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김여정, 신분 숨기고 軍열병식 참가"

북한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 신분을 숨긴 채 군 열병식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는 설이 제기됐다.

평양의 한 소식통은 15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여정은 정치무대에 나서기 위해 그 동안 어렵고 힘든 분야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왔다"며 "2년 전에 진행된 전승 60돌 기념행사 때도 남들과 똑같이 열병식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나라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실무능력과 아래 실정을 속속들이 파악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김여정은 신분을 숨긴 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훈련에 참가했고 행사 당일에는 김일성광장 앞을 도보로 행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열병식 훈련은 6월과 7월의 강한 햇빛이 내려쬐는 속에서 진행됐지만 김여정은 꿋꿋이 버텼고 김정은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에서 대학생들이 열병식에 많이 동원된다는 점에서 볼 때 김여정도 종합대학 동기들과 함께 열병식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여정은 한달에 한번 꼴로 김일성종합대학에 등교해 따로 수업을 받았고 까만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와 관련, "김여정은 2012년부터 노동당 조직지도부 행사과장을 맡으면서 김정은의 1호 행사를 직접 챙기는 한편 틈틈이 시간을 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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