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GA]스피스, 브리티시오픈 '굿 스타트'…우즈는 공동 139위

메이저대회 3연승을 노리고 있는 조던 스피스(22·미국)가 제144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스피스는 1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클럽 올드코스(파72·729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스피스는 선두 더스틴 존슨(31·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8위에 오르며 정상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큰 기대 속에 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다. 1번과 2번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탄 뒤 5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 라운드가 아쉬웠다. 스피스는 파3홀인 11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냈지만 13번홀 보기로 주춤했다. 17번홀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한 스피스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첫 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스피스가 브리티시오픈까지 가져간다면 메이저대회 3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스피스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뒤 US오픈 타이틀까지 차지하며 대기록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에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타이거 우즈(40·미국)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PGA챔피언십, 2001년 마스터스를 연거푸 제패한 바 있다. 

그러나 우즈의 이번 대회 출발은 좋지 않다. 그는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5개로 크게 흔들렸다. 

우즈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139위가 됐다. 1위와는 이미 11타나 멀어졌다.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지만 쉽지 않은 분위기다. 4오버파는 우즈의 역대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중 가장 나쁜 기록이다. 

재미동포 케빈 나(32·타이틀리스트)는 5언더파 67타로 스피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솎아냈다. 

지난 5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얻은 안병훈(24)은 2오버파 74타로 대회를 열었다. 12번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했지만 13번홀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17번홀에서도 1타를 까먹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마추어 양건(21)과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87위에 자리했다. 

더스틴 존슨은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섰다. 존슨은 보기없이 버디 5개, 이글 1개의 완벽한 샷으로 첫 날 라운드를 지배했다. 자크 존슨(39·미국)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1타차 공동 2위로 바짝 추격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