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전부지 개발 확대변경 반대' 강남구, 서울시청서 또 기습 시위

현대자동차의 한전부지 개발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8일 강남구민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또다시 시청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강남구민자치연합회 회원 8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전이전부지 개발구역 확대 변경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지구단위계획구역 확장 여부를 결정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연합회 회원들은 시의 이 계획이 구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지난 6일에도 시청로비에서 기습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박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안으로 진입하려다 서울시가 미리 요청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연합회 회원은 "오늘 오전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을 심의하는데 그 심의 자체를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심의를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강남구민들이 시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려 한다는 첩보를 받고 경찰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현재 시청사 안팎에는 경찰 3개 중대, 200여명의 경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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