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6일 다음 달 17일 안산에서 열리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를 앞두고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스타전 베스트 11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염기훈은 해당 투표 좌측 미드필더 부문에서 각 구단 감독 및 주장들의 몰표를 받아 24표를 획득했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클래식 14경기에 출전해 7골7도움을 기록해 득점 공동 2위, 도움 단독 1위에 올라있다.
이달 초에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1년5개월 만에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는 결승골을 넣어 최고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밖에 김두현(33·성남)과 이재성(23), 에두(34·이상 전북)가 24표 중 20표를 얻어 염기훈의 뒤를 이었다.
12개 구단 감독들은 에두와 이동국(이상 전북) 투톱을 베스트 11 멤버로 꼽았다.
김승대(포항)와 이재성(전북), 김두현(성남), 염기훈이 허리진을 허리진에 배치했고 차두리와 알렉스(제주), 요니치(인천), 최철순(전북)에 포백 라인을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
각 구단 주장들 역시 에두와 이동국 투톱에 가장 많은 표를 던졌다. 미드필더진 역시 김승대, 이재성, 김두현, 염기훈가 구성하고 골키퍼도 김승규가 맡아 감독 투표와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비수로는 이종민(광주)과 김형일(전북), 오스마르(서울), 오반석(제주)을 뽑아 감독들과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종민(32)은 차두리(35·서울), 임창우(23·울산), 최효진(32·전남) 등에 밀려 4위에 머물러 있는 올스타 팬투표와 달리 선수들 사이에서는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드러났다. 12개 구단 주장 중 8명의 주장이 이종민에게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