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美 핵추진 항공모함 한반도 전개 논의 중"

국방부는 19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John C. Stenniss·CVN-74) 전단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를 동아시아 지역에 파견한 데 대해 "미 해군 항공모함은 움직이면 (미 해군)홈페이지에 동향을 올리도록 돼 있다"며 "핵추진 항공모함도 미 전략 자산 중 하나인데, 한반도에 추가 전개하는 문제는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해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현지시간) 존 C. 스테니스가 워싱턴 주 브리머턴의 킷샙 해군기지를 출항했다고 공개했다. 미 해군은 "존 C. 스테니스는 역내 동맹국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동맹군과 미군과의 합동 작전능력 등 통합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당일인 지난 6일부터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문제를 협의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미 공군 핵심자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바 있다.

미국 미시시피 주 출신의 상원 의원 존 C. 스테니스(1901년 8월3일~1995년 4월23일)의 이름을 딴 존 C. 스테니스는 미 해군의 7번째 니미츠급 핵 항모로 1995년 12월 취역했다.

'떠다니는 해상도시'라고 불린다. 갑판 길이 332.8m, 폭 78m, 돛대까지의 높이는 80여m에 이른다. 비행갑판은 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211㎡다. 슈퍼호넷(F/A-18E/F)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E-2C 등 80~9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고 57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2000년 1월 한국을 처음 방문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2009년 3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에도 투입된 바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