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만나 담판을 벌인다.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경남을 방문한 문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경남도청을 찾아 홍 지사를 예방하고 무상급식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할 계획이다.
또 무상급식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반송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학부모들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무상급식 중단에 따른 실생활의 어려움을 파악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지난 11일 홍 지사의 무상급식 지원 중단 방침에 대해 "현장 최고위를 위해 경남을 방문하는 길에 홍 지사와 만나 무상급식을 계속해 나갈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며 홍 지사와의 회동을 제안했다.
그는 "도지사의 신념이 어떻든,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아이들이 밥그릇을 빼앗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어린이들이 지역에 따라 급식의 혜택을 받거나 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확고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 대표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