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GA]조던 스피스 US오픈 우승…메이저 2연승

'백인 우즈'로 불렸던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를 우승으로 장식한 스피스는 이번 대회로 한 시즌 메이저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 클럽(파70·7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통산 4승째다. 

그는 이날 버디 4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어냈다.

스피스는 이날 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지만 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였다. 이후 12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를 차지했지만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라운딩을 마치면서 루이 우스타이즌(30·남아공)과 더스틴 존슨(31·미국)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한 시즌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따라 우승한 선수는 크레이그 우드(1941년), 벤 호건(1951년), 아놀드 파머(1960년), 잭 니클로스(1972년), 타이거 우즈(2002년) 등 5명이다.

지난해에는 로리 매클로이(26·북아일랜드)가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하며 6년 만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우스타이즌과 존슨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스타이즌은 4라운드 전반 홀에서 보기 3개를 연속으로 적어냈지만 후반 들어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거푸 버디를 쳐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신고했다.

우스타이즌은 이날 3언더파 67타로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 존슨은 이날 이븐파 70타를 쳐내 우스타이즌과 동타를 이뤘다.

전날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던 재미동포 케빈 나(32·미국)는 이날 4오버파 74타로 라운딩을 끝냈다. 최종합계 8오버파 288타로 공동 46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클로이는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매클로이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두 대회 연속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쓴맛을 봤다.

앞서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타이거 우즈(미국·40))는 2006년 이후 9년 만에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회 첫 날 10오버파를 기록했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부진해 중간합계 1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공동 154위.

우즈는 이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맛봤다. 특히 2008년에 들어올린 우승컵은 현재까지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리키 파울러(27·미국)는 1, 2라운드 합계 14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2라운드로 대회를 마친 선수는 루카스 글로버(36·미국), 대런 클라크(47·북아일랜드), 마르틴 카이머(31·독일), 부바 왓슨(37·미국) 등이다.

한국선수들도 컷 탈락을 면치 못했다. 

유럽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4)은 중간합계 9오버파 149타로 107위에서 탈락됐다. 컷 탈락 기준인 5오버파에 한참 못 미쳤다. 

양건(21)도 2라운드에서 6타를 늘려 중간합계 10오버파 150타로 공동 119위에 그쳤다. 백성현(25)은 중간합계 16오버파 157타로 우즈와 같은 수준인 150위까지 떨어졌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