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과 제20대 총선 구상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현재 국회에 계류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기업활력제고를위한 특별법·노동개혁 4법·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 등 쟁점 법안의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며 4대 개혁(노동·공공·교육·금융)의 완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정부·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각종 법안이 국회선진화법에 발목 잡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데 생각을 같이 하는 만큼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구 획정 문제 또한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김 대표는 선거구 문제를 놓고 여야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선거구 인구 편차를 현행 3대1에서 2대1로 줄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충실한 선거구 획정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며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강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4.13 총선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를 통한 총선 승리를 넘어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는 180석이 필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구상도 언급될 전망이다.
최근 공천룰을 둘러싼 친박계와 비박계의 당내 갈등과 인재영입 부진에 대한 의견과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험치출마와 관련해 불거진 당내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정기국회를 개회하면서 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4대 개혁과 상향식 공천의 당위를 강조했다.
취임 1년6개월 째를 맞은 김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은 지난해에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