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진선 청와대 조직 개편 앞두고 사찰행

청와대 조직 개편과 개각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이 유력해지는 분위기 속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최근 강원 영동지방의 유명 사찰에서 사흘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져 김 전 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이른 시일 내에 청와대 조직 개편과 소폭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가 이 사찰을 찾은 시점은 지난주. 청와대 조직 개편 등을 밝힌 시점보다 앞서 있다.

불교계 관계자는 "김진선 (전) 지사가 지난주에 OOO에 3일간 머무르다 갔다"며 "자기가 여기에 왔었다는 것을 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불자 정치인이다. 그래서 3선 지사 시절부터 자주 들리곤 했던 사찰에서 심신을 달래는 것은 일상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그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청와대의 조직 개편 단행을 앞둔 시점에서 사찰행을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김 전 지사가 청와대로부터 인사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해 듣지 않았을까라고 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불자인 만큼 큰일을 앞에 두고 절을 찾곤 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불교계와 정가 안팎의 시각이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역임했었다. 당시에 박 대통령이 김 전 지사에게 두번이나 전화를 걸어 취임준비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됐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기 전에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동안 주요 고위공직자 후보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김 전 지사다.

김 전 지사의 정치 이력에 청와대행이 쓰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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