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폽기 아레나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2-2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1일 B조 2위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전반 7분을 남기고 11-13, 2점차로 끌려갔지만 김온아(인천시청)와 정지해(삼척시청)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30초 전에 김온아의 가로채기에 이은 골로 기어이 16-15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후반에 점수 차를 벌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유라(대구시청)가 12골을 넣으며 펄펄 날았고, 김온아가 7골,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가 5골로 뒤를 이었다.
임영철 감독은 "전반에 공격에서 실수가 잦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들어 선수들이 경기를 침착하게 잘 풀어줬다"며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남은 기간 필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이다. 잘 쉬고 준결승, 결승에 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