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철기 靑수석, 北 남북대화 수용 촉구…"대통로될 수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6일 북한당국에 남북대화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주 수석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15년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연찬회'에 참석해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인 올해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통일준비위원회가 제시했다"며 "(통준위는)남북한이 모이는 대화를 북한에 제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간에 이산가족, 산림녹화, 수자원 공동 이용, DMZ 세계평화공원, 환경, 문화, 민생 등 작은 것이라도 모아서 할 때 작은 통로가 모여 대통로가 될 수 있다"며 "한번에 크게 갈 수 있지만 쓰라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작은 것을 다져서 변함없이 가겠다는 구상"이라고 남북대화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주 수석은 또 "대화가 열리길 기대한다. 70년간 쌓은 오해가 어떻게 한번에 풀리겠냐. 자주 만나서 대화할 때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진일보한 자세로 나와 의미 있게 평가한다. 남과 북이 실질적인 협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이산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여러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빨리 남북대화가 열리면 좋겠다"라며 "대화의 장으로 오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수석은 또 "한반도에 긴장요소가 잠재돼있고 올해도 한반도 상황이 순탄치 못하겠지만 분단 70년이란 중요한 계기를 놓치지 않고 만나서 풀어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것을 할 민족적 역량도 있다. 잘 풀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저력과 열정 바탕으로 평화통일이란 목표를 향해 가야한다. 또 그런 지도력을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남북대화의 장에 나와서 평화통일의 장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선 "북한 핵개발 문제는 핵확산 우려로 세계를 불안정하게 하므로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며 "외국이 북한에 투자를 하려면 유엔 제재가 없어야 한다. 북한이 민생을 회복시키려면 외국 투자를 받아들여야하는데 이런 (유엔 제재)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은 핵을 포기하고 부강한 나라가 됐다. 베트남과 미얀마도 핵포기로 번영의 길로 가고 있다"며 "북한도 그런 길을 가길 바라고 또 북한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주 수석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며 "어려운 단계지만 한미일 관계를 활용하고 한중미 대화 채널을 발전시키면서 실마리를 찾고자한다. 남북대화가 열리면 핵문제도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교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을 확장하면 거꾸로 핵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북한이 우려하는 핵 포기 시 안보 위협도 동북아의 일원이 되면 해결할 수 있다.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 참여한 주변 강국의 동기와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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