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새누리당에선 원샷법과 북한인권법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더민주에선 직권상정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여야가 대립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는 7일 끝나는 임시국회 회기 내에 합의만으로는 두 법안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오는 2일 본회의에 대비해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상임위를 통과한 원샷법과 달리 북한인권법은 상임위 통과가 되지 않아 정 의장이 북한인권법에 대해선 직권상정을 시도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