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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유리베, 다저스 떠나…애틀랜타와 2-4트레이드

류현진(28·LA 다저스)의 절친한 동료 후안 유리베(36)가 다저스를 떠난다.

28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대 4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의 3루수 유리베와 오른손 불펜투수 크리스 위드로우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는다. 대신 내야수 알베르토 카야스포와 투수 에릭 스털츠, 이안 토마스, 후안 하이메가 다저스에 새 둥지를 튼다.

트레이드의 중심은 유리베이다. 다저스가 3루 자원 '교통 정리'를 위해 유리베를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리베는 2011년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후 올해까지 3루를 맡아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지난해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면서도 타율 0.311 9홈런 54타점을 기록해 식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올해까지 빅리그 15년 통산 1663경기에 나서 타율 0.257 179홈런 754타점을 기록했다. 국내에는 류현진과의 친분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보다 젊은 알렉스 게레로와 저스틴 터너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했고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650만 달러(약 72억원)의 연봉을 받는 베테랑 3루수를 백업선수로 쓸 수는 없었다.

다저스는 지난해 말에도 외야 자원 정리를 위해 연봉 보조까지 하며 프렌차이즈 스타인 맷 켐프를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냈다. 켐프의 빈 자리는 작 피더슨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꿰찼다.

애틀랜타 선수들의 중심인 카야스포(32) 역시 내야수다. 유리베가 3루수 전문요원이라면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메이저리그 9년동안 1033경기에 나와 타율 0.265 52홈런 362타점을 기록했다. 연봉은 유리베의 절반도 안되는 300만 달러다.

카야스포는 25일까지만 해도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밝혀왔다. 기존 선수들을 손해보며 처분해야 할 정도로 선수가 넘쳐나는 다저스에서 출전기회가 줄어들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야스포는 다저스가 26일 애틀랜타를 8-0으로 대파한 후 마음을 바꿨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투수 3명을 얻었다. 이들 중 토마스와 하이메는 불펜 요원으로 다저스의 허리를 두껍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류현진과 브랜던 맥카시의 공백을 메워 줄 선발 요원은 없다. 다저스의 트레이드 행보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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