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항의 서한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0일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안토니 필빈 공보관은 9일 북한으로부터 대북전단 사안과 관련한 서한을 받았고 이 사안을 한국 당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필빈 공보관은 북한 측 서한 접수 시점과 한국 측 통보 시점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고 대형 풍선을 이용한 대북전단 살포가 항공기 운항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지 여부를 묻는 추가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필빈 공보관은 더 이상 아무런 질문도 받을 수 없다고 말해 대북전단이란 남북한 간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이 기구가 연루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