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FOMC 종료,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 자극할까?

금리 동결을 결정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전날부터 이틀간 FOMC회의를 열고 0∼0.2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선 완만하게 확장 중이라고 언급했다.

금융 투자업계에서는 일단 결과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한 기존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적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국내증시 수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국인의 한국증시 투자매력 높일 것"

우선 증시 전문가들은 내용 여부를 떠나 증시 불활실성 해소 차원에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까지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한 것이 FOMC에 대한 경계감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수급 개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 김재홍 연구원은 "점진적 금리인상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달러화 약세와 시장금리 안정을 통해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옐런 의장이 '경제전망을 예측함에 있어서 달러화 강세를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두고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수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단기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인상 언제? 9월 12월 주장 분분

국내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두고 전망의견이 분분하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집착하지 말라면서 인상 자체 보다는 점진적 인상속도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한 바 있다. 

동부증권 박유나 연구원은 "연내 한차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며 "이후 2016년부터는 분기당 한차례 수준으로 완만한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도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구체적 시그널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은 연준의 의지이지만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오는 4분기, 12월 FOMC에서의 금리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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