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대통령이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직접 참석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말 대통령 선거 직후 당선인 신분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은 바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신년인사를 통해 경제혁신과 4대 개혁과제 완수를 위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천명하고 지난 3년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창조경제·경제민주화·규제개혁 등 정책성과를 소개했다. 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의 적극적인 역할도 당부했다.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노동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법이 아직 국회에 묶여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살리고 경제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 올해안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노동개혁 중 파견근로자보호법은 중소기업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육성책으로는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창업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육성하고 끼와 열정, 아이디어로 뭉친 청년들이 한류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순방 때 경제사절단에 중소기업은 대거 참여시켜 1:1 비즈니스 상담회의 기회를 드리면서 해외시장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진출도 적극 뒷받침하고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규제프리존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중기중앙회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중소기업 단체 대표와 국회·정부 등 각계 인사, 지역·업종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